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도 좋지만 가사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귀에 착착 감기고 가식도 없이 솔직한데 유치하지도 않게 절절하구..
아.. 좋아라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 사람 못잊어서 울던 그 사람
그 어느날 차안에서 내게 물었지
세상에서 제일 슬픈게 뭐냐고
사랑보다 더 슬픈건 정이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때 그 사람
뇌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주고
위로하며 다정했던 사랑한 사람
안녕이란 단한마디 말도 없이
지금은 어디에서 행복할까
어쩌다 한번쯤은 생각해줄까
지금도 보고싶은 그때 그 사람
ㅎㅎㅎㅎㅎㅎ 맞나 모르겠네요 막 생각나는데로 쳐봤는데..
가만 보면 자전적 가사인거 같죠?
꾸밈없이 아스라히 떠오르는 슬픈 추억 같은 가사예요. 너무 좋아요 ㅎㅎ
굴곡많은 인생을 살아서인지 심수봉씨가 쓴 가사는 흔하지 않은 표현과 본인의 인생을 담아서인지
애잔한 느낌이 들어요.
오래전에 어디선가 그분의 인생사연을 듣고 나서 백만송이 장미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오랫동안 헤어졌던 딸을 딸아이가 사춘기일때 다시 만나 함께 살게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대요
그래서 온전히 딸에게 전념하려고 현재의 남편과 아들을 한국에 두고 딸과 단둘이 외국에서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평범한 사람이 일평생 겪기 힘든 일들을 많이 겪은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