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호랑이 인형 사 준 남친 글 읽고...

야옹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12-01-30 13:39:01

사안이 좀 다르긴 하지만 시댁에 가면 한쪽 벽면을 절반 정도 채우는 사이즈의 호랑이 액자가 있어요.

남편이 군대에서 다쳐 병원에 두어달 입원했을 때 옆 침대 할머니인가에게 니들 포인트를 배워서

만든거래요.

거의 20년 전인 그 시절에 10만원 가량인가 주고 표구를 했다는군요. ㅠ

남편이 호랑이 띠인데 그래서 의미도 있어보이고 호랑이가 좀 멋있긴해요.

결혼하자마자 시어머니께서 저희집에 가져가라는데 저거 들고 오려면 트럭 불러야돼요...

하며 미루고 있는 중이에요.

시댁에 있을 때 잠깐 볼 때나 멋있지 저희집에 갖다 놓는건 정말정말 노땡큐거든요.

전 손재주도 없거니와 손으로 만든 것들 별루 안 좋아해요.

남편은 시댁 갈 때마다 저걸 집으로 들고가야 하는데라며 조만간 트럭이라도 빌릴 것처럼

보여서 불안해요.  ㅠㅠ

IP : 119.202.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12.1.30 1:42 PM (58.141.xxx.145)

    마음은 어떤데요

    아무래도 아픈 손주 위해 할머니가 벽사의 의미로 손수 만든거라면

    함부로 대할 수는 없겠네요

    남편분이 원한다면 옮기고

    남편이 그거 없어도 괜찮다면 남편이 엄마 집에 이게 있어야

    내 빈자리 채워지지라는 식으로 남편이 적당히 둘러대서 거절하게 하세요

  • 2. 원글
    '12.1.30 1:45 PM (119.202.xxx.82)

    어머..제가 글을 이상하게 썼나봐요.
    할머니가 만든게 아니라 남편이 할머니에게 배워서 만든거에요.
    본인이 만든거니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겠죠.
    남편은 가져올 수만 있다면 집에 가져오고 싶어해요.
    사이즈가 조금만 작아도 고려해보겠는데 흑...

  • 3. ㅎㅎㅎ
    '12.1.30 1:47 PM (147.46.xxx.47)

    허걱...트럭을 불러야할정도라면.. 옮기지않는게 낫지않나요?
    신혼때 짐옮길때 가져오셨어야지..이제와서 가져가라시니..참;;

    남편분이 직접 수 놓으신거 아닌가요?참 놀랍긴하네요^^

  • 4. 남편이
    '12.1.30 1:53 PM (183.98.xxx.6)

    남편이 놓은 거니까 부모님한테 더 의미가 있을거라고
    절대 가져오지 마세요.
    저도 시댁에서 자꾸 뭐 가져가라고 하시는거..
    그건 우리집보다 어머니집에 있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하고 안가져와요.
    ㅎㅎㅎㅎ 그게 또 사실이기도 하구요.

  • 5. ***
    '12.1.30 1:56 PM (118.176.xxx.125)

    원글님은 심각한데 읽으면서 웃음이 나네요.
    젊은 총각이 앉아서 니들 포인트하고 있던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서요.

    근데 그거 집에 갖고 집에 올 생각하면 저라도 마음이 답답할 것 같아요. 우째요... ^^:;

  • 6. ...
    '12.1.30 2:03 PM (211.244.xxx.39)

    군대에서 다쳤으면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하지 않나요..?
    옆 침대 할머니에게 배웠다니....;;;

  • 7. 원글
    '12.1.30 2:10 PM (119.202.xxx.82)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 나중에 병원을 일반 병원으로 옮겼다고 들었던거 같아요.
    남편이 바느질류 좋아해요. ㅠ 한동안은 재봉틀 사달라고 졸라대서 말리느라
    힘들었어요. ㅠㅠ

  • 8.
    '12.1.30 2:15 PM (58.141.xxx.145)

    글 잘못 읽고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다는 줄 알고 봉창 두드렸네요 ㅎㅎ

    남편분 너무 귀여우세요 ^^

    남편분이 그거 가지겠다고 고집하면 그거 시댁에 선물로 두라하시고

    대신 재봉틀 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749 검찰총장ㆍ법원장…대기업에 법조고위급 출신 넘쳐 1 세우실 2012/01/30 391
63748 부부잠옷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2012/01/30 576
63747 평창 휘닉스파크 콘도 여쭤봅니다. 4 ... 2012/01/30 1,916
63746 컬투쇼 베스트 사연ㅋㅋㅋ 3 wodbsa.. 2012/01/30 1,660
63745 선물받기만 하고 답례한번 안하는 사람 7 헐헐 2012/01/30 2,615
63744 아래 호랑이 인형 사 준 남친 글 읽고... 8 야옹 2012/01/30 1,978
63743 82쿡 댓글들이 왜 이런가요 23 .. 2012/01/30 2,376
63742 셜록 시즌1-2화 자막 있으신분... 1 영드 2012/01/30 792
63741 3년후에 애들이랑 쌀나라에 한번 가보려고 하는데요 비용이 얼마나.. 2 쌀나라 2012/01/30 845
63740 카톡에서 상대방은 내 번호를 모를때요 난 상대방 번호를 저장해뒀.. 6 ........ 2012/01/30 5,074
63739 다음에서 나경원 550만원에 댓글이 정말 재밌어요. ㅎㅎ 2012/01/30 1,464
63738 why책 어디가 가장 저렴할까요? 4 눈꽃 2012/01/30 2,149
63737 전자렌지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생선 데울때 4 ... 2012/01/30 1,701
63736 제주도 하루만 관광한다면.. 8 제주 사시는.. 2012/01/30 1,258
63735 3만5천원 정도 실생활에 필요한거 살만한거 뭐 있을까요? 8 .... 2012/01/30 1,172
63734 59억, 4대강 홍보예산 올해도 ‘퍼주기’ 세우실 2012/01/30 313
63733 음악포털 리슨미 무료이용권 공유합니다 ^^ 16 탁사발 2012/01/30 830
63732 에이스침대와 흙침대중 고민이에요..... 9 단독주택 이.. 2012/01/30 6,569
63731 장혜진이 나가수에서 그리 버틴것 대단하다 싶어요. 1 그러고보면 2012/01/30 1,462
63730 간이 너무 약한데 한약 말고 간 좋아지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 20 ........ 2012/01/30 3,759
63729 이 원피스 한번만 봐주실수 있을까요? 8 ... 2012/01/30 1,803
63728 녹즙 만들려는데요 궁합맞는 채소좀 알려주세요. 1 베이 2012/01/30 6,488
63727 한글 학습 시키려 하는데 어디가 좋은가요? 2 이제시작 2012/01/30 657
63726 에스더님 레섶으로 카스테라 성공한사람 겨울바람 2012/01/30 798
63725 전두환 경호동 폐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5 mydesk.. 2012/01/30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