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상진상하니 제가 본 이마트 진상고객이요.

아시원해 조회수 : 3,723
작성일 : 2012-02-01 00:30:31

이마트 성수점 문화센터에 다녀요.

미술놀이수업인데 쌍둥이, 자매, 남매로 추정되는 아이들 둘 데리고 오는 집들이 세 집 있어요.

고만고만한 아이들 둘씩 데리고 들어와 개월수보다 큰 애는 심심해서 드러누워있기도 하고 개월수보다 작은애는 맘대로 못하게 한다고 울기도 해요,(이런 경우엔 수업이 끊기기도 하죠. 선생님이 그 애 달래주느라요. 다른 애들이 그 애기하자는대로 양보해주기도 하구요.)

물론 이런것들은 저도 아이키우는 엄마고 하나도 아니고 둘씩 혼자보는 엄마의 경우엔 아이맡길곳이 마땅히 없으면 그럴수도 있으니 그런가보다 했죠.

그런데 하루는 수업이 끝나고 마트 장보러 마트내 들어갔다 아이가 2층 장난감코너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장난감코너에 갔는데...

장난감 코너 바닥에 판매중인 공룡(포장은 안되어 있고 30센티 정도 되는 미니어쳐 공룡이요)들이(어림잡아 열 몇개쯤) 바닥에 원을 그리고 서있고 한 아이가 그 속에 들어가있는데 보니 위에 얘기한 그 아이들 중 하나였구요.

그 옆에 다른 아이들은 장난감 칼, 배트와 공으로 공던지기 놀이중이고 또 다른 아이는 자동차들을 바닥에 두고 자동차 놀이중이고....

그 광경을 본 저희 아이가 "엄마, 판매하는 물건은 가지고 놀면 안되는데 저 아이들은 왜 장난감가지고 놀아?" 하는데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아이들 엄마들은 찾아보니 옆에 테이블(휴게실 용도로 놓아둔것)에서 온갖 도시락 꺼내놓고 한아이는 밥 안먹는다고 엄마가 소리지르고 있고 다른 엄마들은 아이들이 뭐하는지는 관심도 없고 수다삼매경에 빠져있는데 가관이었어요.

마트 장난감 종류가 많아 가면 10분은 넘게 구경하는데  구경하는 중간에 한 아이가 엄마한테 "나 심심해, 집에 가자: 하니 다른장난감 가지고 놀라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진상맞죠?

그 뒤로 문화센터 수업들어가면 그 엄마들 보기 싫어요.

 

(아이들 연령은 만3세정도요.)

(문화센터 수업의 수업비, 재료비 2인으로 결제하고 다니는지는 제가 확인해보지 않았어요. 형제자매 수업받는데 따라와서 잠깐 놀다가는건데 싶어서 그런건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런데 휴게실에서 이러는거 보니 갑자기 이도 의심이 드네요.)

IP : 14.32.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1 12:43 AM (218.147.xxx.243)

    진상중 상급진상이네요 최고!

  • 2.
    '12.2.1 12:59 AM (110.12.xxx.6)

    그 마트 사장 손자들인갑네요. 그러니 마트 물건이 다 지들껀 줄알지

    저는 미취학정도로 보이는 남자애랑 그 애비랑 판매하는 공가지고 축구하는 것도 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997 초3 아이 문법 이해시키는법 17 ..., 2012/02/09 1,778
68996 마음이 너무 아파서 미치겠어요 5 .. 2012/02/09 2,773
68995 교통사고 사망 경험자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5 잘될거야 2012/02/09 1,426
68994 우리말 디베이트 수업에 대해 아시는분 5 사교육의 진.. 2012/02/09 1,659
68993 새로생긴 지금 82쿡에서는 기능 좋네요 클로버 2012/02/09 808
68992 대학교 신입생 OT에서 생긴 일 1 지나간 이야.. 2012/02/09 1,998
68991 정치알바가 실제로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를 잡았습니다 2 ㅇㅇ 2012/02/09 1,903
68990 결혼할때 친정에서 얼마나 해주셨어요? 22 ..... 2012/02/09 5,892
68989 영드 셜록이요~ 꼭 시즌1부터 보는거에요? 11 셜록 2012/02/09 3,655
68988 [부모변화 10주 프로젝트] 변화하고 싶은 부모님들의 신청을 받.. 1 초록바람 2012/02/09 836
68987 쓸쓸한 밤에 흥얼거리는 노래 하나 -희나리 1 나거티브 2012/02/09 875
68986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점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으ㅇ오ㅓㄸ 2012/02/09 1,585
68985 부딪힐때마다 스트레스 받게하는 친구.. 5 짱나 2012/02/09 2,071
68984 삼국카페 공동성명서에 관한 45세 세아이 엄마글에 재반박 43 라나1 2012/02/09 3,166
68983 82에서 자주 볼 수밖에 없는 틀린 맞춤법 하나 7 ... 2012/02/09 1,913
68982 통장 차압당하면 모든 은행 통장이 해당되는건가요? 2 차압 2012/02/09 9,254
68981 저 지금 맥주마셔요. 4 속상해 2012/02/09 1,060
68980 간호대 실습생 “김밥 식사에 고시원 숙박” 1 저런 2012/02/09 1,950
68979 저 오늘 꽈리고추찜 완전 성공해서 기분 좋아요 ㅎㅎ 5 ㅎㅎ 2012/02/09 1,740
68978 수학학원 사고력 수학 문의드려요. 수학학원 고.. 2012/02/09 1,313
68977 물기 있을때 바르는 에센스 쓰시는분 계신가요? 1 풀무원 2012/02/09 1,292
68976 멜론의 쿠키 문닫았나요? 6 .. 2012/02/09 3,018
68975 영어원서 ( 현대 소설도 괜찮음 ) 추천 좀. 5 영어 2012/02/09 1,639
68974 지금 백지연 끝장토론 나꼼수 비키니 논란 보는 분? 12 ..... 2012/02/09 2,018
68973 클래식 공연 자주 보러 가시는 82님들 누구랑 다니세요? 12 저도 2012/02/09 1,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