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퇴직하고 너무 잔소리에 시달려서 신경쇠약에 걸리고
작년 11월경에 집을 나와서
지금은 방2개에 거실겸 주방을 전세로 얻어서(수도권)
새 살림을 들였네요
농,냉장고 세탁기,tv 기타 등등
무슨 신혼살림처럼
온살림이 새것이네요
집이 깨끗하고 좋아요
어제는 옷걸이하고 미니쇼파를 들였어요
공과금이 약 30만원 나오네요
아파트가 아니라서 윗풍이 있어서 가스비가 12만원 나와요
전기료가 전기렌지를 쓰니 많이 나오네요
티비 유선비, 인터넷사용비 휴대폰비 , 정수기 사용료,수도료 등등
혼자살아도 살것은 다 사야되네요
쓰레기통부터 그릇 냄비까지
남편이 존경할 만큼 성실하고 잘했어요
그런데
퇴직한후부터 사사건건 예전에 내남편이 아니더라고요
점점 참고 지내니
받아주고 그러니
나도 갱년기가 오더라고요
성격이 안 맞는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첫째 나를 함부로 대하는데 진저리,넌더리가 났어요
그래서 집을 나왔어요
저는 온순한 성격이거던요
사람이 좋으면 상대방이 만만하게 대하더라고요
어느책에서 이혼도
자존감이 있고 자신을 사랑하는사람이 한다고 읽었어요
집 나오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거던요
맘을 백번을 생각했어요
오죽하면 집을 나오겠어요
그리고
건강에 이상이오더라고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오니까요
혼자 살으니 세상 편해요
늦잠자도 누구 눈치 볼 사람없고요
잘 섭생하려고 노력하고요
게으르지 않으려고 ,운동하려고 노력하고요
혼자 건강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가끔 외로워요
저도 앞으로 어찌처신할지 모르겠어요
이혼을 하고 새출발할지도요
지금은 그냥 별거중이네요
남편은 가끔 들어오라고 전화와요
이메일로 사랑해 여보 들어오라고요
그러나
나한테 한일을 생각하면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젊어서는 사랑으로 살고
늙어서는 의지하면서 산다는데....
내나이 59살인데 슬프네요
그런데 얼렁뚱땅 넘어가면
또 그래요
혼자사는 맛을 알아서
큰일이네요
지금 밤이 깊어지니
무척 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