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엄마는 차별이 아니라 울 딸내미를 미워하셨어요.ㅎㅎ
지금은... 60에 육박하는 중후만 몸매가 되었지만... 울 딸이 두돌때까지 밤잠도 3시간 이상 안자고..
짜증 나면 3시간도 울고... 낮잠도 안고 30분을 안고 흔들어야 길어야 한시간 자고..
여름에 더울땐 잠도 안자고 울어대서 유모차 태워 공원에 나가 재우다 새벽에 해 뜨는 거 본 적도 있고...
암튼 예민 까탈쟁이라 제 몸이 엄청 축났는데 엄마랑 언니가 울 딸내미를 엄청 미워했어요. 안기기도 저한테만 안기고 밥도 제가 준 거만 먹고..
언니가 울 딸만 보면 너 계속 그러면 외할머니가 이놈한다.라고 하면서 나도 미운데 엄마가 보면 천불 나겠다고.. ㅋㅋㅋㅋ 어려서 만날 아파서 입원하고 학교도 못 가고 그랬는데 외할머니가 나 안 이뻐한 이유를 그때서야 알았어요.ㅎㅎㅎ 울 외할머니도 아기들 안 이뻐하는 성격이신데 딸 힘들게 하는 손녀가 뭐가 이뻤겠나.. 싶더라구요.
저런 예민쟁이 딸내미 하루 언니한테 맡기고 친구 만나러 갔다가..언니가.. 딸이라고 저따위로 키워놓고 나한테 맡길 생각을 했냐고.. 누가 잠자지 말라고 하냐고. 졸리면 자면 되지 왜 3시간씩 울면서 잠은 안 자냐고...
지금은 8살인데 사람 많이 되서 잠은 잘 자네요.ㅎㅎㅎㅎㅎ
1. ㅋㅋ
'12.2.9 4:38 PM (121.161.xxx.226)엄마들은 다 똑같은가봐요. 아.. 저희 엄마는 좀 다를 수도..
저희 큰 아이를 지금도 유별나게 이뻐하시거든요.
말로는 '네가 아무리 이뻐도 엄마 다음이야' 하시지만
당신 보는 앞에서 큰 아이 야단이라도 치면 이쁜 ** 왜 야단치냐고 저를 막.... ;;;
둘째. 셋째한테는 야단 칠것도 아닌데 야단치시면서 ㅡ.ㅡ;
셋째아이를 12월에 출산해서 한참 기어다닐때 한여름이었거든요.
제가 예뻐한 탓도 있지만 얘도 껌딱지라 둘이 한창 끌어안고 사우나 하고 있으면
저희 엄마 보시고 저러고 있다고 또 야단야단... 지금 그 애가 9살인데 아직도 가끔씩 그 얘기를 하세요.
그래도 역시 손주보단 자식사랑이죠. ^^2. ..
'12.2.9 4:41 PM (125.152.xxx.53)우리 동생은 딸이 둘인데....둘다...엄마만 찾고
밥 먹을 때도 진짜 원숭이 처럼 팔에 매달려서...꼼짝도 안 하고...ㅡ,.ㅡ;;;
잠 잘 때도 머리카락 꼭 만지고 자고....옆에서 보는 저도 조카한테 애정이 안 생기더라구요.
울기는 왜 그리 잘 우는지....6살 때도 추석 때 친정에 와서는 갈 때까지 울더군요.....윽~~~ㅋㅋㅋㅋ3. 12
'12.2.9 4:49 PM (118.222.xxx.15)그러게요,,딸>>>>>>>>> 넘사벽 손주인가 봐요..
저희 친정엄마 저희딸 그렇게 이뻐서 어쩔 줄 모르지만
그래도 두살된 울 딸보고 " 너네 엄마가 어릴때 더 예뻤다 " 그러시네요,, ㅎㅎㅎ4. ㄹㄹㄹ
'12.2.9 4:52 PM (121.130.xxx.78)저희 외할머니
저희들 어릴 때 외가집 가서 하루 이틀 자고 올 때면
엄마 힘들다고 목욕 싹 시켜서 새옷 입혀 보내셨어요.
외삼촌이 친손주랑 차별한다고 (친손주가 더 어려서 밥 먹이는 거 농담삼아 한 말인데)하자
정색을 하시며 쟤네 삼촌 (작은 아빠)이 하는 짓 생각하면 어쩌구 저쩌구 하시던 것도 기억나네요.
한마디로 쟤네 작은아빠가 내 딸 힘들게 하는데 뭐가 이쁘냐는 거죠.
사실 외할머니가 저희한테 참 잘하셔서 서운한 적 없었고 제가 어리지만 속이 깊었는지
그 상황이 다 이해도 되고, 서럽거나 차별 받는다는 생각 안들더라구요.
어린 나이(6~7살)라 제가 기억할거라곤 생각도 못하셨을 겁니다.
그런 외할머니라서 저희 커서 저희집 오셨을 때도
니네 엄마 힘들다, 니네 엄마 몸 약하니 너네가 집안일 해라 그러셨어요.
네네 하면서도 매번 그러시니 제몸이 더 약하거든요 그러고 싶었어요.
울 엄마 제 몸 약하다고 일도 안시키시는데 ㅠ ㅠ
하긴 울엄마도 내 딸보다 제 어린 시절이 더 이뻤다고 하십니다.ㅋ5. 울 애들
'12.2.9 6:27 PM (110.15.xxx.248)젖 먹이면 친정 엄마가 안쓰런 얼굴로 분유 먹이면 안되겠냐고..
'자네 딸 때문에 내 딸이 힘드네.."하고 울 남편에게 농담식으로 말씀도 하시구요..ㅎㅎ
그래도 손주들 중에는 울 아들이 제일 이쁜 손주인건 분명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9319 | 초등졸업식에 할머니 오시나요? 5 | 졸업식 | 2012/02/09 | 1,484 |
69318 | 김밥한줄로 배부르신가요? 25 | 내가이상한건.. | 2012/02/09 | 5,684 |
69317 | 구해준 부엉이로부터 4년째 매일 선물받는 사람 11 | ... | 2012/02/09 | 3,277 |
69316 | 청치커리가 너무 많아요.... 2 | 쌈채소 | 2012/02/09 | 605 |
69315 | 과외비는 선불인가요?후불인가요? 7 | 과외비 | 2012/02/09 | 2,858 |
69314 | 그럼 30대중반이신님들은 모아둔 자산이 얼마나되세요? 10 | 그럼30대중.. | 2012/02/09 | 13,965 |
69313 | 제주도 꽉찬 2박 3일 안내고 일정짜기 도와주세요 4 | 제주도 처음.. | 2012/02/09 | 1,268 |
69312 | 난 불륜속에 주인공이기는 싫은데.. 13 | 아내 | 2012/02/09 | 6,059 |
69311 | 분당에 있는 수내중학교 교복 물려 주실분 부탁드립니다. 2 | 복숭아 | 2012/02/09 | 1,440 |
69310 | 가수 박지윤씨는.. 왜 성인식때를 그렇게 안좋은 기억으로 생각할.. 29 | 궁금 | 2012/02/09 | 17,163 |
69309 | 오늘 너무 기분나쁜 일이 있었어요. 18 | 쇼콜라티에 | 2012/02/09 | 4,381 |
69308 | 어제 kbs 뉴스에서 3 | 조금느리게 | 2012/02/09 | 899 |
69307 | 애기엄마들 돌지난 아가들 책 어떤거 사주세요? 5 | 15개월 | 2012/02/09 | 673 |
69306 | 경향에 전화했어요.... 16 | 화나... | 2012/02/09 | 2,407 |
69305 | 울 엄마는 차별이 아니라 울 딸내미를 미워하셨어요.ㅎㅎ 5 | 외손주차별 | 2012/02/09 | 2,210 |
69304 | 뜨거운커피 종이컵에 먹으면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32 | 종이컵 | 2012/02/09 | 16,373 |
69303 | 참한 밥그릇이랑 수저세트 추천해주세요. 1 | 조언 | 2012/02/09 | 1,585 |
69302 | 아.. 너무 티나는 편파보도... 2 | 아마미마인 | 2012/02/09 | 865 |
69301 | 서울대치대병원 턱관절 잘 보시는 의사 문의요.. | 꼬마여시 | 2012/02/09 | 2,277 |
69300 | 밍크 담요 써보신분요.. 9 | 남쪽나라 | 2012/02/09 | 3,268 |
69299 | 베스트글에 자산 이야기 걸리니 연금 이야기로 2 | 공유 | 2012/02/09 | 1,248 |
69298 | 국회, 디도스 특검법 통과 6 | 세우실 | 2012/02/09 | 772 |
69297 | 애들 중학생 이상이면 사교육비로 평균 어느정도 쓰게되나요 11 | 사교육 | 2012/02/09 | 3,798 |
69296 | 뜬금없이 봄옷 질러놓고 마음이 무겁네요. 11 | 무거워요 | 2012/02/09 | 2,638 |
69295 | 한달동안 14키로 뺏네요 49 | 순두부홀릭 | 2012/02/09 | 17,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