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대문글에 짠순이 글읽고 생각이 나서요

갑자기 조회수 : 3,249
작성일 : 2012-02-07 11:16:05

예전동네 엄마이야기예요..

남편이 대기업다니고 친정이 왠만큼 살아요(시댁은 가난함)

 

자기집은 30평대 있는데 전세주고 20평초반 전세살아요

(그건 그쪽 사정이지만 관리비절약도 큰 이유예요)

 

저랑 같은 교회다녀서 한동안 왕래도하고 친하게 지냈는데요.

 

어느정도 짠순이냐면요..

휴대폰, 인터넷 당연히 안합니다.

인터넷 검색할일 있거나 물건 시킬  일 있으면 저한테 부탁해요.

 

생필품은 pb제품만 사구요.반찬도 거의 안해먹어요. .

과일은 한 계절에 1-2번만 사먹어요(우리집에 올때마다 과일 왕창 먹고감)

(저는 옷은 거의 안사지만 잘 먹자주의여서  과일은 2-3가지씩 항상 재워놓고 먹어요)

 

압권은 물값이랑 삼푸 아낀다고

가끔 우리집와서 머리감고가요.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가끔 빵 몇개씩사오는데

제가 차랑 다과준비할동안 돼지같은 아들이랑 그 엄마랑 거의다 먹어치워요.

다른집에 구역예배가서 케잌이나 과일나오면

성경공부고 뭐고  정말 한마디도 안하고

그 아들이랑 정말 게걸스레 먹기만해요. 

 

저는 맨처음에 형편이 많이 안좋은줄 알고

명절선물들어온 삼푸나 비누도 나누어주고

과일이나 잡곡 등도 싸주고 이것저것 많이 나누어주고 챙겨줬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남편몰래 모아둔돈이

1억5천이 넘는다고  그러더군요.

2억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거 모으면 전세끼고  집 한채 더 산다고 자랑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이것저것 챙겨주면

고맙다고하면서 " **엄마. 이렇게 사람들 막퍼주면 돈 못모아.

20평대 절대 못벗어나지.."

저는 나누어주면서 욕먹었어요.. 얼마나 황당하던지..

 

어쨌든 제가 본 짠순이 중에 1등인것 같아요.

그 엄마 왈 본래 친정엄마도 엄청난 짠순이인데 자기가 더하다고 하네요.

 

제가 다른동네로 이사가서  자연스럽게 헤어졌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 그 엄마 돈 얼마나 모았는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IP : 180.66.xxx.1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7 11:19 AM (125.240.xxx.2)

    그건 짠순이가 아니라 네가지가 없는거 아닌가요?

  • 2. 우왕
    '12.2.7 11:19 AM (119.192.xxx.98)

    남의집에서 머리를 감아서 절약한다구요? 짱이네요~ !! 어디 방송사에 사연 보내보세요

  • 3. 윤쨩네
    '12.2.7 11:35 AM (14.32.xxx.207)

    님 글, 짠순이 비디오를 본 것 같아요.

  • 4. 캐진상
    '12.2.7 11:36 AM (220.72.xxx.65)

    드러운 인간들이네요 어후 징글징글한 진상~

    그리살다가 어느날 자기도 된통 당하죠

    사기를 홀라당 당한다던가~부도맞는다거나~인간은 자기 한대로 나중에 돌아와요

    절대 저런거 복 못받아요

  • 5. ㅇㅇ
    '12.2.7 11:45 AM (182.213.xxx.121)

    아우진짜..정말 그런사람들이 있나보네요....정말 비현실적이에요 ;ㅁ;
    혼자도 아니고 자식과 함께..어우..
    남의집에서 머리를 감다니...보다보다..
    그런사람들 참 정신상태가 썩은게, 내것만 아끼고 남의것은 펑펑 쓰는 절약정신과는 하등 상관없는 사람이에요.

  • 6. ...
    '12.2.7 11:56 AM (211.208.xxx.43)

    짠순이가 아니고 날강도에 거지네요...

  • 7. ......
    '12.2.7 12:10 PM (211.201.xxx.161)

    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별의별 인간들이 많네요
    머리감고 간다는 대목에서 폭소 ㅋㅋ
    그러고 살고 싶을까 ㅉㅉ

  • 8. ...
    '12.2.7 12:13 PM (180.229.xxx.103)

    저런 인간들도 있구나..나는 주변에 저런 인간들이 없어서 정말 다행..

  • 9. ........
    '12.2.7 12:36 PM (58.239.xxx.82)

    아 ,,머리까지 감는다는건,,,그냥 집에서 잠만자고 돌아다니면서 해결하고 사네요,,,

  • 10. ....
    '12.2.7 12:54 PM (180.211.xxx.155)

    짠순이 얘기들 재밌네요 저는 이런 얘기들 재밌어요 근데 제 주위에도 짠돌이가 있지요 ㅠㅠ
    지켜보는 사람은 갑갑할 따름입니다

  • 11. 헉!!
    '12.2.7 12:57 PM (222.106.xxx.120)

    원글님 집에서 머리감는다는걸 허락하셨어요? 저같으면 그날로 인연 끊었을 것 같아요.. 참 세상엔 다양한 진상들이 존재하는군요... 그렇게 살아서 돈 모아서 뭐하려고 그러는건지.. 참 인생이 불쌍하고 상종하고 싶지 않은 저급한 인생이네요..

  • 12. **
    '12.2.7 5:44 PM (211.246.xxx.58)

    원글님댁이 간이 목욕탕..? 진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111 친구들이 저랑 말할때 자기 아이들 이름을 끝자만 말하는데 16 애칭 2012/04/06 3,483
93110 문재인과 이해찬 언론다루기. 5 .. 2012/04/06 1,790
93109 왜 한국영화에서는 스릴러 좋은영화가 안나올까요? 4 ㅇㅇ 2012/04/06 1,236
93108 부산 우리 동네 한번도 민주당이 1 그의미소 2012/04/06 1,090
93107 영어 100점, 수학 60점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8 어떻게 해야.. 2012/04/06 2,129
93106 버섯은 왜 방사능에 위험한가요? 8 싱고니움 2012/04/06 4,772
93105 민주당은 노령연금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이런거 왜 안할까요? 4 솜사탕226.. 2012/04/06 1,304
93104 염통 꼬치 아이들 먹여도 되나요? 1 궁금 2012/04/06 1,171
93103 靑 "장진수 작성 사찰 공문서 있다&qu.. 5 전쟁이야 2012/04/06 885
93102 이명박 끌어내려야 한다-김용민은 혼자서 백만적군의 동선을 묶어두.. 2 햇빛 2012/04/06 1,296
93101 경향/한겨레. 김용민후보캠프에서 .. 17 .. 2012/04/06 2,477
93100 제가 삭제한적이 없는데 제글이 삭제됬어요 1 삭제 2012/04/06 1,065
93099 오늘 사주 얘기 많은데요.제가 내일 예약 해 놔서 갈려는데요. 2 사주믿어야하.. 2012/04/06 1,614
93098 며칠(0) 몇일(x) 14 배워야 산다.. 2012/04/06 2,049
93097 경향은 비키니 성명서 1면에 다뤘듯 노원구 성명서도 1면에 싣길.. 5 녹차 2012/04/06 1,216
93096 추리닝의저주 1 자유 2012/04/06 1,200
93095 백설공주 뒤통수에 돌을 던지는 것. 그것이 투표다. 1 김제동 2012/04/06 1,142
93094 여러분 남편이 언제 가장 불쌍하게 생각 되나요? 21 julia2.. 2012/04/06 3,837
93093 쌍용차 해고자 벌써 22번째 죽음.. 7 ... 2012/04/06 1,654
93092 대만여행 잘 아시는분 질문드려요~^^ 2 대만 2012/04/06 1,520
93091 중고등학생도 뛰나요?? 4 층간소음 2012/04/06 1,170
93090 사주하니깐 생각나는데.. 1 전에 2012/04/06 1,281
93089 김용민후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노원지역 시민사회단체 성명서 15 무크 2012/04/06 2,355
93088 핸드폰판매점 회선3개월 유지하면 수당이 얼마나 나오나요? 5 한숨 2012/04/06 1,867
93087 송파구 문정동쪽에 한글학원 ?? 1 서울 2012/04/06 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