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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조카가 우리 아들을 넘 미워해요.

이모 조회수 : 2,460
작성일 : 2012-01-30 14:13:01

말그대로에요..


엄마가 언니네 집에서 언니 딸 14살과  우리아들 7세 봐주고 있어요.


그런데 이 조카애가 우리 아들한테 엄청 스트레스를 줘요.


아들이 누나를 참 좋아해서 잘 따르는데


 조카애가 자가 기분좋은땐 잘 해주다가 아닐때 넘 심하게 대해요.

 

 제가 목격한 바로도

 

 누나.. 이거 나랑 나눠먹자, 누나 우리 이런 게임하자..


모 이런 얘기를 하면 그냥 대꾸없거나  ‘됐거든...’ 그러면서 냉소적으로 말해요.

 

제가 있을때도 그런데 저 없을때는 얼마나 심하겠어요.

 

그집에 있을때 보면 아들은 불안해 보이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해요..

 

조카한테 잘보이고 싶은지 계속 말걸고.. 먹을거 가져다 주고..

 

저도 언니네집에 아이를 맡겨둔 터라  우리아이가 냉장고 문 열거나 먹을거 먹으면

 

조카가 많이 눈치를 준다고 해서


먹을것 많이 사다보내기도 하고 조카한테 더 따뜻하게 대하고 했어요.

 

조카도 어린아이이지만 더  어린아들에게 넘 못되게 구는 조카도 밉고 언니도 미워지네요

 

제가 결혼을 늦게해서 조카들을 엄청 잘 봐주었거등요.

 

남들도 다 인정하는 한 순딩하는 아들..

 

요즘은  집에 와서 가끔 하는 과격한 말을 해서 그런말 하면 안된다고 하면

 

누나가 자기한테도 그런말 한다고 말해요. 그럼 전 마음이 찢어져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 언니한테 말하기도 모해서 가만히 입다물고 있지만


오늘 걸려온 엄마의 울음썩인 목소리에서 그냥 다른데로 이사갈까 고민이 됩니다.

 

엄마말은 조카애가 너무 성격이 이상해서 할머니한테도 함부로 대하고


더군다나 제일 만만한 어린 아들에게는 정말 못되게 굴어서 옆에서 아무리 감싸도

 

어린애가 넘 불쌍하다고 하소연을 저한테 하시네요..


일단은 언니한테 말해주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형(남자조카)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갈까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지금 직장인데  지금도 눈치보고 안좋은 소리 듣고 있을  아이 데릴러가고 싶은 마음 굴뚝입니다.

 

늘 생글생글 웃는 아이가 보고싶네요..ㅠㅠ

IP : 203.229.xxx.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세요.
    '12.1.30 2:15 PM (58.126.xxx.137)

    이사 아니면...그 조카 언니랑 싸울 요량으로..혼내주세요.언니잖아요.괜찮아요.
    저도 제 여동생 아이 혼내니 동생이랑 싸우고 난리였지만 우리 애들에게 안그럽니다.조카가..

  • 2. 가세요.
    '12.1.30 2:15 PM (58.126.xxx.137)

    긜고 할머니에게도 너 그리 햇다면서 하고 혼내주세요..나서셔도 됩니다.
    그리고 언니집 말고 다른곳으로 이사가셔도 되고..언니에게도 이야기 하세요..늘 마음 불편했다고..

  • 3.
    '12.1.30 2:20 PM (147.46.xxx.47)

    .

    원글님 아드님과 조카분이 서로 잘 안맞는거같아요.
    그 나이때는 사람 싫은게 이유가 없더라구요.그냥 싫은거죠.사실 '됐거든'..정도면 크게 심각한 말은 아닌거같고,저희 조카는 할퀴고 때리기까지해요.오랜만에 명절이라 왔는데도...쟤(저희애) 좀 안왔음 좋겠다..합니다.뭐 어쩌겠어요.그런문제는 살살 구슬리는 방법밖엔 없는거같아요.

    다만,할머니한테 함부로 하는건..문제가 있네요

  • 4. 14살
    '12.1.30 2:20 PM (211.202.xxx.189)

    사춘기 시작이에요. 온 사방에 쏘아댈텐데, 떨어져 지내는 게 낫겠어요.

  • 5. 웃음조각*^^*
    '12.1.30 2:27 PM (125.252.xxx.136)

    제가 우리아이(초등 저학년 남아)를 돌아봐도 주변에 누나들이 있으면 좋아하고 친하고 싶어하는데 초등 고학년~중학생정도 되는 여자아이들은 우리아이에게 관심이 없어요.
    아이가 살갑게 하려고 해도 '얘가 왜이러나~?'하는 눈길로 멀뚱히 쳐다보다가 마지못해 미소지어주는 수준.

    한마디로 수준이 안맞는 겁니다. 귀찮기도 하구요.

    게다가 그나이때 아이들은 사춘기거든요. 자기감정 처리만 해도 골치아파요^^;;
    피붙이 형제라는 의무감이 있어도 아웅다웅할텐데.. 사촌지간이니 상대적으로 더 정이 안가겠죠.

    저나이때 아랫동생뻘 남자애들을 다정하게 감싸안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애의 성품이 원래 그래서 그런걸겁니다.
    보통의 여자아이들은 조카같을 거예요.

    굳이 붙여놓지 마세요.

  • 6. 에휴...
    '12.1.30 2:28 PM (122.36.xxx.13)

    님...14살아이가 사춘기를 겪으면...많이 힘들어해요..

    님 아들은 애교부리고 누나에게 살갑게 군다고 생각하겠지만...사춘기 조카는 그 조차 싫고 짜증날때입니다.

    저는 아직 초등 저학년아이 키우고 있지만...저도 돌이켜보면...학교 갔다와서 조용히 쉬고싶은데 집에 엄마가 손님들불러오고...집안 북적북적거리면 정말 정말 화가 났어요. 손님들께 인사조차도 안했으니까요!

    저는 조카 따님이 더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조카의 말과 행동이 그렇게 거슬리면...빨리 데리고 나오시는게 낫겠네요...외할머니 조차 조카를 이해못하니ㅠㅠ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 7. 원글이
    '12.1.30 2:31 PM (203.229.xxx.7)

    네..조카가 사춘기이고 또 동성이 아니라서 그런거 같기도해요..

    떨어져 있음 좋은데 할머니가 딸자식들의 손주들을 다 봐줘야하니 문제지요..

    아.. 직장을 관두고 싶네요.. 또..흑흑

  • 8. ..
    '12.1.30 2:36 PM (112.185.xxx.182)

    딸이 15살 아들이 14살입니다.
    아들은 누나라고 붙어서 치대고 싶어하는데 딸은 아주 질색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남동생없이 따로 살고 싶대요.
    15살 나이는 혼자 조용히 사색하고 책읽고 그러고 싶은 나이 아닌가요? 부모랑 대화하는것도 귀찮아할 나이죠.
    하물며 7살 짜리라니.. 그게 어디 같이 어울리고 놀 나이입니다. 돌봐줘야 할 나이지...

    게다가 7살짜린 어리고 14살짜린 다 컸다고 생각하실테고 딸이고 아들이니 14살 아이의 눈으로 보면 할머니가 차별대우 한다고 생각될겁니다. 그럼 그미움 동생에게 더 갈테구요.

  • 9. 14살이면
    '12.1.30 2:37 PM (58.141.xxx.145)

    지 친동생이라도 귀찮을 나이에 7살짜리 조카라니요

    14살 애가 7살 조카를 봐주기를 기대하시는 거 아니죠?

    가뜩이나 7살 남자애면 성인이 봐도 내 자식 아니면 귀찮을 나이입니다

    이제 막 예민한 14살 여자애에게 7살 남자애가 예쁘다면 얼마나 예쁘겠어요?

  • 10. ...
    '12.1.30 2:38 PM (114.206.xxx.199)

    14살 사춘기라서 자기 엄마 친동생한테도 까칠할 때입니다.7살 사촌동생이 매일 집에 와있는 거부터 조카아이에게는 스트레스일 수 있어요.

  • 11.
    '12.1.30 2:52 PM (124.55.xxx.133)

    그 조카여자아이 참 못됬군요..
    그리고 님 어머니 즉, 아이들의 외할머니도 힘들다잖아요...
    그냥 언니에게 님 엄마가 애기해서 원글님 집에 와서 아들내미만 보면 안되나요..

  • 12. 원글이
    '12.1.30 2:55 PM (203.229.xxx.7)

    조카애가 아들을 이뻐해주고 잘 봐주라고 원하지도 않아요.. 그 나이는 이미 사춘기 바닷속일테니까요.

    아들이 무엇을 해도 화살표가 오니,, 아무래도 조카한테는 아들존재가체가 스트레스인거 같고요..

    그런 환경속에 내버려둘 수 밖에 없는 제 자신이 넘 무능력하고 자식한테 미안할 뿐이죠.

    엄마는 언니네 살림을 봐줘야하는 형편이고

    저는 엄마께 애를 맡길수 밖에 없는 형편이고요.. 넘 힘드네요.. 마음이..

  • 13. ...
    '12.1.30 2:58 PM (125.183.xxx.42)

    요즘 미운 5살 죽이고 싶은 7살이라던데.
    글쎄요. 중학생과 초등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그래도 세대차이나고
    서로 관심사며 행동반경이 달라요.
    방학이라 부딪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본데요.
    내가 보기에 내 아이가 순둥이지 다른 사람 눈에는 개구진 7살 아이로 비춰질 수 있어요.
    물론 다정하게 잘해주면 걱정거리가 없겠지만 그런 아이는 드물답니다.

  • 14. 유나
    '12.1.30 2:58 PM (119.69.xxx.22)

    엄마가 언니네 살림을 봐준다는건 밥하고 빨래를 하는 그런 살림인가요???
    사실 14살이면 할머니의 보살핌은 필요없는 나이니까,
    님 집에서 님 아이만 보시면 딱 좋은데..
    14살 여중딩의 상태가 심히 반항적이고 문제아여서 감시자가 필요한게 아닐면 ㅡㅡ;;
    그런 아이는 아닌 거 같은데..
    언니랑 잘 얘기해보세요.. 제가 14살 여중딩이라면 집에서 청소 좀 하고 세탁기 돌리는 정도는 하겠습니다.
    사실 사촌동생은 당연 짜증이고 할머니가 집에 계시는 것도 짜증날 나이지요 ㅡㅡ.. .
    할머니가 99.9% 아이를 다 보지만.. 할머니도 모르게 원글님도 모르게, 조카 아이 손을 빌릴 때가 있을겁니다. 이건 절대로 없다고 못할거예요... 사람이 한번에 두가지 일을 할 수 없으니.. 도와줄 수 있는 나이기도 하고요.. 어머니랑 언니하고 조카하고 4명이서 얘기해보세요. 조카는 집 청소정도는 한다고 할거예요.

  • 15. 유나
    '12.1.30 3:04 PM (119.69.xxx.22)

    그리고 사실 엄밀히 말하면 14살짜리 조카 집에서 어머니가 7살 아들을 봐주시는 거지 14살짜리 조카와 7살 아들을 봐주는게 아니라는...

  • 16. 정서에 제로
    '12.1.30 3:15 PM (1.246.xxx.35)

    그래 방치해두면. 님아이 눈치만보는 천덕 꾸러기 소심쟁이 될수 있어요.

    아이가 누나랑. . 놀고 싶어서. 심심하자나요. 다른친구도 없고.
    누나는 또 얼마나귀챦고 그렇겠냐고요. 님 있을때도 언행이 거슬린다면

    없을때는 아이가 받는 상처가 말도 못할거여요.
    얼마나 기가죽을까.. 제가다 애처롭네요.

    에혀.. 둘이 절대 안맞는게 당연하지요. 가족이라도 어울릴 나이차도아니고.
    더우기 사촌.


    데려오셔요. 애가 안쓰럽네.

    울애들도 6살 이라서 ..애잔해서뤼. ~

  • 17. ..,
    '12.1.30 3:28 PM (123.109.xxx.36)

    고만한딸이 세살아래 남동생
    쥐잡듯이 잡고 변덕부리는걸
    겨울내내 지켜본 엄마입장도 답답한데
    할머님, 사촌동생(원글님아이)은 오죽하겠어요
    14살 아이는 손이 덜가니 차라리
    어머님이 원글님댁에서 돌봐주시는게 낫지않ㄹ까요
    둘이 붙여놓지마세요

  • 18. 원글이
    '12.1.30 3:50 PM (203.229.xxx.7)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요즘 점점 과격해지는 아이.. 스트레스가 많은가봅니다.

    제가 돈이 있으면 아이한테 상처도 안줄수 있을텐데..

    좋은수가 있을지 의논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꾸벅

  • 19. 내가
    '12.1.30 4:21 PM (180.64.xxx.181)

    여자조카라도 내집에(중요!!!) 7살짜리 조카와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짜증 날거 같아요
    지금 제딸이 딱 그나인데.. 도대체 짐작조차 못할 짜증으로 온식구가 학을 땔 정도거든요 ㅠㅠ

  • 20. ....
    '12.1.30 4:26 PM (180.64.xxx.147)

    14살엔 존재 자체만으로도 온갖 것이 짜증이에요.
    특별히 사촌동생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다 싫은 거랍니다.
    차라리 아이에게 누나에게 왠만하면 말 걸지 말고 가만 두라고 이야기 하세요.
    그 나이 아이들은 외계인이에요.

  • 21. 은도르르
    '12.1.30 9:05 PM (111.118.xxx.109)

    저도 어릴 때 엄마가 봐주는 애들이 가끔 있었는데 제가 막내라 그랬는지 엄마가 걔네한테 관심을 더 주니 맨날 질투하고 미워라하고 그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미안하고 부끄럽고 그래요. 근데 그 땐 그게 잘 조절이 안되더라구요. 가끔 기분 내키면 잘 놀아주고 그러다가도...그냥 밉더라구요.. 두세살 짜리 애기를 왜 내가 귀여운 지도 모르고 그렇게 싫어라 했는지,, 애엄마가 된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그 애기 엄마한테 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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