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과 시동생의 대화. 의미가 뭔가요;;

뭔가요 조회수 : 4,758
작성일 : 2012-02-01 11:08:38

지난 주말에 -정확히는 금, 토, 일을 2박3일간 시댁 식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어요.

시부모님, 신랑, 아직 장가 안간 37살된 시동생, 그리고 저랑 딸내미까지요.

딸은 돌 지난지 얼마 안됐고요.

 

시동생이 지금 해외에 있는데, 겨울 방학 중을 이용해 잠깐 국내 들어왔거든요. 그참에 온 식구 다 같이 제주도라도 다녀오자 하고 으쌰으쌰 추진해 갔던 여행이고

저희 시부모님이 평소에 아기를 봐주고 계신데다, 저랑 시부모님 사이가 너무 찰떡처럼 잘 맞아서 여행은 참 재밌게 다녀왔어요.

 

여행 첫날 밤에 호텔 방에서 시부모님과 아기 다 자고, 저랑 신랑이랑 시동생이랑 같이 와인 한 잔에 치즈랑 과일 안주 삼아 수다떨었거든요.

시동생 나이가 있는데다 만나는 여자도 없고, 한국에 잠깐 들어온 참을 이용해 시어머니는 안달복달 맞선 대고 계시구요.

정작 시동생 본인은 느긋하게 생각하는데다가, 예쁜 여자 따지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신랑이 시동생한테 여자 외모 너무 볼 필요 없다고 하면서 한다는 말이 저를 좀 기분나쁘게 했어요.

정확히는

'너무 여자 미모 볼 필요업다. 결혼해 보니, 여자 미모는 딱 엄마닮은 딸 나왔는데 걱정이 안될 정도면 된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시동생이 '우리 00이는(딸내미) 형이랑 똑같이 생겼잖아.'이러고 웃는거에요.

저 말 뭔 뜻인가요...

 

울 신랑 말은 그러니까, 여자 미모 볼 필요없다는게 제 외모 별 볼일 없어도 잘 산다, 그런 의미인거죠?

-_-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도 신랑한테 저 말 진의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자긴 시동생한테 형수같은 정도만 되면 된다, 뭐 그런 의미로 말한 거라는데, 어쨌든 그 뜻은 같은 거 아닌가요.

거울부터 보고 말씀하시지, 형제들이여.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암튼 저 기분 별로인 말 맞죠?

 

 

IP : 180.70.xxx.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 11:10 AM (211.244.xxx.39)

    이쁜 형수 안닮고 형 닮았단 소리 같은데요? -_-

  • 2. ...
    '12.2.1 11:10 AM (59.13.xxx.68)

    제가 보기에..

    그냥 지나치셔도 될 것 같은데요..

  • 3. 그냥
    '12.2.1 11:11 AM (63.217.xxx.140)

    별의미없이 형네딸은 형 닮아놓고 뭐 와이프 외모에 대해서 엄마닮은 딸 나왔을때 걱정안할 정도만 되면 된다는 조언을 하냐는 형제들끼리의 농인듯 한데요? 민감하게 반응 안하셔도 될것같고 님 외모에 대한 그 어떠한 의미도 아닌것같아요... ^^

  • 4. ..
    '12.2.1 11:12 AM (211.253.xxx.235)

    그냥 지나쳐도 될 소리네요 뭐.
    형수 안닮고 형 닮았다인데요.

  • 5. 12
    '12.2.1 11:13 AM (203.254.xxx.192)

    별 의미없는거 같아요,,
    신랑이 신랑이 '너무 여자 미모 볼 필요업다. 결혼해 보니, 여자 미모는 딱 엄마닮은 딸 나왔는데 걱정이 안될 정도면 된다'

    ---> 원글님 외모가 괜찮다는 말이죠,,,엄마닮아도 된다고 했으니
    이에 시동생이 '우리 00이는(딸내미) 형이랑 똑같이 생겼잖아'
    --> 그냥 하는 말이죠,,사실을 말하는 거죠,,

    큰 의미없어요,,남편분이 한 말이 맞아요,,

  • 6. ..
    '12.2.1 11:13 AM (112.184.xxx.54)

    의미없이 들려요.
    원글님 스스로 인물이 못났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 7. 클로버
    '12.2.1 11:13 AM (121.129.xxx.82)

    남편 말에 대한 원글님의 해석은 아닌것 같애요
    딸이 엄마 닮아서 걱정되지만 않을 정도의 얼굴이면 된다라는 말인데 원글님 외모가 별 볼이 없다로 비약하시네요 그냥 말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될듯 싶어요
    그런데 시동생 말은 조카가 형 닮아서 안 예쁘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 8. 꼬꼬댁
    '12.2.1 11:14 AM (112.159.xxx.116)

    ㅋㅋ.
    저희 시댁이 자꾸 저랑 동서될 친구 외모로 태클 걸어서..
    그때마다 속으로...'어머니 아들은요?'
    집에오면 어김없이 거울 가져와서 신랑 얼굴에 대주고
    '어때? 나한테 그러면 안되지않어? 나도 못생겼지만 오빠도 참~~~'
    이러고 놀아요..
    '내가 코만 높았어도 오빠 안만났지~ (제가 코가 너무 낮아서 자꾸 수술 이야기하기에..)'
    그냥 웃지요. 뭐.. 불만은 신랑보다 제가 더 많으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요~~

  • 9. 000
    '12.2.1 11:15 AM (121.131.xxx.173)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네요..
    "여자 미모는 딱 엄마닮은 딸 나왔는데 걱정이 안될 정도면 된다"인데
    미모이신 형수 안닮고 (원글님 글에 있는 '거울부터 보고 말씀하시지, 형제들이여.' 유추해보건데
    못생긴-_-) 형 닮은 딸래미 나왔다..하면서 우스개 소리 한듯.
    원글님 해석과는 정반대 이신것 같은데....

  • 10. 무의미
    '12.2.1 11:17 AM (112.217.xxx.226)

    아~무 의미 없어요.
    원글님이 너무 깊은 의미까지 헤아리려고 하시네요.
    잊어버리세요.

  • 11. 원글
    '12.2.1 11:17 AM (180.70.xxx.13)

    아, 제가 넘 비약해서 해석한 건가요;; 사실 신랑이 제 외모에 완전 초 민감하게 구는 스타일이라서 외모 관련 말만 나오면 제가 신경질이 막 나서요...언젠가 여기 글 올린 적도 있었는데, 그때도 대부분 82분들이 울 신랑이 좀 지나치다는 반응들이셨어요...ㅠㅠ
    시동생 말이 조카가 형닮아서 안 예쁘다, 저도 약간 저 뉘앙스 느꼈거든요. 공항서 마중나왔을때 농담이지만 울 딸내미보고 '못난이'라고 해서 패주고 싶었던;;
    울 딸 이쁘게 생겼는데...ㅠㅠ

  • 12. .....
    '12.2.1 11:23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시동생은 미혼이고 얼굴 따지는 스탈이라 어지간해서는 아~이쁘다 소리 안할 것 같으니 포기하시구요. ^^
    신랑이 얼굴 너무 따지지 말아라...라고 조언하는건, 원글님이 안이쁘다는 게 아니라,
    동생한테 얼굴 뜯어먹고 살 거 아니니 대충 해라.. 라고 조언해주는 거 아니던가요.
    따님이 형 닮았다고 하는 건, 형 말이 와이프 닮았다고 봤을 때 보통정도면 된다고 하니,
    형닮은 건 어쩔껀데? 하는거죠. 원글님이 기분나빠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자기네들이 외모가 안되니, 여자 얼굴은 좀 따지나보네요. ^^

  • 13. ....
    '12.2.1 11:41 AM (203.249.xxx.25)

    별 신경 안쓰셔도 될 듯.

    원글님이 예쁘시건 안 예쁘시건...
    결혼상대자 외모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라는 것은 평범한 진리이고^^;;
    동생에게 형으로서 할 수 있는 평범한 조언이었을 뿐인듯합니다.ㅎㅎ

    저희 시동생은 우리 딸에게 '뚱땡이네'라고까지 한적도 있어요...ㅡ.ㅡ 걍 신경쓰지 마세요.

  • 14.
    '12.2.1 11:48 AM (121.130.xxx.192)

    원글 내용만 봐서는 진짜 별내용 아닌듯 싶네요

  • 15. ㅋㅋㅋㅋ
    '12.2.1 11:58 AM (125.141.xxx.221)

    저는 우리딸 안이쁘다 그러는게 더 기분 나빠요. 이건 두고 두고 기억에 남더라구요.
    저야 이쁘다는 소리 질리도록 들었고 이제 늙어가는데 더 듣고 싶은 마음도 또 젊음의 아름다움에 이길 수 없다는걸 알기에 신경 안쓰는데 제눈엔 이쁘지만 1년전 사진 보면 어. 귀엽구나. 싶은 딸 미모를 누가 안좋게 얘기하면 뒷끝 작렬이예요.

  • 16. ..
    '12.2.1 12:09 PM (119.202.xxx.124)

    원글님 까칠하신분은 아닌것 같은데
    왜 그러세요?
    너희 형수 이뻐서 결혼했는데 살아보니 이쁜건 별 소용 없다. 차라리 시부모한테 잘하고 나 위해주고 애 잘키우고 직장 잘 다니고 이런게 훨씬 더 좋더라. 이런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는것이고.....아닐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해석한다고 해도 뭐 기분 나쁠 소리는 아닌데요.
    애까지 낳고 사는 마당에 지금도 그런거 신경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040 306보충대에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하는데 6 아들아.. 2012/03/26 1,610
88039 댓글로광고하는분… 10 ㅁㅁ 2012/03/26 2,161
88038 책가방 노스페이스 편한가요? 1 솜사탕226.. 2012/03/26 1,173
88037 DB라는 로고가 새겨진 가방 이름이 뭔가요? 7 ... 2012/03/26 2,274
88036 핵 안보 정상회의 1 ... 2012/03/26 1,058
88035 오일가글 하시는 분들중에.. 오일가글 2012/03/26 1,751
88034 80년대초중반학번 부산대영문과 수석이 동국대수준이었나요 38 부산 2012/03/26 13,591
88033 답례품 하나만 골라 주세요 ㅠㅠㅠㅠ 11 답례품 2012/03/26 2,950
88032 스마트폰 요금이 궁금합니다. 1 ㄹㄹ 2012/03/26 1,087
88031 투병중이셨던 아이들 고모부님이 돌아가셨는데.. 8 조의금 2012/03/26 2,800
88030 또 나타난 담배녀 6 ..... 2012/03/26 2,111
88029 가정에서 구리팬 쓰는거, 얼룩땜에 현실적으로 안 맞는것인가요? 4 구리팬 2012/03/26 3,414
88028 김용민(목아돼) 선거 사이트 오픈했어요 2 목아돼 2012/03/26 1,385
88027 박상아 이야기보니 생각나네.. 11 참나 2012/03/26 9,601
88026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상대로 퀼트나 리본공예등의 강좌 신청받던데 배.. 3 초1엄마 2012/03/26 1,657
88025 김종훈 후보가 우리 지역구이긴 한데 48 강남사람 2012/03/26 2,598
88024 채용공고와 다른 계약조건이라 당장그만두고 싶은데.. 한달이나 더.. 2 ..... 2012/03/26 1,308
88023 가수할만 하네... 5 별달별 2012/03/26 3,123
88022 신호등 앞에서 별 생각을 다 했어요. 5 2012/03/26 1,606
88021 마법의 날이 다가오고 있어요. 과자 3개 종류별로 늘어 놓고.... 3 또또 2012/03/26 1,420
88020 염전 추천 해 주세요. 1 천일염 2012/03/26 798
88019 친정엄마 피부관리법, 글 없어졌지요? 지압 2012/03/26 1,236
88018 신떡 드셔보신분~~~ 3 계란 2012/03/26 1,476
88017 우체국 체크카드 주유할인된데요. 100원이나.. 2012/03/26 2,054
88016 스마트 폰 요금 얼마 나오나요? 8 흐잉 2012/03/26 1,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