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안타령

버터와플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12-02-03 12:15:39

제가 중3때 제가 무진장 싫어했던 마귀할멈 가정선생님이 저더러

aa야 너는 진짜 동안이다 아마 아줌마 되서도 똑같을거같다 그랬었어요

둥근 얼굴에 볼살통통하고 이마넓고 그렇거든요. 눈좀 둥글고...

키 160 좀 넘거든요 체형도 보통이고요... 50안팎이니까...

근데 진짜 그 선생님의 예언?대로 살면서 황당한 경우들을 종종 겪습니다.

서른 좀 넘어 스키점퍼입고 머리묶고 병원에 갔어요.

선생님께서 별생각없이 차트도 안보고 저더러 아주 친절하게 "..야 여기로 앉아보렴.....는 어떠니.."하며 완전 저를 무슨 애 다루듯 말씀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당황했더니 차트 보시며 죄송하다고 사과하시더군요

초딩인줄 알았다네요--;

지금은 30후반인데요 얼마전 더 황당한 경우를 겪어서 그냥 글 써봐요.

제 직장동료분, 저보다 7살 많으세요.

함께 마사지샵 가서 마사지를 받고 나오는데 매니저분이 너무나 친절하게

모녀가 오셨어요? 하는거에요. 진짜 저 경직...동료분도 경직..매니저분은 실수를 깨닫고 경직.

이건 좀 사기이지만

얼마전 택시타고 집에 가는데 택시를 잡은 곳이 대학가에요.

아저씨가 이런저런 잡담을 건네시다 저더러 지금 몇학년이녜요.

저는 그 말이 30대 3학년 40대 4학년 이 얘긴줄 알고 왜 나이를 묻냐싶어 까칠하게 "왜 물으세요?"했더니

알고보니 대학생인줄 아셨던거죠-.-

(제가 엄마랑 통화하며 우리애들 아픈 얘기까지 하고 있어서 제가 그렇게 반응했던거 같기도 해요..)

...

물론 .. 제가 마스크를 쓰고있긴 했지만요. ㅎㅎㅎ

어릴때는 볼살이 좀 컴플렉스였는데 요새 볼살 빵빵하게 한다고 보톡스 맞고 하는걸 보면

세상 참 오래살일이다 싶어요

더불어 그리 저와 오래 갈것 같던 볼살은 요즘 조금씩 빠져서...

경락의 욕구가 점점더 줄어드네요.

그런데요 동안도 부류가 있잖아요

제가 여기서 누군가가 분류한 걸 봤는데

이선희 이승환 류(그다지 부럽지 않은 동안류??),

동안으로 유명한 배우들(부러운 동안류)

굳이 따지자면 저는 전자랍니다-.,-

그래서 만원은...안내도 될듯 합니다 -.,-

IP : 155.230.xxx.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2.3 12:18 PM (220.72.xxx.65)

    원글님 뭔지 알것 같아요

    전 진짜 이뿌면서 어린 동안이 되고픈데..솔직히 여자분들 중에 동안이신분들

    정말 미인이면서 동안인 경우는 거의 희박하지 않던가요? ㅋㅋㅋㅋㅋ

  • 2. ㅋㅋㅋ
    '12.2.3 12:31 PM (116.38.xxx.72)

    저도 안 이쁜 동안류에 속해요. 아니 속했다~고 해야할까요?
    갓 서른되었을 때 버스타며 지폐를 넣었더니 뭔가 잔돈이 제법 나온다 싶어 보니, 기사님이 청소년요금으로 계산해주시고
    아기 업고 횡단보도앞에 서 있었더니, 옆의 할머니가 "쯧쯧...이 좋은 세상에...뭐할려고 저리 일찍 결혼했누? 다른 친구들처럼 대학도 가고 그러면서 인생도 즐기면 참 좋을 텐데..청춘이 아까워서~"하는 오지랖을 보여주시고(당시 서른 둘)..기타등등 일이 많았는데

    그래서 엄마(저희 엄마도 젊어보이시죠)께 어쩌자고 이러 낳아놨냐 푸념했더니 "너 늙거든 그 말 나오나 보자! 늙어봐라. 동안으로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할 걸!"하시데요.ㅎㅎ

    아닌게 아니라 나이도 먹어가고 두 번의 출산과 힘든 육아를 거치고 나니 이제 저도 얼굴이 폭삭 늙었어요.
    근데, 예전같지 않은 얼굴을 보며 한숨짓다가 동기들 모임에 나가보면~다른 친구들은 더 늙었네요.-_-;
    고로, 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안..일 뿐 늙기는 늙더이다. 홀홀홀~

    어머님, 감사합니다. -_-;

  • 3. 아.
    '12.2.3 12:35 PM (175.199.xxx.117) - 삭제된댓글

    그래도 감사할 일이에요. 한순간에 훅 가요.

  • 4. 전 좀 웃긴...
    '12.2.3 3:12 PM (112.144.xxx.189)

    종합병원에 신랑이랑 같이 갔는데... 똘똘이스머프처럼 생긴 어린 의사가 오더니
    울신랑한테 아버님..지금 따님이 어쩌구... 해서 실신할 정도로 웃었다는....
    울 신랑이랑 나랑 5살 차이...

    동안이 좀 집안내력이라 ... 울엄마 아버지도 이제 70대인데 너무 젊어보이시고..
    울언니는 제 결혼식때 왔는데 그 당시 결혼 10년차.. 한복입고와서 같이 사진찍는데도
    사람들이 조카인줄 알았다고...무슨 조카가 이모결혼식에 한복을..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53 salt soap 이 제품 찾아주세요~ 2 나는 촌사람.. 2012/02/08 394
67352 혹시 관상으로 운세풀이를 받아보신 적 있나요? 3 관상? 2012/02/08 1,982
67351 좀전에 딸 대학등록금 문제로 뺨때린 글 91 정말 화나요.. 2012/02/08 16,457
67350 셜록(2012) 어디서 구할 수 없나요? 36 셜록(201.. 2012/02/08 2,095
67349 저 아래 놀부보쌈창업글을 읽고나서 10 보쌈아줌마 2012/02/08 3,848
67348 얼마 전 만두피 문의글 후기임다!^^ 4 만두부인 2012/02/08 2,734
67347 미국에서 더덕 구할수 있는곳 더덕 2012/02/08 1,616
67346 마조 짱!!!!(깨알 같은 꼼꼼함..) 2 ㅋㅋㅋㅋ 2012/02/08 652
67345 남자가 애교 많으면 좋은점이 뭐가 있을까요? 12 엄마 2012/02/08 2,480
67344 속초, 대명 콘도 근처, 잼보리 야영장 근처에 낮은 집들 있는 .. 4 알아야겠기에.. 2012/02/08 1,030
67343 도로변 아파트 공기가 어느정도 안좋은가요 1 공기먼지 2012/02/08 1,449
67342 아 진짜 돈 벌기 힘드네요. ㅅㅅ 2012/02/08 1,087
67341 대기업 중소기업 정년이라도 보장되면 좋겠어요. 10 .. 2012/02/08 2,032
67340 립스틱 양이 많지않나요 17 ... 2012/02/08 2,573
67339 연말정산 장애인환급 문의드려요 5 망설임 2012/02/08 1,315
67338 원피스 입고 들고 다닐만한 가방 추천 부탁드려요(면세점) 3 면세점 방문.. 2012/02/08 1,137
67337 30년전 부산에 있는 '해양대학교' 수준이 어떠했나요? 19 궁금해서요 2012/02/08 9,529
67336 아침마당 그 할머니 맛사지법 해보신분 4 .. 2012/02/08 2,337
67335 (펌) 나꼼수관련글 - 저는 읽고나니 눈물이 나네요 ㅠ 15 정의 2012/02/08 2,356
67334 인간극장 짠돌이남편 얘기가 정말일까요? 22 궁금 2012/02/08 12,762
67333 부끄럽지만 운동화좀 골라주세요 3 포비 2012/02/08 755
67332 방송서 나오는 일반인 출연자들중에 상당부분이 투잡으로 알바뛰는 .. .. 2012/02/08 697
67331 스마트폰 1 .. 2012/02/08 429
67330 남고생 백팩 추천 부탁드려요. 2 레드 망고 2012/02/08 693
67329 jk 님 골수기증에 대해 질문 추가요 5 ........ 2012/02/08 1,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