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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하죠? 지금 저희 시어머니...

며느리 조회수 : 2,383
작성일 : 2012-02-03 14:14:28

지방에 사시는 시어머님이 저희집에서 이틀밤 주무셨어요.

저희 시어머님은 원래 하루 세끼를 잘 안챙겨드세요.

아침 드시면 점심 안드시고, 점심 늦게 드시면 저녁 안드시는 스타일.

아침에 9시 반쯤 일어나셨는데, 11시쯤 과일, 녹차, 떡 이렇게 드셨어요.

아침에 간단하게 과일 드신다고 해서, 그렇게 드리고 그럼 점심 차려드릴게요. 했지요.

 

어머님 티비 보신다고 안방에 들어가계시길래,

저는 인터넷 좀 하다가, 1시 반에 점심 드려야지, 하고 차려놓고 안방에 갔더니

티비 보다가 주무시고 계세요.

 

아.. 아.. 어쩌죠? 어머님 식사하세요 하고 깨울까요?

일어나시면 드릴까요? 3시 막 이렇게 일어나시면 어쩌죠? 점심이 너무 늦어지는데.

아.. 기내식 시간에 잠자면 승무원들이 의자 앞에 붙여주는 그거..

저도 안방 티비 앞에 붙여놓고 오고싶네요. ㅎㅎㅎ

 

어머님의 곤한 잠도 방해하고 싶지 않고,

눈떴는데 막 저녁때 다 되어가자나! 얘가 밥도 안주네 흑흑 이런 생각 하시게 하고싶지도 않아요.

 

저는 나이가 중년이 다되가는데 -_-a

이런게 아직도 어려워요.

 

IP : 121.131.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
    '12.2.3 2:18 PM (59.19.xxx.165)

    깨워서 드리세요

  • 2. ..
    '12.2.3 2:26 PM (110.35.xxx.232)

    낮잠 오래자는것도 안좋아요..밤에 잠도 안오고..밤이 너무 힘들어지잖아요...
    깨워서 밥 차려드리세요..여러모로 그게 좋을듯해요..
    시어머니도 정말 일어났는데 3시고 그럼 나름 당황하실테고.....깨우세요..

  • 3. ㅇㅇㅇ
    '12.2.3 2:32 PM (121.130.xxx.78)

    막 깨우지 마시고요
    살짝 어머니 진지 드세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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