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 후반 장래상담 ...;;

... 조회수 : 1,465
작성일 : 2012-02-03 02:36:07
항상 댓글만 쓰다가 처음으로 글 올리는 점세개 입니다. ㅋ

요즘 고민이 있는데요,

제가 지금 외국에서 커뮤니티 컬리지 다니고 있어요.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이민 왔는데 아이는 하나이고

뭐 그래서 영어 공부 끝내고 제 전공과 관련있는-절대 돈이 안되는 학문이죠-

수업을 듣고 있어요. 1년 잘 마쳤고 이제 새학기 시작이예요.

수업은 재밌어서 선생님들도 이뻐해주시고.. 흐흐 나이 마흔 가까이에..

저도 날밤새며 열심히 했어요. 사실 구공학번때인 저는

음주가무에 전공을 등한시하며 살았기에

지난 일년 간은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오. 역시 나의 재능! 이러면서 자뻑도 하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여튼 이건 돈이 되는건 아니예요.

어느 날 선생님이 저에게 점새개씨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요?

점새개님의 작품을 보면 참 좋아요. 블라블라.. 아이패드 있어요? 거기 앱을 좀 만들어봐요. 블라블라..

결국 취직은 요원하니 개인사업자 되어 프리랜서로 뚫어보라시더군요. ㅋ

네. 제 전공은 미술쪽..

제가 먼저 상담을 한 것도 아닌데 제 작품을 유심히 보시던 선생님이

그러시는 거예요. 근데 전 사실 프리랜서 싫거든요. 왜냐면

제가 게을러서 그런거 못할거란 걸 잘 아니까.

이번 방학때도 그리 이것저것 하라고 뽐뿌질 해주셨으나

결국 아무것도 못했어요. 아이랑 놀러다니고 베이킹에 빠져 허우적..엉엉.

여튼 이러던 차.

큰 회사에 작은 자리가 났어요.

하는 일은 정말 엑설 워드.. 뭐 이런 거 다루는 거고

일은 어렵지 않고.. 내 맘대로 시간 조절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월급 나쁘지 않고..

근데 이걸 하려면 재밌게 하던 공부 때려쳐야해요.

하지만 이걸 수락하면 그리고 제가 일 열심히 하면 정년도 보장되고

연금도 나올지 몰라요. 하하..;;;

전 친정이 잘살았다가 이젠 아니고

그래도 식비 빼고는 사치 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 체념상태)서

빠듯한 외벌이로도 살 수는 있지만

저 자리가 탐나는 것도 사실이예요.

또. 제가 프리랜서 경력만 있고-개인지도, 취재기자등 경력은 화려하죠..ㅋ-

조직 경험이 없어서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해요.

어쩌면 좋을까요.
IP : 203.206.xxx.1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지
    '12.2.3 2:42 AM (110.12.xxx.159)

    저라면 가요

  • 2. 베티야
    '12.2.3 3:14 AM (58.232.xxx.93)

    아니 무슨 고민을 하세요.

    그 회사로 당장 가세요.

  • 3. 초코엄니
    '12.2.3 9:00 AM (175.207.xxx.130)

    간다~~~~
    조직생활 해보시면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요
    진정한 참을 '인'도 배우게 되고 ㅋ
    또 나이가 초입으로 조직생활 기회가 오긴 힘든나이죠 저도 나이 비슷
    공부도 때가 있다고는 하지만 긴긴 인생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공부할 기회는 쉽죠
    굳은 머리 쥐어 박을 일은 많겠지만요 ㅎㅎㅎ

  • 4. 원글
    '12.2.3 4:46 PM (203.206.xxx.114)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별거 아닌 일이지만 요 며칠 싱숭생숭 그랬어요.
    가뿐히 마음 정리 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552 장조림으로 죽끌여도 4 도로시 2012/02/18 764
71551 잘 모르겠어요 3 김 앤 장 2012/02/18 682
71550 바람핀 남편,,아마존처럼 마누라가 화가 날때마다 두들겨 패던데... 4 ㅠㅠ 2012/02/18 2,250
71549 채선당 사건 임산부가 나꼼수를 태교용으로 들었다니? 14 오잉 2012/02/18 4,055
71548 왜 한쪽으로만 기울까요? 17 .... 2012/02/18 3,367
71547 남편하고 싸워서 말 안하니 오히려 좋네요 12 .. 2012/02/18 3,041
71546 워터픽 잘 쓰시나요? 4 2012/02/18 2,008
71545 창문에 뽁뽁이 붙였다고 집주인에게 봉변당했어요 ㅠ.ㅠ 14 방풍뽁뽁이 2012/02/18 11,891
71544 채선당 방문자의 글입니다 6 트윗에 올라.. 2012/02/18 7,340
71543 극세사 카펫에 아이 크레파스 자국이 지워지질 않네요.. .. 2012/02/18 453
71542 시어버터에 바이오오일 섞어써도 되나요? 1 애엄마 2012/02/18 870
71541 곰돌이 채칼 살까말까... 5 rhalsw.. 2012/02/18 4,040
71540 타파웨어 냉동용기좋나요? 아님 밀폐기계 3 토복 2012/02/18 1,873
71539 스마트폰 액정이 나갔어요 1 액정 2012/02/18 652
71538 영어잘하시는분 ..번역좀 부탁해여,,꼭요(급) 4 영어 2012/02/18 740
71537 유과는 어디에 보관하나요? 4 유과 2012/02/18 4,083
71536 보톡스 가격 궁금!다이어트 했더니 4 2012/02/18 1,610
71535 온수에서 녹색물이 나와요... 2 찝찝 2012/02/18 971
71534 故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 18 업적 2012/02/18 5,281
71533 원희룡의원 다시 봤네여 29 새누리당 2012/02/18 3,754
71532 방콕 숙소 좀 여쭐께요 1 뚜벅이 2012/02/18 665
71531 클렌징 오일 추천해주세요~ 10 ^^ 2012/02/18 3,416
71530 섹스리스로 고민하다가 이혼하신분 계신가요? 53 익명 2012/02/18 76,571
71529 한의원에서 복숭아뼈에 쑥뜸 받았다는 분께 질문드려요 접질렀어요 2012/02/18 1,327
71528 채선당 가게 내놨네요 2 밝은태양 2012/02/18 2,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