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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넘은 동생 시집 못가게 한 것 같아서요.

후회스럽습니다. 조회수 : 17,791
작성일 : 2012-02-09 10:03:55

이글 올리고 동생에게 전화해서 "내가 남친의 조건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남친 엄마하고 남친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서 반대했는데 니가 상심하는 걸 보니 내가 전화라도 해서  사과라도 할까?"라고 했어요.

그러니 동생이 다행히 "언니가 잘못이 아니라 나도 그 사람도 확신이 없으니 그냥 핑계댔던거야 . 신경쓰지마. 언니는 우리 결혼에  그렇게 중요한 사람 아니야"라고 하네요.

2주 전에 태도보다는 많이 안정이 되어 보이네요.

남친이 미안하다고 하고 아직 연락이 오기는 한데..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생각해보기로 했다고

'남친도 나도 나이만 먹었지 아직 너무 미성숙한 것 같아' 그러네요.

그 말을 들으니 제 마음이 좀더 편해졌구요.

저두 이제 내가 아닌 남의 일에는 좀더 거리를 두고 생각하고 행동해야겠어요.

답글 주신분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동생이 올해 40세 됩니다. 미혼이구요. 학교 선생님이예요.

나이는 많지만 어릴때는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키도 크구요.

나이가 많아도 순진한 편입니다.

몇년 전부터 선을 봐서 좋은 자리가 나와도..

꼬투리를 잡아 거절을 하더라구요.

왜 저렇게 눈이 높을까 싶어 언니된 마음에 너무 안타까웠어요.

나이도 많은데 말릴 수는 없어서.. 그냥 두고 봤어요.

근데 한달 전에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서 인사를 하더라고요. 사귄지 2년 되었다면서요.

남자는 나이 36세인데 이번에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했다고 하면서 결혼을 한다고 하면서 소개시켜주었어요.

멀쩡하게 생긴 얼굴에 키도 크고.. 동안이더라구요.

근데 남자는 맏이고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따로 살고 있는데다가 남자 집에서는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어서

집에서는 결혼비용을 전혀 대줄수 없다고 하구요.

그래서 예단은 일체 생략하기로 했고 동생이 이번에 대출해서 사 놓은 집에 들어가서 살기로 했고. 남자친구가 간단한 가전제품을 사기로 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결혼을 상의하는 과정에서 남친이 ' 우리 엄마가 예단은 생략하는 대신 가방을 하나 사달라고 하는데 그건 내가 알아서 할께' 라고 해서.. 그래 그래라.. 동생이 말을 했다는 군요.

근데 그리고 몇일 안있어서 '우리 엄마가 너한테 자기가 쓰던 버버리를 주고 싶은데 그거 받을래'라고 말하더랍니다.

그래서 아차..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명품가방을 갖고 싶은가보다 싶어서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언니 어떻게 하면 좋겠어"라고요.

그 말 듣고 너무 열받아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도대체 비용은 하나도 안대면서 어찌 명품을 받고 싶어 할 수가 있나 싶어..

제가 "너 아무리 나이 많아도 이 결혼 꼭 해야 되겠니?"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우리집에 정식으로 인사오던날.. 저희 신랑이랑 같이 가서 남친을 보았는데 ..

솔직히 저는 얼굴보고 싶지 않더군요.

그래서 남친에게 말 안시키고 다른데 보고 있었어요.

별루 좋은 조건이 아닌지라.. 우리 집에서도 그리 달갑지 않아했지만

겉으로 표현은 할 수 없어서 식구들은 남친에게 다 잘 대해주었어요.

근데 그렇게 인사하고 간 다음날 그 남친이 동생에게 '이렇게 환영받지 못한 결혼 나는 자존심 상해서 못한다. 특히 바로 위에 언니가 너무 기분 나빠서라도 못한다'면서  결혼을 하지 말자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 '오히려 잘 되었다'싶었어요.

근데 동생은 완전 상심해서 울고 난리 났구요.

그 일이 있은지 지금 2주 정도 지났는데요.

솔직히 40년만에 결혼하고 싶다고 데려온 남친에게 저의 잘못으로 결혼을 못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하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냥 두었다면 결혼해서 잘 살고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만일 동생이 이렇게 해서 결혼을 못하게 된다면 저때문이라는 책임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요.

저 너무 괴롭습니다.

IP : 123.248.xxx.178
1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2.2.9 10:08 AM (112.185.xxx.182)

    원글님 잘 하셨어요.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대놓고 반대해도 줄기차게 설득하고 믿어달라고 하는 법입니다.
    저희 동생남편이 그렇게 했어요. 주말마다 찾아와서 허락해 달라고 했습니다. 15년 되어가지만 정말 잘 삽니다.
    그 아래동생의 남편은 반대로 시댁쪽에서 반대해서 지방에서 서울까지 주말마다 올라가서 자기 어머니 설득했다 하더군요.

    상견례 자리에서 언니가 못 마땅한 얼굴을 했다고 그걸 가지고 결혼을 안하겠다고 나오는 남자랑 정말 결혼해야겠냐고 물어보세요. 원글님은 그런 남자한테 동생 주고 싶으세요?
    원글님은 그저 핑계꺼리가 되었을 뿐입니다.

    남자쪽에서 여자가 나이도 많은데 해 오는게 없다는 얘기 분명히 있었을겁니다.

  • 2. ㅡㅡ
    '12.2.9 10:09 AM (125.187.xxx.175)

    이야기 듣고 보니 저도 그 남자분이 맘에 안드네요.
    나이 36세인데 연하라고 그런가 투정부리는 마마보이같군요.
    4살 나이차이도 극복했는데 정말 사랑한다면 아내될 사람 언니의 냉랭한 태도쯤은 극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은데
    그냥 자신의 조건에 비해 여자쪽 조건(나이 빼고)이 괜찮으니 - 사실 조건만으로는 남자로서 장가가기 힘든 상황이잖아요. 적지 않은 나이에 공무원 9급, 모아놓은 돈 하나 없고 홀어머니 모셔야 할 상황 - 결혼해볼까 하다가 열렬한 환영분위기기 아니니 그만둔 모양새.

  • 3. ..
    '12.2.9 10:10 AM (59.12.xxx.177)

    시어머니자리가 장난아닌듯
    제친구는 시모 몰래사치하다 생긴빚(몇천)때문에 집까지 팔았어요
    그런데 그게 결혼전에 두번그래서 다 말아먹고 빚잔치하고 세번째라지요

  • 4. ....
    '12.2.9 10:10 AM (220.82.xxx.138)

    저조건에라도 환대하는 언니라면 팥쥐가 아니고서야....불가능하지 않나요??
    그리고 겨우 언니때문에 결혼 엎는 남자는
    볼짱 다본거예요...

    연애하고 신혼때 죽도록 사랑했던 마음이 살면서 점점 깍여지고 닳아 없어져도
    연애때 그 감정끈 더듬어 잡고 살아지는게 결혼생활이던데.
    벌써부터 그런다면
    불행한 결혼생활이 눈앞에 뙇!!!

  • 5. ...
    '12.2.9 10:11 AM (121.190.xxx.4)

    그런 이유로 결혼 못하겠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요.
    운나쁘게 핑계거리로 당첨 되신거 아닌지...

  • 6. 아몬드봉봉
    '12.2.9 10:11 AM (59.10.xxx.106)

    제가보기엔 잘 하셨네요..
    그남자.. 왠지 꼬투리 잡을거 기다리고 있었던듯...

  • 7. ㅇㅇ
    '12.2.9 10:11 AM (211.237.xxx.51)

    그 남친이 동생에게 '이렇게 환영받지 못한 결혼 나는 자존심 상해서 못한다. 특히 바로 위에 언니가 너무 기분 나빠서라도 못한다'면서 결혼을 하지 말자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라고 하셨는데요..
    저따위 마인드로 결혼 깨는 인간은 결혼하자마자 또 딴 트집 잡아서 이혼하자고 할 인간입니다.

    동생분에게 잘 이해시켜주셨으면 하네요.
    원글님도 결혼생활 해보셨으니 아시잖아요..
    결혼후엔 얼마나 수도 없이 많은 인내의 고비를 넘겨야 하는지..

    겨우 언니한사람 눈 안마주쳤다고 바로 코앞의 결혼을 깨자고 하는 무책임한 남자
    분명히 딴 이유가 있을겁니다. 말도 안되는 ㅇㅒ기죠...

  • 8. oo
    '12.2.9 10:12 AM (72.213.xxx.130)

    이혼한 부모님이 명품 운운이 말이 되나요? 결혼했으면 완전 고생길인데요.

  • 9. ..
    '12.2.9 10:12 AM (1.251.xxx.68)

    이혼보다 파혼이 나아요. 82명언.

  • 10. ..
    '12.2.9 10:12 AM (211.253.xxx.235)

    전 님이 잘못하셨다고 생각하는데요.
    나이 40.... 아무리 이쁘고 직업좋으면 뭐해요?
    아이낳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하고 낳더라도 기형아같은 거 감수해야하는 나이예요.
    결혼할 수 있을지도 모르구요.
    본인이 좋다고 데려온 사람, 그 사람을 봐야지, 사람 대접도 제대로 안한거잖아요.
    여자가 인사가서 저런 대접받았다고 하면 그 결혼께라고 난리난리날걸요.
    남자만 결혼하기 힘든 조건아니라 여자쪽 조건도 좋은 거 아니예요.

  • 11. 콩나물
    '12.2.9 10:13 AM (218.152.xxx.206)

    헉... 그렇게 해서 깨는 결혼이라면 여동생을 많이 사랑하지 않나 보네요.

    남자는 여자가 좋으면 저 정도로 결혼 취소하고 하지 않아요.
    그럴수록 더더욱 달라 붙죠.

    남자쪽에서도 꼭 여동생 아니여도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 12.
    '12.2.9 10:13 AM (112.149.xxx.61)

    양가 부모님이 반대해도 결혼해서 사는 분들도 있는데
    장인장모도 아니고 언니가 싫은티를 좀 냈다고
    자존심 상해서 결혼을 못하겠다니,,
    참 할말없는 남자네요

    애초에 제대로된 배우자감이 아니에요
    결혼해서 살았아도 내내 힘들었을 인간이에요

  • 13. ..
    '12.2.9 10:13 AM (118.176.xxx.245)

    글로만 봐서는 님 잘못 하나도 없습니다.
    죄책감 가지실 필요없을듯
    저런 남자랑 결혼해봐야 시댁 치닥거리만하고 대접은 하나도 못받을게 뻔한데
    그런 결혼을 시키고싶은 언니가 어디 있겠어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 14. ...
    '12.2.9 10:15 AM (125.180.xxx.36)

    아이고..쓰던 버버리가방을 준다? 정말 처음들어보는군요.

    일단 결혼깨진거 너무 다행이구요.
    괴로워하실거 모 있어요? 시부모 이혼하고 따로 사는거 며늘 입장에선
    골아픕니다.막말로 양쪽에서 재혼이라도 해봐요.
    시부둘 시모둘.. 한명씩도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잘못된길로 가려할때 조언해주는 게 가족인거고요. 자책하지 마세요.
    더 좋은 인연나타나려고 그러나 봅니다.

  • 15. 콩나물
    '12.2.9 10:15 AM (218.152.xxx.206)

    대체.. 우리나라는 왜 이리 명품갖고 말이 많죠?

    상간녀도 명품타령.. 돈 한푼 보태주지도못하는 집에서 아들 결혼시킬때 왠 명품이에요.

    세상에 집에 생활비도 없으면서 명품가방 들고 다니면 뭐가 달라지나요?

  • 16. 기형아운운..님
    '12.2.9 10:16 AM (211.214.xxx.230)

    마흔 넘어 애 낳는 거 절대 무리한 일 아니구요. 기형아문제 때문에 산전에 검사하는 거지요. 본인이 좋다고 데려왔지만 사람이 영 아니어서 대접을 안한거잖아요...

  • 17. ..
    '12.2.9 10:16 AM (59.12.xxx.177)

    제보기엔 동생분 나이가 자기보다 연상이니 간보는거 같음
    절대 결혼엎을 생각없고 자기뜻대로 주무를 계획인거 같어요
    동생분한테 반응하지말고 좀 있어보라하세요
    아마 제풀에 다시 자기가 용서해준다어쩐다 하고 매달릴거같은데요
    동생분한테 시어머니자리도 큰일이지만 결혼하실분 정신상태도 문제있음을 알려줘야할듯
    이결혼은 하면 200프로 동생분 고생길입니다

  • 18. 정말 이럴래
    '12.2.9 10:17 AM (211.234.xxx.139)

    좋아죽겟으면누가싱ㅎ은소이해도 하는게 정상이지요

  • 19. 우리엄마가....
    '12.2.9 10:17 AM (112.152.xxx.129) - 삭제된댓글

    36살 먹은 남자가.....마마보이 같아요....
    결혼하면 골치아플꺼같아요..

  • 20. 정말 이럴래
    '12.2.9 10:17 AM (211.234.xxx.139)

    싫은소리..

  • 21. ..
    '12.2.9 10:18 AM (220.149.xxx.65)

    근데 말이죠

    이거 남, 여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좀 답 나오지 않나요?
    여자가 자기 조건이 엄청 꿇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자 집에서 자기 보기 싫다고 시아주버님 자리나, 시누이 자리가 그렇게 쳐다봤다고 하면
    여자도 엄청 자존심 상해하면서 결혼 못하겠다 할 수도 있죠
    그런 사연으로 글 올리면 아마 또, 82에선 대부분 헤어지라고 할 걸요?

    왜 꼭 같은 사연인데도
    남, 여 입장 바뀌면 남자만 찌질한 놈 되는지 모르겠어요

    82만 봐도 남자는 억 소리 나게 집 마련해와도 여자는 얼마 준비 안해가는 경우도 있고
    그러면서도 남자에게 엄청난 사랑과 희생을 요구하는 여자들 천지인데
    그 남자가 직업도 없는 것도 아니고
    나이도 네살이나 어린데도

    이런 조건이 여자 입장이면 그럭저럭 가는 거고
    남자 입장이면 엎드려 절 하면서 가야 하는 입장이 되는 게 씁쓸하네요

    여튼, 결혼 못하기로 했으면 못하는 거겠죠

  • 22. ..
    '12.2.9 10:18 AM (211.244.xxx.39)

    여동생분만 불쌍하네요
    2년동안 연하 백수남친 뒷바라지 다 해줬을텐데...
    남친넘도 저렇게 쉽게 결혼못하겠다는 소리가 나오는거보니..
    이제 공무원 합격도 했으니.. 기회다 싶어서 저렇게 나온듯...
    더 좋은 남자 만날꺼에요.. 걱정마세요...

  • 23. 유지니맘
    '12.2.9 10:19 AM (112.150.xxx.18)

    마음은 쓰이시겠지만 잘 하신거에요 ..

    결혼해서 한참 살다가 거의 새거 가방 쓰라고 주는것도 아니고
    당신은 명품 가방 원하며 .
    예비 며느리 당신 쓰던 가방 주겠다는 말 뽄새며 .
    어디 감히 ..
    이렇게 환영받지 못한 결혼 나는 자존심 상해서 못한다. 특히 바로 위에 언니가 너무 기분 나빠서라도 못한다
    라는 말을 할수 있는지 .

    동생분께 그러세요
    그말 들은 나도 기분나뻐서 죽어도 결혼 못시킨다 .. 라고 ..

    내가 다 기분 나쁘네 ㅠㅠ

    살다보면 더 힘든일도 많은데 벌써부터 이런 마인드의 남자분 .. 빵점입니다

  • 24. 겨우
    '12.2.9 10:22 AM (61.97.xxx.8)

    그정도에 자존심 운운하고 결혼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이면 헤어지는게 낫습니다.
    결혼 그까이꺼 안하고 살면 어떻습니까?
    직업도 좋으신데 그냥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도 좋은거 아닌가요?
    오히려 애매한 넘 만나서 잘못 결혼하면 평생 고생이에요.
    나이 들어서 하는 결혼일수록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거에요.

    여자든 남자든 결혼 안한 사람들은 나이들어도 외모만 보고 처음에 혹 할수 있어요.
    그 남자 나이도 어리고 외모도 그럴싸 하다면서요.
    그런것에 이끌려 결혼하고 싶어졌을지 모르지만 좀더 깊은곳을 들여다볼 심미안이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언니분은 그걸 보신거라고 생각 해요.

  • 25. ...
    '12.2.9 10:22 AM (168.248.xxx.1)

    심각한 이야기인데..죄송하지만 갑자기 생각난건데..

    여기 게시판 우스개 말로 연하1년은 1억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4살 연하면 4억 해오는 거네요.

    그런데 앞으로 볼 날이 창창한데 계속 트집잡고 나올텐데 이 지경까지 왔으면 안하는게 나을듯 하긴 하네요.

  • 26.
    '12.2.9 10:22 AM (211.41.xxx.106)

    그 남자가 쓸 만한 사람이든 아니든, 여동생이나 다른 가족들이 그 일로 인해 님을 원망한다면 그 원망을 님이 피할 순 없다는 게 문제네요. 이대로 결혼이 파토난다면 그 남자나 남자 집이 예상대로 이상한 집안이었다를 확인할 도리도 없고, 님이 그야말로 노처녀 여동생 앞길 막은 원망을 듣겠지요. 님도 그게 두려우신 거고요.
    여동생이 그 결혼을 반드시 해야겠다면, 님이 그 남자에게 사과하는 제스처라도 취하는 수밖에요.
    만일, 그 남자가 다른 이유가 있는데 님을 빌미삼아 결혼을 안 하는 거였다면 님의 사과를 받지 않을 테고요, 그러면 님이 여동생의 원망에서 좀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쨌든 지금 표면적이든 뭐든 님이 원인으로 지목된 이상, 님이 숙이는 모양새를 취하는 게 여동생을 위하는 거라 봅니다.
    명품 가방 바라는 그 어머니 자리가 진짜 볼썽사납긴 하지만, 그 일 하나만으로 결혼까지 깨기엔 사실 약하고요.

  • 27. 반대라도
    '12.2.9 10:22 AM (112.149.xxx.61)

    여자입장이라도 전 별로 다를거 같지 않은데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 집에 갔는데
    어머니와 아버님은 자상하게 잘 대해줬다
    다만 시누가 싫은티를 내더라

    그럼 접어야 하나요?
    시누랑 사는것도 아니고
    내가 결혼까지 할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쉽게 포기하다니
    여자든 남자든 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 28. 연하기만 하면
    '12.2.9 10:26 AM (125.188.xxx.87)

    뭐하나요? 9급 공무원 월급 진짜 답답하고 ....조건 여부를 떠나 남자와 그 어머니 인품이 영 아니에요.
    파혼 잘 하신거에요.

  • 29.
    '12.2.9 10:27 AM (119.196.xxx.96)

    위에 어떤 ㄴㅁ 말씀처럼 간보는 거 맞는 거 같아요
    처형 자리가 살갑지를 않고 온가족이 좀 떨떠름한 것 같으니 배째고 나오는 거겠죠
    나이많은 여자랑 결혼해'주'는데 감히?? 이러면서 숙이고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듯..
    걍 엎으심이.. 저렇게 우대해주기 바라는 사람은 결혼 생활 내내 속썩여요.
    마치 구제해 준 것처럼 굴 거예요..

  • 30. --
    '12.2.9 10:31 AM (119.192.xxx.98)

    여자가 아무리 좋은 직업 가졌어도 나이가 많으니 정말 하찮은 취급받네요.
    남자 엄마가 엽기이긴 하지만
    여자분은 좀 안되셨네요.
    마흔에 다시 사랑을 찾을 생각하면 아득해질듯.
    시집가서 어찌살든 사실 여동생 인생인데
    여동생이 좋다면 그냥 여동생 뜻대로 해주시는게 좋지 않았을까요..
    나이들면서 언니분 원망 많이 하게될지 모르겠네요..

  • 31. 언니분도 잘못
    '12.2.9 10:31 AM (1.212.xxx.92)

    그 남자분도 경솔하지만 언니분도 잘못하신 것 같아요. 만약 여동생이 예비 시댁 인사가서 남친 형제들에게 그런 대접 받았다고 생각해보세요. 남친 어머니가 명품 원하시는 거 남친 잘못 아니잖아요. 모아둔 것 없는 것도 큰 죄는 아니잖아요? 제가 남자라도 특히 생각 있는 남자라면 그런 결혼 다시 생각해볼 것 같아요.

  • 32. 속은타겠지만
    '12.2.9 10:33 AM (59.7.xxx.204)

    언니가 싫은티내서 결혼못하겠다 하는 남자는 딱 그정도만큼의 마음밖에 없는 남자인것맞아요
    한발 떨어져서보면 그게 보이는데 당사자는 그게 안보이는거죠
    그런데 사람일이 다 내맘같이 되는게 아니라서
    동생이 앞으로 결혼안하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꼭 그게 내탓인것같고 평생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이건 제 경험이에요
    동생이 꼭 하고싶어하는 결혼이면 나이가 어린것도 아닌데 언니때문에 못했다 어떻게됐다 하는 소린 듣지않게 해주세요
    동생한테 조언은 하되 남자분앞에서는 싫은 내색은 하지마시라는 얘기죠
    동생폄하하려는게 아니고 동생분이 조건이나 이런건 더 나을지 몰라도
    보는눈이 낮은것도 어쩌면 동생몫인거고 가족이되면 다 덮어줘야지 별수없더라구요

  • 33. 원글님도 잘한거 없지만
    '12.2.9 10:34 AM (115.178.xxx.253)

    그남자분이 더 문제에요.
    얘기를 보니 자기가 더 나이가 어려서 좋은 조건인데 가준다 이런 생각을 가진것 같네요.
    동생분 조건을 보고 가는듯...

    저라면 말립니다. 40 적은 나이 아니지만
    그래도 남은 인생이 더 길잖아요.

  • 34. ....
    '12.2.9 10:38 AM (121.133.xxx.94)

    하나를 보고 열을 알기도 하지만
    그 하나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기도 합니다.
    아니 모든 걸 판단하기엔 많이 부족하기도 하죠.
    원글님 두둔하는 글이 대부분이지만
    제 생각은 원글님이 잘못이라는 생각이예요.
    본인이 결혼하고 싶어 하는데 제 3자가 이러쿵 저러쿵 할 일이 절대 아니거든요 결혼은.
    남들이 보기에 개차반이다 싶어도 둘이서 알콩 달콩 잘만 살아가는 사람도 많구요 ;;;;
    살아보니 정말 인간성이 천사같은 사람 별로 없더라구요.
    이런 점은 정말 좋고 저런점은 정말 별로고
    성격이란게 평면적이지 않고 아주 복잡해요.
    여자나이 마흔 넘기면 진짜 결혼할 기회가 오지 않을지 모르는데
    본인이 좋다는데 언니가 왜..........

  • 35. ..
    '12.2.9 10:42 AM (175.112.xxx.155)

    남자는 이제 손해 날게 없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동생분의 뒷바라지로 공무원 됐을 것 같은데...
    다 부족해 보이니 원글님이 그런 태도를 취한 거겠지만 자기들이 꿀리는것에 대한 핑게로 잡은 거겠죠.
    결혼할 맘이 있다면 이런 일이 크게 문제될 것은 없겠지만 남자가 자기 주제 파악이 덜된거겠죠.
    또 원글님도 동생이 40먹기는 했지만 아직 더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기다려 보세요. 그럼 남자쪽 마음이 어느 쪽인지 알게 될겁니다. 진짜 결혼할 맘이 있는지, 젯밥에만 관심이 있는지...

  • 36.
    '12.2.9 10:44 AM (115.140.xxx.49)

    저는 조건맘에 안든다고 상대가 모멸감느낄정도로 무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여동생이 나이40을 거저 먹은게 아니라면 다 생각이있고 통하는게 있어서 남자분을 결혼상대자로 데리고 온걸텐데 좀더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 37. 으음
    '12.2.9 10:45 AM (125.152.xxx.197)

    남자가 공무원 준비 할때는
    자신도 돈벌이가 없고 미래가 불투명하니까
    교사직업에
    연상녀가 푸근하게 뒷바라지 해주니
    아쉬운데로 교제하다가

    막상 합격하고 나니
    맘이 바뀐거죠.

    남자가 키도 크고 멀끔히 생긴데다가
    아직 본인은 30대 중반인데 이대로 40대 여자와 결혼해야 하나
    그런데 신세진 것은 있으니
    헤어지자고 하면 나쁜놈 되는 건데 하고 망설일즈음..
    원글님이 남자가 빠져나갈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거네요.

    아마도 이래저래해도 결혼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같구요.
    여동생분은 30대 후반에는 저 남자 믿고서 맞선에서 소극적이셨던 것 같은데
    40대 되서는 연애말고 맞선같은 소개로는 맘에 드는 초혼남 만나기 힘들텐데..

    결국은 남자맘이 떠나서 헤어지는 건데도 원글님이 모든 원망당하게 생겼네요.

  • 38. 정말
    '12.2.9 10:46 AM (58.76.xxx.59)

    위에 어느 님 말씀처럼 그건 핑계죠.
    그렇게 결혼할 마음이 절실했던 남자는 아니네요.

    부모님도 아니고, 언니가 소닭보듯 할 수도 있지, 그게 무슨 파혼사유가 된다고...
    정 아량이 넓지 못하다면...결혼하고 처형만 안 보고 살지뭐...나 이 여자가 소중하니까...이런 마인드도 아니고 말이지요.

    제 두변에 나이에 떠밀려 결혼했다 인생 종 땡땡~친 사람들 많습니다.
    지금 이혼 소송하고 있는 친구 있는데, 알고보니 남자가 개차반인데, 이혼 안 해 줘서 일년가까이 개싸움하고 있어요.

    집도 여자가 준비했는데, 전자제품 정도 준비해 오면서, 무슨 예단 타령입니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알겠네요.

  • 39. 솔직
    '12.2.9 10:47 AM (122.35.xxx.36)

    솔직하게 9급공무원. 남자 월급 얼마나 되나요
    벌어 놓은 것도 집도 아무것도 없고 부양할 어머니에. 주제에 어디가서 대접 받을 줄 알았나 보죠
    동생이 목 메고 , 자기 어리니 본인이 지금 손해본다 생각할걸요. 시모될 이도 그렇고. 나이 든다고 철 드는 건 아닌것 같네여. 님 잘하셨어요.

  • 40. 그렇게
    '12.2.9 10:48 AM (125.188.xxx.87)

    굴욕적인 결혼을 꼭 해야 하나요? 그런 집안과 인연 맺느니 혼자 사는게 낳아요.

  • 41. 12
    '12.2.9 10:55 AM (118.222.xxx.15)

    솔직히 님 동생이 결혼을 하게될지는 모르겠네요.. 이 남친 말고 다른 남자랑,,나이가 있으니..
    근데 이 남자는 아닌거 같아요,,
    다른 식구들 환영받았고 했고,,
    오히려 여친을 사랑한다면 님께 잘보이고 잘부탁한다고 몇번이고 했어야죠,,
    자존심이 여친보다 높다면 문제있어요,,
    동생분 결혼해도 힘들거에요,,
    시어머니자리도 보통은 아닌거같구요,,,

  • 42. 원글이
    '12.2.9 10:57 AM (123.248.xxx.178)

    엄청 답글이 많이 달렸네요. 고맙습니다. 다음부터는 제가 좀 더 현명하게 처신하겠습니다.
    근데 몇일 전에 들었는데 남친이 미안하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하는데.. 이건 또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다시 결혼을 추진하겠따는 것인지 아님..형식적인 말인지.. 근데 그 남친은 아직 9급 시험에 합격은 했지만 발령은 아직 받은 상태가 아니거든요.

  • 43. ^^
    '12.2.9 10:57 AM (218.232.xxx.39)

    저도 원글님잘못같아요! 공무원에도 붙었고 연하고 그정도면 나쁜조건은 아닌듯한데..싫어도 그렇게 면전에서 싫은티낸건 잘못이에요..맘에안들면 동생분하고말을하셔야지..앞에서 그렇게티내면..애도아니고 누가좋아하겠어요..

  • 44. 참 나
    '12.2.9 11:00 AM (210.180.xxx.2)

    결혼 그까이꺼 안하고 살면 어떻습니까?

    직업도 좋으신데 그냥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도 좋은거 아닌가요?

    오히려 애매한 넘 만나서 잘못 결혼하면 평생 고생이에요.

    나이 들어서 하는 결혼일수록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거에요. 2222222222222222222222222

  • 45. 님이
    '12.2.9 11:01 AM (218.157.xxx.148)

    잘하신건 아니지만 그런 일로 결혼을 접자는 동생 남친이 생각이 틀렸네요.
    그리고 첫 대면에 면전에 사람 두고 님처럼 하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요.

  • 46.
    '12.2.9 11:03 AM (220.72.xxx.65)

    결혼하지 말라 그러세요

    이렇게 말들이 많아서야 원 결혼해서도..얼마나 말들이 많을꼬...

  • 47. 원글이
    '12.2.9 11:07 AM (123.248.xxx.178)

    원글에는 안썼지만 첫대면에서는 제가 "시험에 합격해서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두번째 정식으로 만나기 전에 명품 백 사건이 터져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쳐다보기 싫어서 말을 안걸었던 것 뿐이예요.

  • 48. dmdma
    '12.2.9 11:08 AM (125.152.xxx.197)

    미안하다 나에게 조금 시간을 달라
    가 아니라 그냥 미안하다라는 문자였다면
    아마 딴 여자들 소개받기 시작하면서
    일말의 찔림이 있어서 보낸 걸꺼에요.
    끝까지 나는 나쁜놈이 아니다 이거네요.

  • 49. 겨울안개
    '12.2.9 11:09 AM (121.147.xxx.240)

    헐~어이 없네요..처형이랑 산답니까? 무슨 핑계도 그리 황당합니까?
    그정도 마음으로 결혼해서 그 어려운 결혼생활을 어찌 헤쳐 나갑니까?
    그리고 남자가 너무 속보이고 형편 없네요...제가 언니라도 절대 안보내고 싶네요..
    요즘 세상에 결혼이 절대절명의 과제도 아니고 결혼은 정말 잘해도 본전이기 쉬운데..
    원글님 잘못하신거 없습니다..

  • 50. ..
    '12.2.9 11:10 AM (218.48.xxx.103)

    그리 잘못 하신건 없어 보여요.. 부모가 반대해도 하는데.. 무슨 언니가지구요.. 다만.. 저 아는 분도 남자분이 너무 조건이 안좋아서 친정엄마가 드러눕고 해서 결혼 결국 못했는데, 50넘은 지금까지 혼자 사세요
    어머니 한이 맺히게 후회하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해요.. 다음엔 반대하지 마시길...잘 안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살아보는 게 낫지 않나요?

  • 51. ㅇㅇ
    '12.2.9 11:11 AM (110.14.xxx.10)

    만약 결혼을 해도 장난 아니게 지 성질 부릴 사람이네요.
    만약 여동생이 집이 없다면, 직장이 탄탄하지 않으면 진작에 내팽겨쳤을 거 같네요.
    그 사람이 여동생을 선택한 이유는 편하게 신혼살림 시작하고 싶어서예요.
    자기가 돈 한 푼 없는데 다른 여자랑 결혼하면 집 얻는 건 자기책임이 되니까,
    풍요로움을 주는 쪽으로 선택한 거네요.

  • 52. ㅇㅇ
    '12.2.9 11:11 AM (110.14.xxx.10)

    조건보다 그 남자의 됨됨이가 아닌 듯 해요

  • 53. 헐허
    '12.2.9 11:12 AM (218.233.xxx.111)

    학교선생님이라면서 9급 공무원, 36세, 집안형편,쓰던 버버리,명품가방하나,
    그런 사람이 절절한 사랑아니라면 결혼안하는게 득이겠네요.

  • 54. 여자
    '12.2.9 11:15 AM (114.201.xxx.189)

    나이가 이리중요하군요.
    여자가 나이들면 이런건가요?굴욕적인 결혼이긴해요..여자집에 가전만 들고 드러오고..

  • 55. 기형아
    '12.2.9 11:17 AM (175.124.xxx.52)

    운운 하는 님, 남자다에 한표.
    그놈에 기형아.
    의학이 이렇게 발전을 했는데도 조선 시대에서 표류중인 남정네. 으휴~~

  • 56. 아....
    '12.2.9 11:18 AM (1.251.xxx.58)

    남자가 정말...안되겠네요. 시모 자리 마인드도 그렇고....

    근데요. 주변에 마흔넘은 여자 교사들 정말 결혼이라고 했는데
    허우대만 멀쩡한. 기생오래비같은 넘들하고 하는 사람 꽤 있어요.
    정말 너무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데....

    님 잘하셨어요....
    제가 어제 교육갔다가 통계청에서 나온 직원 마흔 넘었는데 총각이라고

    교육하는데 보니까...반듯하니 괜찮더라구요.
    소개시켜주고 싶다......

  • 57. 동생분이
    '12.2.9 11:18 AM (118.47.xxx.13)

    언니의 깊은 마음을 알련가 모르겠네요..그러나 보다 외교적인 표정이나 표현을 하셨으면 좋을련만
    이미 지나갔구요..머랄까..원글님 덕분에 그 남자분의 됨됨이를 볼 수 있게 된것은 다행이라고 바야죠

    결론은 이 결혼 하면 두고 두고 속상할때마다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을때마다..남자분
    여동생 들들 뽁을 사람 갈굴 사람 같아요

  • 58. ..
    '12.2.9 11:19 AM (211.253.xxx.235)

    218님..
    '너한테 쓰던 자기 버버리를 주고 싶다는데' -> 자기 엄마가 입던 바바리..가 되나요?
    버버리 가방 얘기한 거 아니예요?

  • 59. 결혼안하면되지
    '12.2.9 11:20 AM (220.72.xxx.65)

    안하고 혼자서도 잘만사는 세상이에요

    결혼못시켜서 앓아눕는 부모님도 지금 부모님 세대로 아마 끝날듯.

  • 60. 삼초
    '12.2.9 11:23 AM (203.142.xxx.231)

    정확한 사실관계는 알수 없어서 뭐라 말은 못하지만..
    결혼전에 남자 뒷바라지해서 키워놓는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일이라는걸 다시금 확인하고갑니다.
    죽어라 고시 뒷바라지 3년에 채이는건 3개월도 안걸리던 주변 친구 사연이 또 떠오르네요.

    나이 40이면 기회 충분하구요. 사람 잘 만나면 바리바리 받고도 갈 수 있습니다.
    쓰던 버버리 백이 아니라요.
    동생분만 마음 제대로 붙잡고 있으면 되는 문제네요.

  • 61. 언니가 말린들..
    '12.2.9 11:24 AM (115.143.xxx.59)

    글쎄요..제가 볼땐..그냥 동생분이 결혼을 진행하실거같고..
    남편복이 딱 거기까지인 팔자아닐까싶네요.
    나이는 40이지..이제 남자 만나기도 힘들다는 생각과 가정으로 안착하려는 맘 가짐이면..
    결혼 깨지않을듯싶네요..
    보면..선생님들이 결혼 잘하는 부류와..아예 별로인남편만나는 그런부류로 그냥 나뉘더라고요.
    능력에 비해서..

  • 62. 참..
    '12.2.9 11:30 AM (119.196.xxx.96)

    또 쓰는데요
    제가 언니라도 이런 남자한테 동생 안 보내요. 앞이 훤히 보여요.
    미안하다는 문자 또한 떠보는 문자일 가능성이 높아요.
    자기가 어화둥둥 대접받고 결혼할 거라 생각했는데 분위기가 그렇지 않으니 파토내ㅗ 싶은 거에요..
    처형이 납작, 장인장모가 납작, 하기를 원하는 거라구요.. 에이 찌질한 넘
    동생한테 이 글 꼭 보여주세요. 아무리 시댁 안티 사이트라도;; 댓글 찬반이 반반은 돼야 하는데
    그놈이 찌질한 놈이고 그냥 마음이 떠난 거라구요.

  • 63.
    '12.2.9 11:32 AM (125.129.xxx.126) - 삭제된댓글

    위에 댓글중에 좀 기분나쁜것들 있었는데.. 뭐 나이가 많으니 어쩌구 저쩌구..
    저도 늦게 결혼했지만 (35세)
    주위엔 더 늦은 여성들 많아요.
    아는 선배교수는 마흔 가까이 총각교수 만나 시집만 잘 갔네요.
    그리고 남자가 영 아니네요.
    그럴 바엔 혼자 사는게 훨 나아요. 어쩜 저런 말을 하는지.. (언니 핑계, 말이 되요? 결혼하는 건 당사자들이 사랑으로 하는 건데)
    님 절대 잘못한거 아니고요, 여교사 인기좋은데, 자존감 좀 높이라고 하세요.

  • 64. 잘 하셨어요.
    '12.2.9 11:40 AM (211.210.xxx.62)

    잘 하셨어요. 마음은 쓰이겠지만 동생분도 시간 좀 지나면 고마워 할거에요.
    남자가 아직 결혼 할 마음 없어서 철부지처럼 이것저것 핑계 대려는게 눈에 보이네요.
    어른을 만나라고 하세요.

  • 65. 언니가
    '12.2.9 11:41 AM (130.214.xxx.253)

    명품백 이야기는 위에 많이 했으니 pass하고 대놓고 싫은 소리 하는 것도 아니고 언니가 낮빛이 좀 안 좋다고 결혼 그만 두자뇨? 남자분이 많이 이상하긴 하네요. 결혼하고 나서 뻑하면 이혼하자고 하면 어떻하지요. 외모도 좀 되시는 것 같은데요. 동생분이 외모 보느라고 여태 결혼 못한것 아닌가 싶네요.

  • 66. 뽀하하
    '12.2.9 11:51 AM (119.201.xxx.192)

    저 남자 미친거 아닙니까..집은 여자가 장만하고 남자가 혼수하고 (이런경우 할부로 쫙 긁어놓고 결혼후 다달이 갚는경우 많습디다..공무원 셤 합격한지 얼마안되었음 모아둔돈 없을것 같구요..그리고 여러 정황으로 그 남자는 동생분을 엄청 사랑하지 않는것 같네요.단지 네살이나 많은 여자를 교사이고 조건이 나쁘지 않으니 내가 구제해줄까..그정도 생각인듯...
    마음씀씀이도 별로인데 나이까지 4살 어리다고 평생 아들하나 키우듯 해야할테고 형편도 안좋다면서 명품백 타령하는 엄마가 있는걸 보니 결혼하고서도 아마 생활비나 다른부분 엄청 바랄듯..울엄마나 시어머니 경제력 되시지만 (많이는 아니고 자산 50억정도)명품백엔 관심도 없고 그런가방 하나도 없는데요..돈모아서 자식들에게 주시는 스타일이시구요.
    근데 제친구엄마가 명품이런거 좋아하시는데 빚만 있더라구요..--;;;

  • 67. 남자 이미 변심했다
    '12.2.9 12:02 PM (183.96.xxx.128)

    그 남자 님 동생에게 그리 마음이 없는거죠
    내가 결혼해 준다 은혜를 베푼다 그런 마음인 것 같네요

    오히려 다행인 것 같은데요
    결혼해서 속 썩느니 이렇게 마무리하는게 하늘이 돕는 거죠

  • 68. ...
    '12.2.9 12:13 PM (125.240.xxx.162)

    여자 직업좋고 이뻐도 나이많으면 좋은 조건 아니다. 라는 글 보이는데요.
    그렇다고 별로인 남자랑 참고 결혼해야 할 정도도 아니에요.
    그 남자도 동생분에게 애틋한 사랑은 없는거같고
    그냥 둘이 인연이 아닌거로 보이네요.
    뒷바라지 해준 연상 여친이 9급 합격하니 부담되나 봅니다,

  • 69. 음,,
    '12.2.9 12:22 PM (58.239.xxx.193)

    여자가 나이가 꽉차고도 넘었다 싶어서
    있어도 안해주고 배짱튕기는걸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가족중 부모님도 아니고 언니가 환영하지 않는단 이유로
    저렇게 단박에 거절하는남자는 아니올시다입니다....
    암만 직업이나 스팩을 고려해서 결혼한다해도
    연애결혼이면 사랑이 바탕으로 깔려있어야하는건데
    딱보니 그런거같지가 않아요...
    그럼 몸만오는 남자 떠받들어가며 결혼시켜야 성에 찰라나요??
    님 죄책감가지실 필요 전혀 없겠습니다
    오히려 잘된걸지도..

  • 70. ..
    '12.2.9 12:31 PM (61.43.xxx.89) - 삭제된댓글

    저도 댓글 하나 보탭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5년 됐는데 며칠전 남편이 웃으면서 장인어른장모님 처음 뵀을때 장모님 표정이 너무 안좋아서 상처 받았다고 하더라구요..그때 저희 부모님이 남편을 대단히 맘에 들어한건 아닌건 저도 알고 있었지만 남편이 처음 인사왔을때 저도 긴장해서 엄마가 싫은티 낸줄은 꿈에도 몰랐다가 며칠전에 알고나서 좀 미안해지더라구요..그래도 그 때 저희남편 저한테 전혀 티 안 냈구 저희 부모님 너무 좋으신 분들같다고만 했어요..지금도 저희 부모님한테 너무 애교있게 잘하고 저희부모님도 사위사랑 대단하세요^^; 전 그 남자분 반응이 좀 걱정되요..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일거 같다는 생각이 좀 들어서요..

  • 71. dma
    '12.2.9 12:53 PM (211.57.xxx.98)

    남자 이상하네요..그런 이유로 결혼을 하지 말자고 하는건 상식불가고요.

    여자네집이 좀 사는줄 알았더니 아니어서 꼬투리 잡았나??

    그렇게밖에 이해가 안됩니다.

    결혼해도 저런 남자랑 사는거 문제 많습니다..여동생한테 댓글 보여주세요.

  • 72. 아무리
    '12.2.9 1:00 PM (58.76.xxx.59)

    원글을 읽고 또 읽어 봐도...
    그 남자 태도는 핑계일 뿐이네요.
    다른 가족들은 잘 대해 줬다잖아요.

    아니면, 너무 예민하거나 너무 소심하거나...
    저같으면 저런 성격의 남자와 결혼생활 상상만 해도...답답하네요.

    저같은 경우엔 좀 반대의 이유였는데...시가가 너무 처져서(-.-;)...
    오히려 제가 시가와 안 어울린다고 둘째 아주버님이 탐탁치 않게 생각하셨다고 나중에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그 날 아주 뾰족한 질문을 많이 하셨거든요.

    또 시부께서는 워낙 무뚝뚝하시고 당신이 법이신 분이라 저에게 아무 질문도 없으셨고, 여자의 도리에 대해서만 몇마디 하셨는데,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심지어 원래 시부께서는 자격지심이셨는지 저 인사드리러 간 날 만남조차 거부하셨어요.
    그냥 결혼식날 만나자고...-.-;

    제가 시부와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시아주버님과 결혼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런 상황 크게 불쾌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두팔 벌려 환영하는 결혼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아적인 사고의 남자네요.

  • 73. 은빛1
    '12.2.9 1:01 PM (14.35.xxx.1)

    9급 공무원 200도 못 번다고 하던대 웬 유세인지 어이없네요. 시어머니도 개념없고.. 그래도 사과하는 시늉이라도 하세요. 그래야 결혼깨져도 원망 안들을 것 같아요.

  • 74. ...
    '12.2.9 1:14 PM (119.197.xxx.71)

    그 결혼 반대네요.
    남편도 웃기고 시어머니는 더 가관, 동생아깝습니다.
    나이든 여자라고 어디 부조해주는 기분으로 장가오려나 보네요.
    던져버리세요.

  • 75. 댓글들 정말 많네요
    '12.2.9 1:22 PM (68.5.xxx.231)

    댓글들 쭉 읽어보니까 거진 여자분들 입장에서 많이 쓰셨네요. 저도 여자지만.
    현실적으로 남자들 여자 나이 정말 따지더라고요. 36세 남자면 30세 아가씨들 만날수있는 나이인데 지금 여동생은 40세 시잖아요? 남자가 9급 공무원이라고 했는데 허우대 멀쩡한 남자면30- 35세 정도의 8-9급 공무원급 여자분들 충분히 만나실수 있는조건이죠. 교사들 월급하고 8-9급 월급하고 한 백만원 차이 나나요? 남자입장에서 볼때 30세 여자가 10년 더 직장생활하는거 하고 40세 여자가 10년 일찍 퇴직하는거 하고 경제적 조건은 비슷하지만 나이는 열살이나 차이나잖아요?

    저 남자가 님의 동생에게 죽자사자 매달릴 이유는 크게 없는것 같아요. 대출낀 집을 여자가 장만했다고해서 나이 많은 여자랑 결혼하겠다는 남자들이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저 남자는 그런 부류는 아닌것 같네요. 처형의 냉대에 당장 결혼을 엎는걸로 봐서는요.

    님이 잘했다 못했다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인생에 있어 사랑할수 있는 사람을 만날수 있는 기회는 정말 죽을때까지 몇번이 안되는데 동생분은 이제 남은 사랑이 몇번이나 남았을런지요. 나이 40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수 있는건 축복같은데 말이죠. 님의 동생이 30 몇살만 되었다면 저런 남자, 치워! 이러겠는데 그놈의 명품가방 하나때문에 40세 에 사랑을 떠나보내야하다니 슬프네요. 죽이되던지 밥이되던지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야죠. 동생분 너무 불쌍할 따름입니다.

  • 76. ...
    '12.2.9 1:22 PM (125.186.xxx.4)

    미안해서라도 명품가방 요구 못할것 같은데 참 뻔뻔한 여자네요
    그 엄마에 그 아들 그 피가 어디 가겠어요?
    저도 이 결혼 반대합니다

  • 77. 여기서
    '12.2.9 1:33 PM (211.196.xxx.174)

    중요한 것은 동생분의 마음입니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누가 잘못했다 따지는 것이 무슨 소용 있는지요
    언니분이 그렇게 마음에 걸리고, 혹여 동생이 언니를 원망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보기에 잘못한 것은 그 남자지만 자기 일인데 판단이 그렇게 되겠습니까
    만나서 사과하세요 그냥 꾹 참으시고요
    그리고 동생분이 판단하게 해주세요 언니가 나서서 반대하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모든 것이 다만 동생분의 선택입니다 결혼을 해도 안해도 그후의 일을 꿋꿋이 그리고 현명하게 때로는 여우같이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 78. 결혼??
    '12.2.9 1:39 PM (112.217.xxx.67)

    남자와 그 어머니는 남자가 여자보다 4살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동생께 알아서 기라는 자세 같네요.
    남자는 응석받이 느낌이예요.
    님이 약간 과도하게 개입했을 수도 있지만 언니 입장에서는 이쁜 여동생에게 그런 조건의 남자 주는 것 저라도 싫었겠어요.
    솔직히 요즘 능력 되는 여자들 시집 안 가고 편안하고 자유롭게 살면 얼마나 좋습니까?
    여동생분이 더 좋은 인연 만났으면 싶네요. 그리고 나이 많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사랑에 눈이 멀면 그것도 다 안 들리겠지요.
    여기 적혀 있는 글 다 인쇄해서 동생분에게 꼭 보여주세요.

  • 79. ........
    '12.2.9 1:57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그깟 버버리 새것도 얼마 안하는데, 쓰던 걸 준다니,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동생분이 결혼깰 상황인데요.
    남자쪽에서 내세우는 이유가 결혼하지 말자고 할 이유나 됩니까?
    환영받지 못하는 결혼 안한다고? 꼭 어리광피면서 협박하는 것 같은데요.
    저같음 당장 관두라고 할 것 같은데, 동생분은 아마 이번 놓치면 결혼 못하지 않을까 해서 결혼하려는 것 같네요.
    차라리 저 남자 말고 선을 봐서 나이가 좀 있더라도 착실하게 모아놓은 재산 있는 남자랑 결혼하는 게 나을 것 같지 않나요?
    판단은 본인 몫이니, 본인이 선택하는 거지만, 동생분이 남자에게 매달리지는 말았으면 하네요.......

  • 80. 그남잔....
    '12.2.9 2:05 PM (182.172.xxx.95) - 삭제된댓글

    님 여동생이 떠받들듯이 가족모두가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겁니다.
    님 여동생이 나이빼곤 모든 조건이 훨 좋은데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려고 할정도로
    자신이 더 잘났는데도 불구하고 언니라는 사람이 안 떠받드니 기분나쁜겁니다......................

    욕심많은 사람들의 계산방법은 일반사람이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 81. 첨처럼
    '12.2.9 2:12 PM (125.182.xxx.131)

    결혼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누구나 한 번씩은 통과의례처럼 속 상하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다 이건 남성, 여성의 차이인지 모르지만 남성들은 울컥하면 이성을 잃어버리고 온갖 말
    다 쏟아내구요.
    암튼, 원글님도 좀 오버하신 것은 분명해요.
    이런 상황에서 너무 드라마를 많이들 보셔서인가 팩트를 벗어나 소설을 쓰고 계신 분들도 많아
    보이는데 사실을 벗어난 온갖 추측들..별 도움은 안되죠. 그냥 현재 일어난 일만 보시고..
    기왕 지나가는 일, 지켜보세요.
    사과제스처도 불필요하고, 너무 자책할 것도 없구요.
    맺어질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맺어지더군요.
    해서 잘 살아도 동생 인생, 못 살아도 동생 인생 아니겠나요.
    부모도 제 자식 맘대로 안되는데 언니라고 동생 인생에 끼어들지도 못할 뿐더러 그렇다고 크게
    변하지도 않는 것 같네요.
    담담히 지켜보시고 제부가 된다면 좀 더 따뜻하게 대해주시면 되죠.

  • 82. 궁금
    '12.2.9 2:16 PM (72.213.xxx.130)

    여동생이 남자가 남이 많은 거 극도로 싫어하거나 꺼려하나요?
    남녀가 평등이나 남자가 군림하는 거 싫어하는 여자는 본인보다 젊거나 동갑을 좋아해서요.
    아니면 남자 인물을 따져서 꽃미남을 선호하는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빨리 마음 정리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 게 나을텐데 말이에요. 골치아픈 시댁과 남편감은 저절로 피하게 되는데 아직 모르나 보네요.

  • 83. 제 생각에도
    '12.2.9 2:19 PM (203.142.xxx.231)

    원글님이 너무 오지랖떤거 아닐까.. 나이 마흔되었으면 어련히 알아서 잘 골랐을까요. 설사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만큼 좋았으니 결혼까지 생각한것 같은데..

    이러저래해서 나는 맘에 안든다. 거기까지만 얘기하시고 더이상 그 결혼에 간섭하시지 마시지. 만약 평생 결혼안한다고 하면 그 미안함을 어째요.

  • 84. 제 생각에도
    '12.2.9 2:23 PM (203.142.xxx.231)

    남자입장에선 아쉬울게 없죠 9급이라 말단이지만 장가못갈정도 아니고. 허우대 멀쩡하면 36살이면 30살 미만 여자들과 결혼할수 있습니다. 그냥 좋다고 하는거 어떻게 말려요. 좋으면 어쩔수 없죠.

  • 85. 안나제이
    '12.2.9 2:29 PM (59.13.xxx.73)

    미안하다는 문자가 왔대면서요 사과의 뜻인가 맘변해서 미안하다는 뜻인가 아리송하네요

  • 86. 두고보세요
    '12.2.9 2:35 PM (210.115.xxx.46)

    그 남자는 제풀에 그만두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죄책감도 가지실 필요없이 그저 두고 보세요.

    제가 예전에 영 쑥맥이던 시절 개천용과 결혼하겠다고 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제 엄마가 마땅치 않으시니 냉냉하게 대하시더라구요.
    평소 엄마같진 않지만 아까운 딸 가진 엄마로서 할 수 있을 만큼이었죠.

    근데 남자친구가 이런 대접받고는 결혼 못 한다고 헤어지자 하더군요.
    그러곤 좀 지나니 다시 만나자고 찾아왔는데 그 사이 제 맘도 서늘해져서 완전히 끝났죠.

    세월이 지나 생각해보니 엄마가 어찌나 고맙던지.
    그 결혼했으면 시댁의 무제한 금고가 예정되어 있었거든요.
    그 땐 그게 별 문제 아니라 생각했었어요.

    동생 스스로 느낄 시간은 필요하죠.
    인연은 또 있습니다.

  • 87. 결혼이 그리 중요한가요?
    '12.2.9 2:40 PM (211.246.xxx.161)

    여기 글쓰는 대부분의 고민들.
    맘안맞는 남편 혹은 맘변한 남편,
    골질하는 시댁,
    애들 사교육땜에 휘는 등골...

    그러느니 차라리 혼자 사는게 나아요.
    교사니 직장 안정되고 집있으니 대출 갚아가면 되고 형제 우애 돈독하면 꼭 저리 없는 시댁 만나 뒷바라지하며 골썩을일 없겠죠.
    그리고 사람일은 모르는건데 저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남자란 보장 있나요?
    기회가 또 오겠죠.
    전 언니님 이해하구요.
    잘못없다고 생각해요.
    동생분이 마음 추스리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봤으면 좋겠어요.
    이 결혼이 꼭 인생의 마지막은 아니잖아요

  • 88. 이 참에 헤어지는 게 좋아요
    '12.2.9 2:43 PM (218.50.xxx.140) - 삭제된댓글

    뭐가 남자 입장에서 아쉬울 게 없다는 거예요?
    허우대 멀쩡한 36살이라고 해도
    모아놓은 돈 하나없고 부모는 전혀 도와줄 수 없고 거기에 게다가 부모는 이혼한 상태인데
    세상 물정 다 알아서 약아빠진 서른 살 안팎의 여자들이 미쳤다고 그런 남자랑 결혼하려고 들겠어요?
    공무원 9급 월급 빤해서 부부가 공무원이라도 생활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영악한 9급 공무원 여자들은 남편감으로 같은 공무원 싫어해요.
    그런데 저 남자는 부모 이혼했으니 몰라도 부모 생활비 양쪽으로 대야할지도 모르는데
    누가 미쳤다고 자기 희생해가며 그것도 나이 많고 모아놓은 재산 하나도 없는 그런 남자한테 시집가나요?
    그 남자 객관적으로 봐도 결혼하기 어려운 처지의 남자이지
    밖에 내 놓으면 누가 채어갈까 무서운 그런 매력적 조건의 남자는 아니네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20살 처자가 사랑에 눈 뒤집혀 결혼하겠다고 그런다면 모를까...
    그 남자도 님 동생분 놓치면 결혼하기 힘들것 같은데요.
    거기에다가 플러스 마마보이에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아야만 하는 유아기적 사고방식까지...
    그냥 님 동생 분이 많이 아깝네요. 내가 님 동생이라면 그런 남자랑 결혼하느니 혼자 살텐데...
    자기 월급, 연금 다 털어 양쪽 부모 생활비 대고, 시어머님 사치성향 맞춰드리고...
    그렇게 살다보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애도 못 낳게 될 것 같은데...
    시댁 지갑 대주려고 결혼하나보군요. 본인 등골이 빠지도록 고생해야 정신차리겠어요.

  • 89. ..
    '12.2.9 2:45 PM (125.152.xxx.53)

    그 남자가 웃긴데요?

    설사....누군가 반대를 한다해도....동생분을 정말 사랑하면 저 따위 말 못하는데....

    웃긴 놈이네요.

    어디......언니 핑계를......

  • 90. 잘하셨어요
    '12.2.9 2:49 PM (115.143.xxx.25)

    나이 36에 허우대만 멀쩡한 상찌질이네요
    낼 모레 중년이 될 나이에 여자가 대출 받아논 집으로 들어올 정도면 경제력도 뻔하거니와
    친엄마 명품 가방 타령까지 하는 줏대는 앞으로 살면서 몸 고생 뿐아니라 마음 고생 뻔하다는 거에요

    동생 결혼 말린 원글님 심정은 또 오죽 애타겠네요
    몇몇 대글에 신경쓰지 말구요
    동생분 능력있으신데 결혼에 연연 안하셨음 좋겠어요
    저도 결혼해서 잘 산다면 잘 사는 축이지만
    부부사이, 자식문제, 시댁 , 윗분 말씀대로 몇일에 한번 속앓이하고 골병들고 사는게 주부에요
    해도 그만인것이 결혼이고, 안해도 그만인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 91. 흠냐
    '12.2.9 3:00 PM (118.223.xxx.25)

    남자가 다시 들러붙을까 걱정이네요.

  • 92. 지나가다
    '12.2.9 3:01 PM (218.50.xxx.140) - 삭제된댓글

    9급 공무원 월급 200 안 될 거예요. 수당 받으면 넘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서울시는 그 중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국가직이면 더 형편없을 거고...
    그 중에서 남자쪽 양쪽 부모님 생활비 보태고..
    (지금은 안 보탠다고 해도 나중에 부모님 연로해지시고 생계수단이 없어지면 결국은 언젠가는 보태야 하겠죠.)
    남자 모아놓은 돈 없으니 카드 할부나 빚내서 혼수할 것 같은데, 그 혼수 빚 갚고...
    자기 교통비며 식비며 용돈 하고 나면 남자 월급에서 얼마 안 남을 거예요.
    그러면 아마 순전히 님 동생분 소득으로 생활하게 되겠죠.
    맞벌이를 한다고 한들 외벌이 밖에 안되는 소득이라구요.
    아이 낳게 되면 저축은 꿈도 못꿀 거고 빚 안지는 게 다행이 되겠네요.
    결혼으로 업그레이드는 커녕 다운그레이드 되는 겁니다.
    동생 분에게 잘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세요. 이 결혼 반대입니다. 너무 순진하신 듯...

  • 93. ..
    '12.2.9 3:04 PM (125.152.xxx.53)

    버버리가 그다지 뛰어난 명품도 아니고......예비 며느리에게 쓰던 버버리 가방을 준다는 시어머니

    다시 보니 어이없네요.

    쓰던 버버리 주고....당신은 혹시....에르메스 정도 받고 싶었나???ㅡ,.ㅡ;;;;;

  • 94.
    '12.2.9 3:19 PM (122.34.xxx.2)

    그래도 동생이 좋다고 하는데 언니가 파토냈다고 독박쓸 입장은 좀 그렇네요.
    주변에서 여자가 나이가 많다 어쩠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으니 기고 만장한거 아닐까요?

  • 95. 남자쪽이
    '12.2.9 3:21 PM (221.146.xxx.141) - 삭제된댓글

    아쉬울것 없다는 분들...어떤점이 괜찮다는 건지요?
    나이는 원글님 동생보다 몇살 어리다는 거지 36이면 적은 나이 아니고요,그 나이에 9급 공무원이라니..
    월급액수는 짐작이 가는군요.집한칸에 보탤돈도 없고,분수에 맞지않게 명품타령하는 시어머니에
    부모님 이혼이 잘못은 아니지만 상당히 번거롭고 피곤한 상황이 생길거라는건 충분히 짐작할수 있고요.
    어디 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는데..정말 돈도 없는 주제에 자존심은..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구만요.
    요즘 어떤 골빈여자가 아무것도 없는 남자에게 반반한 허우대 하나보고 결혼하나요?
    이건 남자쪽에서 좀 숙여야 하는 상황 맞습니다.여자,남자 바뀐다 해도 마찬가지예요.

  • 96. 박수!!!
    '12.2.9 3:30 PM (202.156.xxx.14)

    그런 남자라면 일찌감치 관 두길 잘했네요.
    이팔청춘 첫눈에 뿅가 하는 결혼은 아니지만, 상대가 마음에 들면 처형의 냉대 쯤이야 무시해 버리지요.
    시누이가 그랬다면 좀 다르지만 처형감이 그랫다는데. 본인이 배우자 될 사람이 맘에 들면 그냥 무시하지 않나요?
    거기에 자존심 들먹이는 남자... 열등감으로 꽉 차 있을꺼에요.
    그런 남자랑 살아봐야 피곤해요. 어줍잖은 자존심에 교사 아내가 자기 무시한다고 생각하기 일쑤일꺼고.
    파토 찬성!

  • 97. 내동생이라면
    '12.2.9 3:32 PM (59.15.xxx.229)

    절대로 저런사람과 결혼 안시켜요
    사람하는거 하나만 봐도 열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그 하나가 오해인 경우도 있지만....괜히 어른들 말씀 잘들으라는게 아닙니다.
    연륜이라는거...절대 무시할수 없는거에요
    늦게 찾아온 사랑이라고 자기자신을 세일하는건 아니라고봐요
    안타깝네요...나이가 40이라는것 뿐... 상대방에게 저자세일건 전혀 없는데 말이죠
    제가 본 연상 연하 커플들...대부분이 어느정도의 반대는 있었고 그런거 다 무사히 넘기고 결혼 잘해서 잘 삽니다.
    글로만 보면 남자가 결혼에 절실하지 않은거 같아요. 공무원셤 붙으니 이제 어딜가도 어떤여자든 만나서 결혼할수 있는데 왜 나이많은 여자랑 결혼하면서 왕대접을 못받나..싶은듯하네요

    동생분께 물어보세요. 꼭 결혼하고 싶은지. 저 남자가 아니면 평생 후회할거 같은지...

    언니가 보기엔 저 남자는 정말 기본이 안되있고 너를 절실하게 원하지 않는거 같다. 결혼 생활이 너무 고달플거 같다. 그래도 꼭 해야되면 내가 사과할게. 잘 생각해봐. 결혼하고나서 후회해도 날 원망하지는 말고

  • 98. 저도 간본다에.. 한표
    '12.2.9 3:43 PM (180.66.xxx.192)

    연하라는 걸로 여자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지 맘대로 하고 싶은 거예요.
    꼴랑 36에 9급 공무원 합격한 걸로 자기가 대단한 수준으로 생각되나봐요.
    님네서 시큰둥 하면 금세 꼬리 내리고 다시 결혼하자고 할겁니다.
    (1000원 걸텐데... 어디다 거나?)
    저라면 버버리도 난 가방 필요없다고 안받겠어요.
    무슨 쓰다만 가방을... 나중에 생색이나 내려고 하는 거지.

  • 99. 어이상실
    '12.2.9 3:56 PM (210.94.xxx.89)

    남자.. 분명히 문제 있습니다.
    결혼하려고 마음 먹은 사람은 여자쪽 언니가 아니라 부모라도 개의치 않습니다.
    언니가 맘에 안들어 자존심상해 결혼못한다는건, 앞으로 결혼해도 결혼생활의 어려운 순간마다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해주는것 같네요. 그리고 뭔가 남자가 컴플렉스가 많아 보입니다.

  • 100. 네오
    '12.2.9 4:16 PM (175.213.xxx.150)

    헛...댓글읽다 깜놀...

    갑자기 울집 자산이 7억 훅 늘어나네요....;;

    1살에 1억이라닝..;;;

  • 101. ??
    '12.2.9 4:41 PM (119.70.xxx.218)

    답글들에 놀라고 갑니다. 남자가 마마보이면, 동생은 언니걸 입니까? 저 여자지만 언니가 이해가 안되네요~ 처형될 사람이 맘에 안들어서 말도 안붙이고 뚱 하게 있는 거 보고 기분 좋을 사람 누가 있읍니까? 충분히 대화로 해결 가능한 일을 이렇게 만들어 놨네요~ 동생분도 나이 40이나 됬는데 알아서 하게 좀 놔두세요!

  • 102. 에혀
    '12.2.9 4:54 PM (119.70.xxx.218)

    동생이 40이면 언니는 나이가 더 되었을텐데...
    다른 식구들은 생각이 없어서 말 시키고 잘 해 줬을까요?
    님만 똑똑해서 사람 면전에다 되고 말도 안시키고 눈도 안마주치고 그랬을까요?
    다른 가족들은 다 님만 못하고 님만 동생 위하는 맘이 커서???????

    초치지 말고 가만 있으세요

    남자가 돈 없어도 서로 이해하고 최대한 의견 조율해가면서 결혼 진행하는 모습이 이쁘기 까지 한데...
    그깟 명품백이 뭐라고 그 사건 하나로 남자에게 그리 모멸감을 줍니까?
    남자가 자기 엄마한테 알아서 선물해주겠다 했고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예단도 받는 거 없이 시집오니 자기가 쓰던 바바리 가방이라도 줄까 싶었겠지요. 시어머니가 천하의 푼수인지 악질 시모인건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일단 지켜보고 차분히 대응을 하면 됬을터.... 뭐 그말 나오기가 무섭게 그리 행동을 하세요? 두분이서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면 될 일을.........

    참 님 성정도 대단하십니다!

  • 103. ...
    '12.2.9 4:57 PM (122.58.xxx.76)

    저도 ??님에 동감요..

    나이 40된 동생 그냥 좀 냅두세요..
    우리 언니가 내 나이 40에, 남자친구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저럽게 푸대접하면
    언니가 날 아끼는 마음은 알지만, 그 당시엔 참 짜증날것 같아요.
    언니가 뭔데~~란 생각도 들겠죠..
    날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도 꾹 참고 잘 대해주는 마당에.. 언니가 뭔데..란 생각이 들것 같아요.

  • 104. 지나가다
    '12.2.9 5:13 PM (218.50.xxx.140)

    정상적인 시모라면 혹여 자신들의 이혼이 아들의 결혼에 누를 끼치게 될까봐 조심하겠죠
    게다가 자신들은 도움 못줘 아들은 모아놓은 돈 없어
    상대측에서 융자 얻어 마련한 집에 아들 들이면서
    그렇게 면목 없는 가운데, 뻔뻔하게 얼굴들고 명품가방 요구같은 것은 하지 못하죠...
    이것 하나만 봐도 그다지 경우에 밝지 않은 정상적인 집안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부모의 이혼, 늦은 취업 이런 걸 떠나서 이거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많은 걸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예요.

    행여 부모가 저리 나오더라도
    아들이 자기가 대신 나서서 예비 며느리가 한 것처럼 가방을 사서 엄마에게 주기 보다는,
    지금 우리가 이래저래해서 상대측에서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명품가방까지 요구하는 것은 경우가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어머니를 단념시켰어야 옳아요.
    그랬다면 시어머니 자리가 저러건 말건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반대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적어도 신랑될 사람 마인드는 제대로 된 것이니까요.

    그런데 신랑은 그러지 않았어요.
    말로는 자기 선에서 해결하겠다 말하면서 중간에서 다시 말을 전하며 일을 키웠어요..
    은연 중에 자기 어머니에게 그 정도는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신랑에게도 있었을 거라고 봐요.
    어쩌면 주변에서 신부 나이 많다 떠들고 이제 공무원 되고 그러니 주변에서 바람도 좀 넣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게다가 원글님이 그렇게 나오신다면서 결혼을 파토내겠다는 말까지 하는 걸 보면
    그리 진중하지 못한 성격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라면 상대측에서 그렇게 많은 배려를 하는 결혼인데
    모든 가족도 아니고 한 구성원이 그렇게 나온다고 해서 결혼을 없던 일로 하지는 않아요.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이었을 경우, 상대측에서 자신을 탐탐치 않아 하는 것을 헤아리고 더 잘하겠다 하지요.

    아마 예비 신랑은 자신이 굽히고 들어서야할만큼 님 동생분을 사랑하지 않거나
    이 결혼에서 상대가 집을 준비하고 배려하는 그 모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조건도 좋지 않지만 상대가 나이가 많으니 자신이 더 우월한 입장에 있다고 믿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경향은 결혼 후에도 쭉 지속되겠지요.

    부모의 이혼, 경우 없는 시어머니, 늦은 취업... 이런 외적인 조건도 영 별로인데
    여태까지 일어난 일들에 대처하는 능력도 영 별로에
    사람의 됨됨이도 영 별로라는 느낌이 들어요.

    위에 댓글 다신 분 중 한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원글님께서 잘 못하시긴 하셨지만, 잘 못하시길 잘 하신 것 같아요.

  • 105. ..
    '12.2.9 5:33 PM (203.226.xxx.159)

    본인이 잘 알아서 잘 판단한다 그건 아닌거 같아요
    전 제부가 마음에 안들어 반대했어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도 반대해요
    제 동생이니까요 그 아이가 힘들어하면 제 마음이 아프고 또 도와주고싶을꺼고 또 도울꺼고
    인생 몇년 더 산 제 눈을 믿으니까요

    근데요 제가 그렇게 싫다고해도 결혼했어요
    물론 고생 엄청했고 지금은 좀 좋아졌어요
    제부랑 저 처음 몇년 데면데면했지만 지금은 엄청 사이 좋아요

  • 106. ㅠㅠ
    '12.2.9 5:33 PM (59.15.xxx.28) - 삭제된댓글

    남자 삼십중반에 구급...;;
    모아둔 돈 하나도 없고.
    차라리 동생분, 부지런히 소개 받으셔서
    조그만 회사 운영하는 사장님급? 정도의 남자를 만나시라고 하세요.
    건실한 가게의 사장님들도 괜찮고.
    사십대 초반 사장님들도 많은데. 물론 다들 결혼했겠지만. 잘 찾아보면?
    삼십대 중반이나 사십대 초반이나.;;
    어쨌든 어리다고

  • 107. 저도 한마디..
    '12.2.9 5:38 PM (211.253.xxx.235)

    의견이 많이 갈리네요. 제 생각엔 원글님이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남자 나이 36에 9급 공무원 시작이라..아주 별루네요..

    공무원은 일찍 들어와야 장땡입니다...저..근무한지 8년인데..200 조금 못받습니다.

    그리고 그 나이 먹을 동안..뭐 했답니까?...집 형편도 잘 사는 집도 아니라면서..

    그 남자도 근무 한 3년만 하면..나이 40입니다. 아무리 허우대 멀쩡해도..

    맏이에..저 나이먹도록 벌어놓은것 없고, 형편도 넉넉치 않으면서 명품찾으시는 시어머님..

    공무원 중에도 결혼 못하는 총각들 많~습니다...요즘 아가씨들이 얼마나 똑똑한데요..

    그리고 제 생각에도 남자분이 나이가 많은 여동생분께 발을 빼느라 핑계를 대는것 같습니다.

    40이면..임신 안될 확률..많긴 합니다.. 그렇다고..자신에게 달가워하지도 않는 남자한테

    나이에, 생기지도 않은 아이걱정에 결혼을 할수는 없잖아요..? 애정은 잠깐. 서로간의 신뢰와 정으로 사는게

    부부인데..계속..저렇게 트집잡고 감쌀 생각은 안하고 서운해 하고,,자존심 상해 하는 남자..

    결혼하면 정말 후회할것 같아요.

  • 108. ...
    '12.2.9 5:47 PM (110.8.xxx.226)

    전 이 결혼 파토난 게 잘된 거 같습니다.
    남자분 조건이 문제가 아니라 동생분을 사랑하지 않아요.
    원글님도 잘 한 건 없지만 그래서 그 문제로 동생분에게 불쾌함을 토로하고 따질 수는 있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부모도 아니고 그야말로 그보다 훨씬 미숙한 언니일 뿐인데 당장 파토를 내다뇨?

    사랑한다면 저럴 순 없어요.
    지금이야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싶겠지만 똑똑한 분이시니 어느 순간 통찰이 올 겁니다.

    언니가 남자를 만나 사과하는 건 반댑니다.
    그래서 결혼이 성사된다해도 저정도 인격이면 두고두고 뒤끝 작렬할 거 같아요.
    언니한테 작렬하는 거야 그렇다쳐도 동생은 무슨 죄에요.

    동생분이 많이 연애도 못해보고 좀 순진하신 거 같네요. 아니면 뭐 크게 흠 잡힐 만한 컴플렉스가 있나요?
    전 저런 남자랑 연결된 거부터가 신기해요.

  • 109. 또 댓글
    '12.2.9 6:01 PM (122.58.xxx.76)

    동생분이 평생 원망하셔도 그건 원글님이 평생 책임지셔야 할 부분이 맞습니다.
    그 정도의 책임도 안 지실거면서, 그런 행동을 하신건가요??

    지금 이 상황에서 원글님은 책임감 운운하시며 괴로워하고 계신데요,,
    동생분은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이 지옥일까요?
    원글님 괴로운거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동생분 마음부터 다독여 주시고, 원글님 죄책감은 나중에 돌아보세요..

  • 110. 시크릿
    '12.2.9 6:16 PM (114.201.xxx.127)

    저는 좀 이해가 안가요, 원글님.
    나이 마흔이면 애가 잘 들어서지않아요, 요즘 아무리 애를 나이들어 잘낳는 세상이라고 해도 서른중반만 넘어가도 몸이 예전같지않고 여자들은 자궁쪽에,생리에 문제가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다들 아시면서 그러세요
    그리고 마흔에 애낳고 키우는것도 결코쉽지않죠, 돈이면 뭐든 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제가 그 남자 엄마라면,내아들이 네상연상의 마흔여자랑 결혼하는거 절대 싫어요 서른여섯이면 요즘 총각천지예요,서른아홉에도 이십대랑 결혼해요,.물론 남자쪽이 경제력이 많이 없긴한데,그러니까 원글님동생이랑 결혼허락한거예요, 아니었음 결사반대했겠죠. 언니분이 좀 오바한거 아닌가 싶네요

  • 111. 달래냉이
    '12.2.9 6:30 PM (125.128.xxx.26)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다고 답글 다시는 분들 중 싱글이신 분들이 몇이나 될까요?
    연애만 하고 사는 게 낫다는데, 실제로 연애만 즐길 경우 남자는 엔조이가 되어도 여자는 정을 주다가 상처받기 일쑤에요. 제 주변 친구들 그런 연애하다가 마음 피폐해진 경우 많이 봤습니다.
    저도 마흔에 결혼한 사람이지만 경제적 조건 다 감수하고 마음 맞고 뜻 맞는 지금 남편 만난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명품 가방 운운도 루이비통이면 200도 안 되는데 그것도 남친이 결혼할 때 엄마 선물하고 며느리한테 받았다고 립서비스 해준다는 것이고,
    예물 못 해가는 게 미안해서 버버리 중고가방이라도 주면 안 되냐고 물어본 게 그렇게 결혼깨질만큼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 안해요.

    한번 만나서 사과하고 결혼한 의사 물어보시고
    남자가 먼저 굽히고 들어왔다고 해도 꼭 사과하시고 보다듬으세요.

    나이 마흔에 사랑 잃고 영영 마음 닫히면 어떻게 하나요?
    적어도 원글님 때문이라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요.

  • 112. 달래냉이
    '12.2.9 6:36 PM (125.128.xxx.26)

    나이 들어서 결혼할 때 가장 큰 장점이 뭔지 아세요?
    당사자가 알아서 조율하면 가족들이 가만히 있어준다는 겁니다.
    조건이 좋든 조건이 좋지 않든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서 자기 짝이라고 마음 열었다면
    그 마음을 존중해주는 것이죠.

    돈이 전부일까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지 않아서라는 말도 있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있겠지만
    그건 누구도 모르는 거에요.

    저도 제 나이 마흔이라고 시댁 어르신이 반대한다면 바로 결혼 없는 걸로 하겠다고 했어요.
    여자만 자존심 있고 남자는 자존심 없나요?

  • 113. .......
    '12.2.9 6:36 PM (121.133.xxx.94)

    원래 자기가 먼저 잘못한 것이 있어도
    상대방에게 인격 무시를 당하면 화가 나기 마련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여자 입장에서
    엄마가 남친이나 남친 식구들에게 실수한 것이 있었더라도
    결혼도 하기 전에....
    너네 엄마 그게 뭐냐는 소리를 듣는다던지
    그 일로 인해 면전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면
    저라도 그 결혼 깰 거 같은데요?
    저 남자 입장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울엄마가 혼수로 명품가방 해오라니까 당신이 사다오.....도 아니고
    이건 내가 알아서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 엄마가 잘못하고 있단건 저 남자...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터놓고 말씀을 하시지
    사람을 면전에 대고 인간취급도 안한다???????
    절대 그런 집에 장가 안가고 말겠습니다.

  • 114.
    '12.2.9 6:40 PM (110.8.xxx.226)

    여자 나이가 그토록 문제가 된다면 그럼 차라리 남자쪽에서 결혼 반대를 하지...
    자식, 거지처럼 장가 보내면서 자기가 쓰다쓰다 질린 중고 주고 새 명품 받겠다는 거자근성은 뭔가요?

    그냥 당당하게 반대를 해서 자식들 상처나 덜 받게 하던지요.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려면 찌질함을 극복할 있는 두 사람의 불같은 사랑인데요.. 그걸 극복할 사랑이 안타깝게도 한 사람에게선 안 보이네요.
    자기를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왜 결혼을 합니까? 결혼이 뭐 그리 대수라고. 자기 앞가림할 수 있는 분이.

  • 115. ㄹㄹ
    '12.2.9 6:57 PM (194.206.xxx.202)

    위의 민 님... 진짜 제 말이요~~ 너무 콕콕 잘 말씀해 주시네요!

  • 116. 추가로
    '12.2.9 6:58 PM (119.70.xxx.218)

    못된 시어머니들이 며느리 한테 하는말이 있습니다.
    " 니가 내 아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아들을 낳아준 나 한테 이럴 수는 없다. "
    기가 막히죠?

    "아무리 처형이 그랬기로서니 결혼을 파토내다니 그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 안한거다"?
    글쎄요... 그 여자를 사랑했지만 자기자신을 더 사랑한거겠죠...
    전 시어머니가 너무너무 절 괴롭힐때
    남편한테 그랬어요 " 당신을 정말 사랑하지만 나 자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이 결혼 지속 못하겠다고... 내가 나 자신한테 지켜야 될 최소한의 예의란 것이 있는거 같다. 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
    물론 잘 해결되어 지금은 깨볶고 살고 있지만....


    면전에 두고 사람 모멸감 주지 마세요.
    그 남자도 그 돈없는 예비시댁 집에서는 귀한 아들입니다. 저 사건 하나로 거지 시어머니 무개념 시댁으로 마구 몰아가서 사람 우습게 만들지 마세요~

  • 117. ㅇㅇ
    '12.2.9 7:08 PM (180.70.xxx.162)

    면전에 두고 사람 모멸감 주지 마세요.
    그 남자도 그 돈없는 예비시댁 집에서는 귀한 아들입니다. 저 사건 하나로 거지 시어머니 무개념
    시댁으로 마구 몰아가서 사람 우습게 만들지 마세요~ 222222222

    아무리 못난 남자라도 남의 집 아들이고
    동생이 사랑하는 남자인데
    면전에서 무시한 건 잘못하신거 같아요

    못난 남자면 아무렇게나 대해도
    그 남자가 기분나빠하는 게 찌질한 짓이 되는군요.
    저 같아도 아무리 사랑해도
    남자 형인 사람이 날 개무시한다면
    저라도 그 결혼못하겠네요ㅠㅠㅠㅠ
    여자 좋아하면 말뚝에도 절하고 수년을 설득하고..
    뭐 그런 남자도 있죠
    하지만 세상엔 꼭 그런 종류의 남자만 있는거 아니에요
    사랑해도 포기하는 일...세상에 더 많습니다.

  • 118. 언니가 후회스럽겠습니다
    '12.2.9 7:24 PM (124.60.xxx.42)

    동생이 알아서 할 일인데,
    언니가 왜 나서서.. 동생 남편될 사람한테 표정관리도 못하고 안좋은 표를 내셨는지요.

    결혼하게 된다면, 제부하고 줄곳 편치는 않을 것이고요
    결혼하지 않는다면, 동생 결혼 파토낸 당사자네요.

    위의 전반부 댓글들은, 원글이 잘했다고 하는데요.
    그건 자기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원글 잘했다고 한들, 원글에게 좋은 댓가가 뭐가 있나요...

  • 119. dddd
    '12.2.9 7:30 PM (118.220.xxx.113)

    저는요 위에 댓글 다신 분 중 한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원글님께서 잘 못하시긴 하셨지만, 잘 못하시길 잘 하신 것 같아요. 3333333333


    언니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동생을 전적으로 사랑해주는 남자, 검소하고 현명한 시어머니 계신 집으로 시집 보내고 싶으실 테니까요.

  • 120. ...
    '12.2.9 7:42 PM (180.71.xxx.244)

    나이만 아니면 고민할 거리가 아닌듯한데....
    님 동생이 더 좋아하네요.
    저 정도에 저렇게 나오는거는 그닥 님 동생에게 맘이 없는거에요. 좋아한다면 저보다 더한것도 참습니다. 저건 아무것도 아닌듯...

    좋아하는 쪽이 손해보는 거 같아요.

  • 121. 인상적 리플들
    '12.2.9 7:53 PM (123.243.xxx.112)

    '달래냉이'님이 써주신 리플은 그나마 남녀 입장을 다 생각할 줄 아시는 듯하여 인상적이군요.

    '여자만 자존심 있고 남자는 자존심 없나요?' 라고 하신 리플이 있네요, 옳은 말씀입니다.

    다수 리플들은 정말 '에혀~' 소리만 나오네요. 뭐 인간세상 다수는 에혀~ 들이죠, 사실.

  • 122. 추가로님
    '12.2.9 8:00 PM (110.8.xxx.226)

    못된 시어머니들이 며느리 한테 하는말이 있습니다.
    " 니가 내 아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아들을 낳아준 나 한테 이럴 수는 없다. "
    -----------------------------------------------------------------------
    이런 유치한 발언을 하는 시어머니가 있군요? 근데요... '난 내가 더 소중하다'는 추가로님 반발이 시모의 단 한번의 저 발언으로 이루어진 겁니까? 댓글에도 쓰셨듯이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으셨다면서요...
    제가 놀라는 건 한번의 반응이잖아요. 그것도 진짜 중요한 여자 부모님들은 환대를 해주시고 별 파급력도 없는 처형의 반응 한 가지 가지고 저러는 거잖아요.

    결혼하신 분들 한 번 생각해보세요. 결혼 전 별의별 치사한 스트레스 받게 될 때 홧김으로라도 결혼 파토내자라는 말을 (홧김의 경우에 그래도 여자는 더러 하지요.)남자가 쉽게 하던가요? 그것도 처형 한 사람의 한번의 만남으로 그럽니까? 전 어찌보면 결혼 하기 싫어 꼼수 쓰는 남자한테 처형이 핑계가 된 거 같아요. 그야말로 독박 쓴 거죠.

    그냥 표정관리 안 될 거 같으면 부모님만 만나게 하지 왜 나가 가지구서는 독박을 씁니까?
    홧김에 저런 말 하는 건지 정말 진심인지 확인한 후에 남자가 진심 파토라도 뒤집고 싶다면 가족회의를 한번 하세요. 혹시 부모님도 무슨 티를 낸 건 아닌지, 아님 당사자인 동생도 은근히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준 건 아닌지... 그래서 다들 가책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만나서 사과를 하던지 구슬리던지 하세요.저라면 안 그러겠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언니 독박 쓰는 거 싫고 무엇보다 더 많이 사랑하는 동생이 약자니까요.

    하지만 위험부담은 있습니다.
    이 경우, 어찌어찌 결혼이 성사돼도 모든 걸 다 해 온 동생이 큰소리 치고 살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혹여 진정성있는 사과를 해도 남자가 뒤집지 않는다면 동생은 지금보다 더 큰 상처를 받겠지요. 남자의 실체를 알게 되는 거니까요... 그래도 남(언니) 탓할 때가 덜 괴로운 법이니까요.

    에효, 명품백이 뭐라고 그냥 잘 들고있던 버버리나 들지... 늙으나 젊으나,,,ㅉㅉㅉ

  • 123. ...
    '12.2.9 8:10 PM (183.106.xxx.79)

    9급은 사람도 아니고 돈없으면 사람대접못받나요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돈돈돈...

  • 124. 또 댓글...;;;
    '12.2.9 8:33 PM (122.58.xxx.76)

    남자분은 최소한 2년동안 여동생의 숨겨진 남친이였습니다.
    자신의 조건이 좋지 않아 수면위로 나올 수 없었겠죠..

    그 동안 여친이 집안에서 들이대는 선자리 나간거 전혀 몰랐을까요?

    자기가 조건이 안좋으니, 공무원 시험도 열심히 준비해서 봤을것이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조금 더 떳떳한 남편감이 되기위해 참고 받아들이는 부분도 2년동안 많았을거예요.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노력한 결과가 생겨 결혼한다는 꿈에 부풀었을텐데,,,,
    여전히 찬밥인 자신의 신세에,, 어쩌면 내가 그동안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고생을 했을까..란 생각이 들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한가지더,,,
    여동생이 왜 그동안 식구들에게 남친의 존재를 비밀로 밖에 할 수 없었을까요???
    원글님 말씀대로, 그동안 선봤던 조건좋은 남자들을 왜 이 핑계 저핑계 대며 거절했을까요???

    동생분은 남자의 경제적 조건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일수 있어요.
    어떤 여자에게는 남자의 부가 절대적 조건이 될 수도 있지만,
    동생분에게는 그 외의 다른것이 첫번째 조건이 될 수 있고, 남친이 그 조건에 부합된 사람일 수 있는거구요.
    자신은 그런데, 온 식구들이 조건만 따지니,, 나이 마흔이 되도록 숨어서 연애를 했겠죠..

    여친이 집안에서 마련한 선자리 나가는거 볼때마다 가슴이 참 아팠을것 같아요.

    결혼하는 본인이 괜찮다는데, 주변에서 흔드는건 아닌것 같아요..
    나이 마흔 여자가 아무리 순진해도,, 그래도 주변에서 보고 듣고한게 있는데,,
    스무살 멋모르는 아이가 결혼한다는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고민하고 고민해서 내린 결정일텐데,, 그걸 존중해 주지 않은 언니분이 답답합니다.
    동생과 더 많은 대화를 해보시고,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 125. ...
    '12.2.9 8:39 PM (183.106.xxx.79)

    그리고 면전에서 안좋은표정?...에혀 원글님도 그리 좋은사람이라고는...

  • 126. ???
    '12.2.9 8:50 PM (182.216.xxx.2)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어차피 예단 서로 생략하기로 했고, 예비 시어머니가 그래도 가방을 하나 받고 싶다고는 했지만 그거 남친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고, 그 대신 며느리한테 자기 쓰던 명품 가방 물려주고 싶다고 하신 게 뭐가 그리 열받아 죽고 얼굴도 안 볼 만큼 무시할 일인지 전혀 이해가 안돼요. 결국 예비 시어머니가 동생분한테 뭐 해달라고 한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쓰던 가방이든 어떻든 주신다는 얘기밖에 안 한 거 아니에요? 쓰던 가방이라 문제가 되는 건가요?;; 나름 의미있는 선물로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127. 원글
    '12.2.9 8:53 PM (123.248.xxx.178)

    시간 내서 정성껏 쓴 댓글 감사드리구요. 아무래도 남자친구 찾아가서 사과를 해야 할 것 같네요.

  • 128. ???
    '12.2.9 8:57 PM (182.216.xxx.2)

    비용은 하나도 안대면서 어떻게 가방을 달라고 할 수 있냐 싶어서 열받으셨다는데... 위에 적었듯 그 가방은 아들이 알아서 해드린다고 했거니와... 집은 동생분이 대출받은 걸로 하고 남자분이 가전제품 사오기로 했다면서요. 가전제품 사오는 건 비용에 들지 않는 건가요? 그리고 집 대출받은 비용도 어차피 둘이서 같이 돈 벌어서 갚을 거잖아요. 집을 사가는 것도 아닌데 왜 열받으시는지? 그런 식으로 하면 집을 해가는 우리나라 많은 남자들은 뭐가 되는지;; 아 그리고 좀 집이든 가전제품이든 뭐든 좀 서로 사랑한다고 하면 그냥 그것만으로 좀 존중해 주면 안되는 건가요? 결혼이 거래도 아닌데 죽을 때 싸갖고 가지도 못할 돈 갖고 하나부터 열까지 따지면서 사람 무시하고 그러는 태도 정말 싫네요.

  • 129. 잘 하셨어요
    '12.2.9 9:02 PM (125.135.xxx.85)

    남자 조건은 그만하면 괜찮은데 인성이 너무 아닌 것 같아요.
    차라리 혼자 사는게 나을 것 같아요.
    결혼 접으라고 하심이..
    제 나이에 밀려 급하게 결혼했다가
    1년 조금 지나 이혼했어요.
    그래도 파혼이 이혼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 130. 제 동생이
    '12.2.9 9:13 PM (175.208.xxx.196)

    그런식으로 결혼했습니다.
    나이 많이 먹어
    다른 식구들은 반대했어도
    본인이 너무 외로워해서 걍 했습니다.

    지금 마지못해 삽니다.
    어쩔수없이 아이들때문에 삽니다.
    그나마 시어머니나 시댁에서 기대지않고,
    더군다나 주말부부라 삽니다.

    본인도 인정하지만
    주말부부아니면 못살것 같다고...

    그런 결혼 꼭 시키셔야하나요??

    울 동생도 골드미스였거든요.

  • 131. ..
    '12.2.9 9:29 PM (175.112.xxx.155)

    원글님이 사과를 하신다니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시는 것 같네요.
    동생이 더 많이 엄청 많이 사랑하니 어쩌겠어요.
    동생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 봐야 맛을 알겠다니 존중해 줄수 밖에....
    다행히 똥인지 알았는데 된장이면 좋은 거구요.
    된장인지 알았는데 똥이면 동생복이 거기까지인거죠.

  • 132. 참..
    '12.2.9 9:37 PM (118.129.xxx.63)

    남자도 나이가있는거같은데 참 철이없네요.. 나이든다고 철도같이드는건아니네요....

  • 133. --
    '12.2.10 12:41 AM (188.105.xxx.90)

    그 남자는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여동생 이쁘고 날씬하다고 하니까 재력 좋은 40후반 이혼남 ( 이혼 사유 잘 알아봐야겠죠) 좋지 않을까 싶네요. 여자 40살인데 솔직히 조건 좋은 초혼남은 힘듭니다. 결혼 경력 없는 조건 좋은 남자 찾기 힘들겁니다.

  • 134.
    '12.2.10 2:31 AM (221.164.xxx.144)

    어쩔수 없죠,,,


    남자가 그 공무원도 안됐으면 여자쪽에서 또 안하려고 했을수도 있을거고


    요즈음 재력좋은 40대 후반 이혼남은 대부분 처녀를 찾더군요.

    처녀들도 돈돈 그러면서 이혼남이라도 받아 들이고요.


    비슷한 직업 레벨의 아이 안딸린 정도면 아주 잘가는거라고 봅니다.

  • 135. 음...
    '12.2.10 3:30 AM (66.183.xxx.132)

    동생한테 따로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씀만 하시면 되는데, 원글님께서 앞에 대놓고 뚱하신건 좀 잘 못하셨지만 동생을 위해선 잘 하셨어요. 그 남자 동생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여자든 남자든 집안에서 어떻게 반대를 하던 사랑하면 설득을 얻어내려 하지 저렇게 막나가지 않을테니까요. 추가 글 다신 것 보니, 동생분도 생각은 있으신 분이시니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 136. truth2012
    '12.2.10 6:39 AM (152.149.xxx.115)

    40이면 그냥 좀 있으면 독거노인 될것인데 뭘 시집을 가겠다고 이 풍파

  • 137. 자존심?
    '12.2.10 9:14 AM (182.215.xxx.59)

    원글님이 얼마나 못마땅하게 표현했는지 모르겠지만...
    위에 몇 분들이 남자도 자존심 있다고 하셨는데...처형될분이 반대했다고 결혼을 하네마네 하는게 진짜 남자 자존심이라고 보시나요? 자존심의 기준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는데...통상적으로 남자가 해가는 집 장만도 못하는건 괜찮고(전세든 월세든) 처형이 얼굴 좀 구기고 있었다고 저리 나오는건 자존심이 아닌데요..
    찌질하고 속 좁은건데요...
    게다가 여친을 사랑하긴 하는건가 제일 궁금해요..
    개념도 없는건지 너무 순진한건지...아님 여친을 봉으로 본건지...어머님 명품백 이야기도 그렇지만...어머님 쓰시던 버버리를 받아 쓸건지 물어보는것도 뭘 몰라서 그랬다치더라도 마마보이같아요..

  • 138. 무지개1
    '12.2.10 9:42 AM (211.181.xxx.55)

    제 생각엔..원글님이 좀 경솔하셨던 거 같아요. 40이면..앞으로 기회가 얼마나 더 있을지도 모르는데..그리고 그분 어머님을 직접 만나본것도아니고 말만 전해 듣고선.. 집에찾아온 남자친구가 기분이 나빠질 정도로 싫은 티를 역력히 내신 거잖아요.
    2주 지나서 괜찮아졌따고는 해도. 전동생분이 너무 불쌍하네요..... 행복해질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요..

  • 139. 무지개1
    '12.2.10 9:43 AM (211.181.xxx.55)

    그리고 요새 남자들.. 뭐 옛날처럼 사랑하면 부모도 설득하고 매달리고 그런 짓 잘 안합니다..

  • 140. 댓글들이
    '12.2.10 9:57 AM (121.134.xxx.172)

    역시 82라는 생각이 드는군요^^(무조건 여자편^^)

    뭐,,남자가 잘못했는지,언니가 잘못했는지,,결혼을 깨는 게 더 나은지를 떠나서,

    두 사람의 관계가 깨어진 후의 두사람 입지를
    객관적으로 생각해본다면,,

    36세,키 크고 인물 괜찮은 9급 공무원 남자,
    40세 인물 괜찮은 여교사,

    앞으로,,두 사람이 각자 결혼할 대상은?

    남자는 결혼할 배우자감이 상당히 많을 것 같고,
    여자는 결혼할 배우자 감이 흔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결혼할 때,,,남자는 주로 능력이 우선시되고,(집안이 좋으면 물론 가산점이 있으나..)
    여자는 나이와 외모,집안이 우선시 되는데(물론 능력이 좋으면 가산점 있죠^^),

    남자가 비록 큰 능력은 없으나,
    나이도 적당하고,
    인물과 말단이라도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있으니,,같은 9급 공무원과 연애결혼 가능성도 아주 클 것 같고,

    반면에,
    여자는 외모가 있다해도,,40 넘은 외모는 큰 의미가 없어지는 시기이고,
    무엇보다 나이가 임신적령기를 훌쩍 넘어서는 나이인지라,,그걸 괘념치 않아 하는 남자와 결혼해야 할 터이고(요즘은 크게 개의치 않아 하는 시기이니,,다행임),
    다만,,직업이 안정적이고 그동안 모은 돈이 있을 터이니,,
    여자의 경제력에 초점을 맞추는 남자들에겐 인기가 있겠으나,,
    본인이 경제력이 있는 남자들에게선 외면 받을 조건이 되겠네요.

    제가,,
    저 여자분의 어머니라면,,결혼을 꼭 시킬 생각이라면 성사시키려고 노력할 테고,
    저 남자분의 어머니라면,,서로 좋아 죽겠다면 결혼 시키겠지만,
    이왕이면 같은 직장에서 형편 비슷한 9급 공무원 아가씨 찾아보라고 할 것 같네요.
    처가에서 아들을 못마땅해 한다면,,더더욱 관두라고 할 것 같습니다.

  • 141.
    '12.2.10 11:09 AM (211.109.xxx.19)

    저 남자네 ATM기 동생분이 예약한 거 같군요.

    제발 아무리 나이 들어도 아닌 건 아닌 거여요.

    결혼후 이혼한 부모님 생활비를 남자분의 9급월급이 들어갈 예정이라면 이 결혼 절대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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