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엄마들 끼리 호칭

엄마 조회수 : 3,328
작성일 : 2012-02-04 02:10:12
전 애가 워낙 늦어서 애 친구 엄마들하고 대략 띠 동갑이에요.

첨에 4-5세때  어린이집 다닐땐..
서로서로 아이 이름 붙여서 ~ 어머니 (가끔 어머님하는 경우도..)
아니면 ~ 엄마라고 불렀었거든요.
나이가 많던, 적던, 모두 존대하고,  그렇다고 친하지 않았던건 아니고
잘 모이고 아직도 연락하고 그런 사이예요.

전 이런 호칭 분위기가 편한데

신도시로 이사왔더니
나이에 따라서 ~~언니,  ~~자기 라고하고 
금새 말 놓고..친구같이 굴더라구요. 
물론 전 "왕언니" (별로 듣고 싶은 호칭아니에요)
라고 하면서 저에겐 존대를 합니다.
저도 띠동갑아래인 엄마들이지만 존대합니다.
그래서 모이면 저에게만 존대하고 저도 존대하고
다른 엄마들끼리는 반말하는 좀 이상한 분위기가...
그래도 자주 모이긴 하는데...

그리고 서로 아이들에게는 이모라고 부르는데
전 이것도 어색해서..
아이에게 친구엄마는 아줌마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친한친구도 아이에게 스스로 이모라고 호칭하는데
전 쫌 걸리더라구요. 

제가 호칭에 있어서는 좀 까다로와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 이모
시장가서 상인아저씨에게 ~ 삼촌
어디던 물건사러가서 ~ 언니..

뭐 이렇게 못부르겠거든요.

대략 이렇게 부르는 분위기면 
그대로 따라하는게 좋은건지...



IP : 125.178.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모..
    '12.2.4 5:43 AM (115.64.xxx.244)

    통상적으로 친구 엄마에게 요새는 이모라는 말을 친근하게 많이 쓰는데요..
    아줌마는 그 쓰임새때문에.. 기피하는 분들 많지 않나요?

    저는 이모라고 불리는 관계에 있다가 이사와 다른 아이들 만났는데
    그 아이가 저더러 아줌마라고 부른순간 확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저는 아이에게 제 친한 친구면 이모라고 부르라고 하고
    그냥 오다가다 아는 아이 엄마면 ** 엄마 라고 부르라고 시켜요

    아이들 말고 다른 상황에서 아줌마라고 불리는 상황들이
    항상 유쾌하진 않더라구요. 제가 그 호칭 자체가 싫다라기 보다
    그 사람들이 저를 깔아뭉개고 싶을때 안그러다가 갑자기
    아줌마! 이런식으로 많이들 쓰던걸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2. 저도
    '12.2.4 8:27 AM (121.169.xxx.78)

    원글님과 대략 성향이 비슷한 편이고 비슷한 상황인데요.
    원글님이 아이친구 엄마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계속 교류할 생각이 없다면 원글님 방식대로 해도 되죠.
    그런데 그게 아니시라면 혼자만의 방식을 고집하시면 안되요.
    우리나라에서 '아줌마'호칭, 연령을 떠나서 굉장히 민감한 호칭이예요. 아이 친구엄마들이 아직 젊은데 더더더욱이요.
    여러 사람들과 무리없이 지내시려면 '본인이 선호하는 호칭'보다는 '상대방이 들어서 기분상하지 않을 호칭'을 쓰시는게 맞아요. 그런 점에서 친구 엄마에게는 '이모'가 요즘엔 무난한 편이구요, 그게 정 싫으시다면 아줌마는 피하시는게 좋아요. 사실 저는 친하지 않은 아이친구 엄마에게는 **이 엄마, 라고 부르는데요, 그건 엄마들끼리 쓰는 호칭이지 만약에 제 아이 친구가 "**이 엄마!" 이렇게 부르면 좀 깜짝놀라고 기분 별로일것 같아서요.
    저는 어디 쇼핑가거나 개인적으로 아는 관계가 아닌, 나이가 있으신 분들(할머니라고 불러도 무리는 아닌 연령대까지)께는 그냥 아줌마라고 하게 하구요, 그보다는 연령대가 낮고 개인으로 만나는 관계에서는 이모, 개인으로 만나는 관계이지만 서로 불리울릴 없는 먼 관계에서는 **엄마라고 아이에게 '지칭'만 합니다.

  • 3. ...
    '12.2.4 8:35 AM (183.98.xxx.10)

    원글님처럼 그룹에서 혼자 존대하고 호칭 가리고 하면, 다른 사람들 눈에는 선을 긋겠다는 걸로 보여요. 원하시는 게 그거라면 상관없는데 아니시라면 다들 하는대로 따라가세요.
    원글님 개취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아- 이 사람은 우리랑은 좀 어울리고싶지 않은가보다. 혼자 좀 유별나네?"이런 생각 하게되면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 4. 꼬마버스타요
    '12.2.4 8:37 AM (116.39.xxx.83)

    저는 30대중반이고 제 친구나 오래된 선,후배로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만나온 자매와 같은 사이는 모두 자연스럽게 '이모'라고 해요.
    저도 원글님과 성향이 비슷한 편에 속해요. 그 동안, 아이 키우면서 모임이 거의 없다가 육아카페에서 친해진 (아이와 엄마 모두 동갑 친구) 두명은 저와 성향이 비슷해서 인지 지금까지 두어달에 한 번씩 만나면서도 서로 말 놓는대 오래 걸렸고 아이들도 '이모'라고 안 해요. 저도 아이한테 얘기할 때 '~엄마'라고 지칭하고 저희도 애들한테 말 할 때, '아줌마'가 해줄게...이런 식으로 '아줌마'라는 말을 편하게 쓰거든요.
    그러다 지난해 아이가 유치원 가면서 이미 친한 사이의 모임에서 저한테 먼저 친해지자고 했는데 그 모임에서 저만 일하는 엄마라 제가 도움 받는 일이 많아요. 만나다 보니까 아주 편하게 말을 놓고 서로들 '자기야'라고 부르고 아이들한테도 '이모'라는 말을 쉽게 쓰더라고요. 적응하는데 한학기 걸렸는데, 다들 좋은 사람들이고 아이들끼리도 아주 사이좋게 놀아서 제가 그 무리에 맞추는게 좋은 거 같아서 저도 조금씩 호칭을 바꿔 부르네요.
    그래도 성향을 버리기가 어려운지 제가 따로 친해진 엄마를 만날 때는 ~어머니,~엄마'라고 부르고 애들한테도 '아줌마'라고 써요. 그 엄마들도 또 저랑 성향이 비슷해서 그 분위기가 어렵지 않고요. 그런데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고 고학년이 될 때까지 관계가 유지 되면, 아마도 '이모'라는 호칭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 5. 블레이크
    '12.2.4 8:42 AM (175.197.xxx.19)

    아이들이 이모라고 부르는 거는 좀 뜬금없는데요...
    그냥 아줌마라고 부르는데....엄마들끼리야 누구 어머님부터 자기야, 이름 부르기도 하고..
    누구씨~ 이렇게 친해지면 부르는데 아이들한테 이모 소리는 한 번도 못들어 봤어요.
    이모~ 부르면 어머 내가 왜 네 이모야? 이렇게 답 할 것 같네요. ㅋ

  • 6. 아줌마가 보통~~
    '12.2.4 8:47 AM (211.111.xxx.89)

    저희 동네도 애들은 그냥 아줌마라고 다들 불러요. 친구 아이 이름 붙여서..지원이아줌마..뭐 이렇게 부르죠.
    아이 친구 엄마들 끼리는..누구엄마라고 부르기도 하고..나이가 많이 차이 단다싶으면..언니라고 부르기도 하더라구요..그래도 통상은 누구엄마라고 부르는 편이예요.
    이모 소리는 가끔 한두 아이가 그렇게 부르는데..저도 쪼금 오글거리더라구요..

    대신 아주 가까운..30년 유지되온 모임에서 만나는 가족의 경우는 이모라고 부르게 해요. 그 경우는 평생 있을 관계라서..아줌마라고 부르면 왠지 서운해할 그런 관계예요.
    그때는 꼭 이모라고 부르게 함니다. 엄마 이름붙여서요..

  • 7. ***
    '12.2.4 8:51 AM (119.67.xxx.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다지 친분있지 않은 아이친구가 저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것이 거북해요..
    저는 아줌마라고 불러 주는게 더 좋아요..
    어떤 아이들 보면 친구 엄마 뿐 아니라 아줌마라고 불러야 할 상대에게 무조건 이모라 부르던데
    전 듣기 불편하더라구요...

  • 8. 저도
    '12.2.4 9:41 AM (118.217.xxx.53)

    아줌마라고 제가 알아서 지칭해요. 이모...어색합니다.
    저도 오랜지기한테는 이모라고 불러도 뭐라고 안해요.
    전 아직 30년 친구는 없기에...20년 넘는친구들은 이모라고 제가 치칭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758 배우 레드포드 “제주해군기지, 한국의 낙원 위협” 2 참맛 2012/02/04 1,209
65757 제이미 올리버 대단하네요 19 신토불이 2012/02/04 10,806
65756 냉장고 털어먹기, 작은 노하우 하나 1 아끼자 2012/02/04 2,741
65755 50대 남자생신선물 추천 해주세요 5 꽃소금 2012/02/04 1,503
65754 저만의 온수 절약 방법이에요. 6 절약 2012/02/04 5,714
65753 자다 깨서 뭐 하는건지 ㅋ 참맛 2012/02/04 605
65752 "새누리당 의원 거액 공천헌금" 고발장 접수 .. 4 참맛 2012/02/04 668
65751 화를 다스리는 방법/다가가기 3 2012/02/04 1,505
65750 영화 클로이 보신분만요 2 아만다 2012/02/04 1,513
65749 82님들이 추천해주신 책들 너무 재밌어요~! 12 행복해요^^.. 2012/02/04 5,145
65748 공부못하는 아들놈때문에.... 2 재수학원 2012/02/04 1,969
65747 아이 엄마들 끼리 호칭 8 엄마 2012/02/04 3,328
65746 소스가르쳐주세요 1 샐러드 2012/02/04 645
65745 분당내정중학교 제2외국어 뭐가 있는지 알려주시분 있으세요? 4 귀국합니다 2012/02/04 1,066
65744 근데 섬유유연제 꼭 써야 하는 거예요? 6 ?? 2012/02/04 4,999
65743 피검사만으로 갑상선 이상유무 나오지요? 8 ........ 2012/02/04 20,920
65742 남편과 5분간 환희의 오두방정 막춤췄습니다 8 오예 2012/02/04 3,703
65741 다우니는 왜 많이들 쓰시는 거에요~~? 42 다우니 2012/02/04 24,466
65740 조계사 난동피운 4명의 "예수~ 공산당" 노인.. 1 호박덩쿨 2012/02/04 712
65739 피땅콩 샀는데 망했어요 2 ㄷㄷ 2012/02/04 1,174
65738 33인데 일하고 싶어요..뭘할수있을까요 7 .... 2012/02/04 1,989
65737 방금전 mbc에 가수들 왜 우는지 아는 분? 6 ... 2012/02/04 8,937
65736 셜록!! 시작해요. KBS 2 10 lily 2012/02/04 2,148
65735 가수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3 fron 2012/02/04 1,216
65734 밥통카스테라 장렬하게 실패 ㅋㅋㅋㅋㅋㅋ 6 아오 ㅋㅋ 2012/02/04 5,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