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에 터키 여행을 갑니다.
친구들이랑 가는데 친구들은 아이들 데려가구요...
현재 초등 6학년이랑 중학 1학년이에요.
울 애들은 현재 초등 1학년, 3학년인데 여유있진 않지만 아이들이 학원도 안다니고...
앞으로 한동안 해외여행 기회도 없을 것 같아 무리해서라도 데리고 갈 생각입니다.
다른 아이들 학원 다닌 비용 모아서 여행 데려가는 거라 생각하면 돈에 대한 마음의 부담이 조금은 가벼워지더라구요.
근데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아이들이 어려 얻는 것도 없고 아이들도 저도 고생이라고 혼자만 가라고 계속 전화하시고 걱정하시네요. ㅠㅠ
친구들은 저 혼자가 아니고 친구들이랑 친구아이들도 있으니 괜찮고 고생도 다 추억이고 어려서 얻는 거 없을 거 같아도 다 남는다고 데려가자는데 부모님께서 워낙 강하게 반대하시니 심란하네요.
같이 여행 안가는 친구들은 어린 아이들 데리고 갈 생각한다고 용감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터키는 휴양이 아닌 문화여행 차원에서 가는 거에요.
동서 문화의 접점지고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고 비잔틴 문화나 오스만 제국 등의 흔적도 볼 수 있고...
초등 3학년 아이는 독서량이 많아 문화나 역사에 관심이 많아요.
그렇다고 3학년 짜리만 데려가면 1학년 짜리가 너무 마음 다칠 거 같고...
데려가면 둘 다 데려가고 아니면 둘 다 두고 가야합니다.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2월이 터키여행에 좋은 날씨도 아니라는 것도 부모님 반대에 마음이 쓰이는 이유 중 하나구요
하지만 이번에 혼자 갔다 온다고 다음에 아이들 데리고 다시 가질지도 의문이고...
갈피를 못잡아 여쭤 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