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케 하면 풀수 있겠냐고 조언구했던 사람인데요
거의 문자로 오고가고 말거의 안하네요
첨에 문자 보내고
그 담날 얘기하다가
제가 그냥 제 얘기 했어요
근데 애기아빠는 저랑 사는게 행복하지가 않데요
무조건 제 탓이라는 식으로 말을 해요
부부관계라는게 일방적인게 아니잖아요
애기아빠가 집에선 그야말로 잠만 자고 나가요
저랑은 말도 하기 싫다고 문자로만 하자고 해서
처음엔 적응안되다가 이젠 편하네요
아예 말도 안 섞어요
어젠 자기 힘들데요
근데 어쩌나요
저도 무지하게 힘들거든요
그래서 대답도 안 해버렸어요
애들키우고 사무실출근하고 애들아빠랑신경전하고
예전엔 애들아빠 생각하면 애뜻한 감정이라도 있었는데요
이젠 아예 그런 감정이 안 생겨요
저번에 우리 부부의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애들아빠의 대처방법에 무지하게 실망도 하구요
오늘 아침엔 애들양육권하고 집만 주면 너하고 헤어져줄수 있다는 생각까지 했지요
애들포기할 사람이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