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는 아이가 있는데요.
이 아이가 참 부러워요.
시샘 질투는 아니에요.
시부모님 복이 참 많거든요.
물론 이 아이도 착해요 말도 이쁘게 하고요.
본인말로는 철이 없다고는 하는데..
결혼 2년 가까이 되었거든요.
아직 할줄 아는 음식도 없고, 전업주부지만 누구하나 스트레스 주는거 없고
자고 싶은것 먹은 싶은거 다 편히 쓰고 지내는듯해요.
좀전에 말한것처럼 시부모님이 얼마나 잘해주시는지
홈피에 늘 자랑하더라구요..
이야기 들어보니 생활비도 내주시고, 반찬이며 기타 등등 다 대주시고
( 남편도 돈 잘버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성품이 정말 좋으세요 저도 뵙긴 했지만요.
그냥 홈피에 누구 보여줄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진실로 말이죠.
보통 자랑질하면 밉기도 할텐데
이 애가 자랑하면 전혀 밉지도 않고, 제가 다 기분이 좋고
또 정말정말 부러워요..
이 애가 임신 6개월찬데요..
임신 소식 첨 알렸을때 시부모님이 다 기뻐서 우시고, 그랬다더라구요..
뭐랄까..
복은 타고나는 부분도 있는데요
늘상 그러거든요 자기가 하는것에 비해 늘 많은것이 돌아온다고요..
물론
베푼 만큼 돌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해요..
제 나이 30대 중반인데 느껴요.
늘상 해드려도 고마운줄 모르고, 막말 해대는 시어머니...
자식한테 늘 받는게 당연한 시어머니
며느리한테 훈계질만 하는 시어머니
부족함이 형제 부모와 함께 자랐다고 그걸 가지고 자격지심 열등감 표출하는 시어머니..
그 속에서 늘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는 저..( 다행히 친정형제들 부모님들이 잘해주셔서 견디고 있지만 남편과.)
암튼
이런 저는 그 아이가 늘 부러워요
다른 사람들도 이 아이를 정말 부러워하거든요..
늘 자랑해도 밉지 않은 사람
늘 예뻐 보이는 사람... 참 부러운 사람.
시부모님도 좋으셔서 그집에는 늘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주위에 이런 사람이 저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늘 웃고 행복한 사람이 많은..
그래야 저도 더 웃고 행복할것 같거든요..
항상 스트레스 주고 말 막하는 시어머니때문에
결혼하고나서 표정도 성격도 많이 침울해지고..
잘 웃다가도 시어머니 한테 한번 다녀오면 며칠간 홧병나기도 하는
이젠 이런 일들 반복하기도 싫으네요..
그냥 주절주절 이야기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