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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 부러운 사람...^^

dma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2-02-06 19:08:55

저 아는 아이가 있는데요.

이 아이가 참 부러워요.

시샘 질투는 아니에요.

시부모님 복이 참 많거든요.

물론 이 아이도 착해요 말도 이쁘게 하고요.

 

본인말로는 철이 없다고는 하는데..

결혼 2년 가까이 되었거든요.

아직 할줄 아는 음식도 없고, 전업주부지만 누구하나 스트레스 주는거 없고

자고 싶은것 먹은 싶은거 다 편히 쓰고 지내는듯해요.

좀전에 말한것처럼 시부모님이 얼마나 잘해주시는지

 

홈피에 늘 자랑하더라구요..

이야기 들어보니 생활비도 내주시고, 반찬이며 기타 등등 다 대주시고

( 남편도 돈 잘버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성품이 정말 좋으세요 저도 뵙긴 했지만요.

그냥 홈피에 누구 보여줄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진실로 말이죠.

 

보통 자랑질하면 밉기도 할텐데

이 애가 자랑하면 전혀 밉지도 않고, 제가 다 기분이 좋고

또 정말정말 부러워요..

 

이 애가 임신 6개월찬데요..

임신 소식 첨 알렸을때 시부모님이 다 기뻐서 우시고, 그랬다더라구요..

 

뭐랄까..

복은 타고나는 부분도 있는데요

늘상 그러거든요 자기가 하는것에 비해 늘 많은것이 돌아온다고요..

물론

베푼 만큼 돌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해요..

 

제 나이 30대 중반인데 느껴요.

늘상 해드려도 고마운줄 모르고, 막말 해대는 시어머니...

자식한테 늘 받는게 당연한 시어머니

며느리한테 훈계질만 하는 시어머니

부족함이 형제 부모와 함께 자랐다고 그걸 가지고 자격지심 열등감 표출하는 시어머니..

그 속에서 늘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는 저..( 다행히 친정형제들 부모님들이 잘해주셔서 견디고 있지만 남편과.)

 

암튼

이런 저는 그 아이가 늘 부러워요

다른 사람들도 이 아이를 정말 부러워하거든요..

 

늘 자랑해도 밉지 않은 사람

늘 예뻐 보이는 사람... 참 부러운 사람.

시부모님도 좋으셔서 그집에는 늘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주위에 이런 사람이 저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늘 웃고 행복한 사람이 많은..

그래야 저도 더 웃고 행복할것 같거든요..

 

항상 스트레스 주고 말 막하는 시어머니때문에

결혼하고나서 표정도 성격도 많이 침울해지고..

잘 웃다가도 시어머니 한테 한번 다녀오면 며칠간 홧병나기도 하는

이젠 이런 일들 반복하기도 싫으네요..

 

그냥 주절주절 이야기 해봤어요..

 

IP : 58.226.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2.6 7:15 PM (211.196.xxx.174)

    그런 친구 있어요 ^^
    근데 그런 아이들이 말 하나를 해도 예쁘게 하더군요... 그냥 배려가 아니라 뜨거운 배려?
    이 뜨거운 배려라는 말은 그런 친구 중 하나에게서 배웠네요...
    그렇다고 원글님이 안그렇다는 게 아니라요^^ 타고난 복이라는 게 있기도 하죠...

    원글님도 투명하게 부럽다고 얘기하시는 걸 보니 성정이 좋은 분이세요.
    복받으실 거예요.

  • 2. ,,,,,,,,,,,
    '12.2.6 7:21 PM (58.239.xxx.82)

    그게 그냥 참는 다고 해결되지가 않아요
    상담을 받아서 님 속을 풀든지
    아님 한 번 혼난다 생각하고 말을 터놓으세요
    처음은 어렵지요,,
    그러나 그런 스트레스 혼자 안고 가지마세요
    육아에도 안좋아요,,,

    경험자,,,

  • 3. 음 글을 다시 보니
    '12.2.6 7:22 PM (211.196.xxx.174)

    시어머님이 서로 다르다는 게 눈에 뜨이네요
    시어머니랑 거리를 두시든지... 문제해결을 하세요. 힘드실 것 같아요.

  • 4. ...
    '12.2.6 7:34 PM (72.213.xxx.138)

    저도 원글님 기준으로 보면 무지 부러움 받는 조건이네요.
    그런데, 그렇게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은 사실이에요.
    저는 아니지만 제 어머님이 할머님께 지독한 시집살이를 하셨거든요.
    그걸 다 보고 크면서 제 결혼 기준은 명확하게 좋은 시부모님 이었고요.
    손녀딸과 며느리는 천지차이라고 할까요? 오빠만큼은 아니지만 아무튼
    울 할머니 차별도 대단하셨지만 손주들에겐 잘해주셨어요.
    그래서 전 기죽지않고 맞섰지요. 엄마 대신으로 할머니도 울려봤습니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당하고 살면 평생 대우를 못 받아요.
    엄마가 나이를 드시고 일을 하셔서 나중엔 인정을 받으셨지만
    가만히 있으면 정말 바보취급을 받는다는 걸 어렸을때 부터 느꼈어요.
    좀 독하다 소리를 들을 만큼 못되게 구는 사람은 못되게 굴 기회를 안 줘야 해요.
    가끔 만나야 귀한 줄도 알고요. 저는 절대 당하고 안 살아요.
    그 끝의 엄마 아빠도 서로 서먹해져서 지금은 할머니 돌아가셨지만
    사이가 좋지 않으세요. 중간역할 못하는 남편이 가장 문제겠지만
    적극적으로 피하거나 대처를 못하시면 님만 화병에 걸리시니 그러지 마세요.
    미움 좀 받겠다 마음 먹으시고, 아예 연락을 끊던지 무시하시고 다른 곳에 몰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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