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밤 너무 외로워요...

너무너무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12-02-06 00:12:58

남편 퇴직하고 너무 잔소리에 시달려서 신경쇠약에 걸리고

작년 11월경에 집을 나와서

 

지금은 방2개에 거실겸 주방을 전세로 얻어서(수도권)

새 살림을 들였네요

농,냉장고 세탁기,tv 기타 등등

무슨 신혼살림처럼

온살림이 새것이네요

집이 깨끗하고 좋아요

 

어제는 옷걸이하고 미니쇼파를 들였어요

공과금이 약 30만원 나오네요

아파트가 아니라서 윗풍이 있어서 가스비가 12만원 나와요

 

전기료가 전기렌지를 쓰니 많이 나오네요

티비 유선비, 인터넷사용비 휴대폰비 , 정수기 사용료,수도료 등등

혼자살아도 살것은 다 사야되네요

쓰레기통부터 그릇 냄비까지

 

남편이 존경할 만큼 성실하고 잘했어요

그런데

퇴직한후부터 사사건건 예전에 내남편이 아니더라고요

점점 참고 지내니

받아주고 그러니

나도 갱년기가 오더라고요

 

성격이 안 맞는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첫째 나를 함부로 대하는데 진저리,넌더리가 났어요

그래서 집을 나왔어요

저는 온순한 성격이거던요

사람이 좋으면 상대방이 만만하게  대하더라고요

 

어느책에서 이혼도

자존감이 있고 자신을 사랑하는사람이 한다고 읽었어요

집 나오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거던요

맘을 백번을 생각했어요

오죽하면 집을 나오겠어요

그리고

건강에 이상이오더라고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오니까요

혼자 살으니 세상 편해요

늦잠자도 누구 눈치 볼 사람없고요

 

잘 섭생하려고 노력하고요

게으르지 않으려고 ,운동하려고 노력하고요

혼자 건강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가끔 외로워요

저도 앞으로 어찌처신할지 모르겠어요

이혼을 하고 새출발할지도요

지금은 그냥 별거중이네요

남편은 가끔 들어오라고 전화와요

이메일로 사랑해 여보 들어오라고요

 

그러나

나한테 한일을 생각하면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젊어서는 사랑으로 살고

늙어서는 의지하면서 산다는데....

내나이 59살인데 슬프네요

 

그런데 얼렁뚱땅 넘어가면

또 그래요

혼자사는 맛을 알아서

큰일이네요

 

지금 밤이 깊어지니

무척 외롭네요,

IP : 27.119.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6 12:15 AM (1.225.xxx.67)

    내일 당장 혤스 끊어서 열심히 운동하시고요
    취미생활도 하시고 봉사도 다니도록 하세요.
    저녁이면 피곤해 쓰러져 잠이 드니 외로울 겨를이 없을겁니다.

  • 2. 그냥
    '12.2.6 12:17 AM (112.148.xxx.223)

    그래도 참 용기있고 멋진 분이시네요
    다..잘 될 겁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3. 토토
    '12.2.6 12:50 AM (220.86.xxx.40)

    힘내세요!

  • 4. 용기 있으시네요
    '12.2.6 2:36 PM (211.251.xxx.89)

    남편의 용서에 못 이기는 척 들어가게 될 수도 있고,,아니면 이혼이 되버릴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신경쇠약 걸리는 환경에서 무너지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신 것은 놀라워요. 대단하세요.
    외로움...이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식이든 잘 이겨내실거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406 미러팝 카메라 있으신 분? ㄷㄷ 2012/02/05 722
67405 커피 원두 좋은걸로 추천해주세요. 6 yellow.. 2012/02/05 1,607
67404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에 빠지신분들한테 영국 드라마하고 영화 .. 7 영드 2012/02/05 4,913
67403 초등되는 아이 엄마- 어케 해야 맞는걸까요? 7 gjgj 2012/02/05 1,961
67402 (수정)아.....도망갔어... 22 리아 2012/02/05 10,806
67401 개인건물주차장에 아무나 들어오는것.. 2 교습소 2012/02/05 1,414
67400 물이 반쯤 차있고 OE가 떴어요.얼었나 봐요 5 세탁기 2012/02/05 1,734
67399 글을 읽다보면 내 얘기같고.. 1 세상 2012/02/05 927
67398 얇은 만두피 추천해주세요!^^ 4 특식 2012/02/05 6,060
67397 레몬대신 레몬음료수로 ~ 6 다이어트 2012/02/05 1,859
67396 돌발영상 없어졌나요? 3 dd 2012/02/05 747
67395 갤스2 수신거부 설정 바꾸는거 아시는분 .. 2012/02/05 1,439
67394 고딩 물리 인강 1 4321 2012/02/05 1,186
67393 젖먹이 아이 키우시는 분들... 집에서 뭐먹고 사세요 7 배고파 2012/02/05 1,351
67392 겨드랑이 혹 4 외과 2012/02/05 4,011
67391 혼자서 영어 듣고 말하기 어떤 방법으로 하면 늘까요? 5 고민 2012/02/05 2,294
67390 애들 남편 놔두고 혼자여행 이상할까요? 9 나홀로여행 2012/02/05 3,115
67389 아주 작고 사용편한 믹서기 뭐가 있을까요 2 핸드믹서기말.. 2012/02/05 1,832
67388 해품달 관련 잡담 몇개요. 2 잡담 2012/02/05 2,049
67387 진중권은 김어준이 정말정말 싫은가봅니다. 31 ㅋㅋㅋㅋ 2012/02/05 5,989
67386 깨진 렌즈로 세상을 보겠다고? 상상력의 위기. 랄라아인 2012/02/05 965
67385 영드 셜록에 대해 질문있어요(1,2 보신 분들만.. 스포일러 있.. 14 ㅇㅇ 2012/02/05 2,559
67384 가사도우미 질문요! 8 문의 2012/02/05 1,951
67383 얼굴땡기는 수술 효과 어떤가요? 볼살처진아낙.. 2012/02/05 4,456
67382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에서 핵심 쟁점들 8 원숭 2012/02/05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