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예민했나요?

82 조회수 : 1,513
작성일 : 2012-02-04 22:46:02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기가 먹을 밥 먼저 만들고  남편은 밥이 다 될쯤 일어나요.. 그전엔 밥 없다고 안일어납니다.
 남편은 학원선생이라서 점심 때 출근하고요.  보통 밤 11시~12시에 집에 들어옵니다.
새벽까지 핸드폰으로 카페활동하거나 게임하다가 잠들어요..
암튼 전날 몸이 안좋아서 아기 잘때 같이 자버렸더니  아기 아침밥이 없는거에요.
가쓰오부시랑 양배추 넣어서 국 끓이고 , 남편 먹을 된장국 끓이고 .... 이 때쯤 (9시) 아기가 남편 깨워서 일어났어요.
요새들어 아기가 심하게 껌딱지라 다리에 대롱 대롱 매달려 있어요. 싱크대에서 밀쳐내고 ,그러다가 머리 부딪히고 울고 난리납니다.
밥하느라 바쁜데 미치겠어서;; 남편 뭐하나 봤더니 침대에서 또 핸펀으로 인터넷 하고 있네요.
애 좀 보라고 했더니 주섬주섬 나와요.. 그냥 애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아님 핸드폰에 저장된 동영상 보여주던가;;
아기 밥이 다되어서 남편한테 먹이라고 줬더니  가쓰오부시가 많이 비렸나봐요.
아기한테  " 너 비위 진짜 쎄다~ 비위 안상해? 이걸 먹네?" 그러는 거에요.
참고로 남편 비린거 절대 못먹어요.. 초딩 입맛이라.  젓갈, 구운지 하루 지난 생선, 조갯국, 삼겹살,전복 
등등 꼬리꼬리한 냄새 나거나 질감이 미끌미끌하거나 그런건 절대 안먹습니다.
전 안가리고 다 잘 먹는데  자기가 못먹는거 제가 먹고 있음 음식 앞에두고 정색을 하면서  못먹는거 먹는거마냥
이상한 사람 만들어서  몇 번 싸웠었는데요.
난 아침밥도 못먹고 남편 밥 먹을거 차리고 있는데 열심히 만들어서 (나름 맛있었음 ;; 전에도 한 그릇 뚝딱 잘먹을 정도로...)  
먹이라고 줬더니 저러고 있길래 
"비위가 상할 정도로 이상해? " 그랬더니 " 왠 시비야?" 그러는거에요
" 그럼 내가 못먹을 음식 만들었냐" 했더니  오히려 자기가 화나서 아무말 없이 나갔어요.
항상 못 먹는 음식 앞에 있음 좀 겉으로 안드러냈으면 하는데 꼭 정색하고 눈치보면서 눈알 굴리고..... 이런모습이 너무 싫거든요...

제가 예민했나요?



 
IP : 182.209.xxx.2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아
    '12.2.4 10:49 PM (210.0.xxx.215)

    예민은 원글님 신랑님께서 예민하시네요.

    먹는 식성을 보면 엄청 예민해보여요^^

    뭔지 저는 알겠다는...원글님 신랑님 마른편이죠?

  • 2. ..
    '12.2.4 10:50 PM (59.29.xxx.180)

    햇반이나 냉동밥을 만들어두세요.
    집에 김, 김치같은 건 있을테고 주말엔 아기 먹을 계란찜정도만 해서 식사하세요.

  • 3. 에휴...
    '12.2.4 10:59 PM (122.36.xxx.13)

    님 글만 봐도 남편분한테 짜증 팍!!!!나요...

  • 4. 잘먹는것도 복
    '12.2.4 11:18 PM (59.15.xxx.229)

    신랑분 입맛이 초딩...어디가서 복스럽게 먹는다 소리 듣기는 힘드시겠어요
    그럼 그냥 놔두고 보실것이지 그걸 왜 다 걸고넘어지시는지
    혼내주고싶네요. 아침밥 차려주지마세요 ㅡㅡ;;

  • 5. 음식투정~
    '12.2.4 11:49 PM (218.38.xxx.222)

    멸치육수에도 비린내난다고 하는 사람도 여기 있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68 NS홈쇼핑에서 달팽이크림 사서 쓰시는 분 계세요? 4 달팽이크림 2012/02/04 8,473
66067 건강보험 추천해주세요 3 나비 2012/02/04 738
66066 통기타 칠 때 줄을 치는걸 뭐라고 하나요? 6 초보 2012/02/04 1,169
66065 친구잘되는것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나요? 4 2012/02/04 1,826
66064 벤쿠버공항면세점에 토블론 초콜릿같은거 파나요?ㅎㅎ 벤쿠버공항면.. 2012/02/04 1,674
66063 아이와 뮤지컬보러가고싶어요 3 빨간자동차 2012/02/04 570
66062 현대레드카드 쓰시는분들 ~~ 4 aksj 2012/02/04 1,880
66061 생일날의 저주 3 생일 2012/02/04 1,053
66060 카톡질문이여 5 2012/02/04 1,375
66059 신들의 만찬 보는데.. 알려주세요.. ^^ 5 ... 2012/02/04 2,702
66058 가마솥에 통닭 서울에도있나요?? 3 간식거리 2012/02/04 1,209
66057 제가 예민했나요? 5 82 2012/02/04 1,513
66056 혹시 콜드에프엑스 라는 약을 아시나요? 북미지역쪽 약인 것 같은.. 1 귀뒤혹 2012/02/04 1,114
66055 부산 맛집을 갔는데(개금시장) 6 ㅍㅍ 2012/02/04 2,612
66054 홍콩여행 질문이요 7 바움 2012/02/04 1,605
66053 중졸검정고시 이후 외국에서 고등학교 입학 1 중딩엄마 2012/02/04 1,080
66052 윗층소음으로 미쳐가는데 화 다스리는 법? 10 dkrn 2012/02/04 2,618
66051 여기 싱글 아가씨들 모이는 카페 이름 좀 알려주세요 4 2012/02/04 1,384
66050 책 10권 정도 택배 4 택배 2012/02/04 2,132
66049 베스트 프랜드가 없다는 것..... 5 화사한 2012/02/04 2,473
66048 시간표 앱 만들었어요 2 추억만이 2012/02/04 843
66047 아이 린넨 원피스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1 린넨 2012/02/04 659
66046 전인화씨는 나이들어도 정말예쁘네요... 4 2012/02/04 4,634
66045 딴 반찬 다 싫고~ 7 아침 2012/02/04 3,299
66044 새끼손가락 통증(수술 해보신분)봐주세요 8 통증 2012/02/04 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