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차입니다.
그런데, 성격이 너무 안맞네요
남편이 도박,술주사,바람피는게 아니면, 그냥 참고 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정말...같이 살면서도...너무 재미가 없고, 아이들 보면서 진짜 참으면서 사는힘 아니면
진짜....너무 외롭고, 마음이 허하네요..ㅠㅠ
더 심한 이유로 이혼을 고려중이고, 힘드신분들은, 무슨 넋두리냐...하시겠지만
이런저런게 모두 안맞는 무미건조하고 재미없고 게으르고 따듯함이 없는 남자와 사는게...
정말....너무 힘드네요
제가 바뀌게 할수도 있으나, 워낙 외골수인 성격에, 남의말 잘 안듣고, 남에게 좋은점은 배울줄도 아는
여유도 없고....그냥 언제나 그 성격, 그자리입니다...
직장은 굴지의 대기업은 아니지만, 보험관련 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월급쟁이로 한달 벌어 한달은 살지 못하는돈은
열심히 벌어오곤 있습니다...
하지만, 12년동안 아침에 본인 스스로 일어나본적이 한번도 없고, 주말에도 그렇고, 너무 정신력이 약한게 보기싫어서
그래 몇번 지각해서 눈치좀 받아봐야 고쳐지지..싶어서 안깨우는 편인데....항상 지각 일보직전에 콩 튀듯 일어나네요
결혼전에도 잠이 많은걸 알고 있었지만, 워낙 부지런한 사람을 좋아했는데..어쩜 이리 반대되는 성향의 사람을
만났을까.......제 팔자 제가 뒤집었다는 생각입니다.
이것말고도..성격도 재미없고, 아무리 옆에서 신을 불어넣어줘도, 제가 신나하고 흥을 돋구면, 오히려 자기는
더 침울해 하고 괜히 다운이 되어서, 기분 쳐지게 만들고
제가 뭔가 기분이 쳐져있고 화가 나있거나 삐져있으면, 그제서야 눈치보면서, 괜히 업된 행동을 하고..
그것도 그래 뭐 있냐 싶어서....기분을 풀면....또 그쪽은 거만하고 재미없는 태도로 점점 변하고..ㅠㅠ
동물들 대하는 행동도 보면,,,,기본적으로 자상함이나 따듯함은 없고, 괜히 괴롭히고(겉으로는 자기성격은
되게 바르고, 신사인거로 보이려고 합니다만...제가 보기엔, 아니거든요) , 은근히 학대하고..ㅠㅠ
따듯한 눈빛과 마음이 기본적으로 없는 사람입니다.
자기자식에게도, 다른 평범한 남편들보다는 기본적인 사랑과 부성애가 좀 없는 사람이구요
12년 내내 잠을 너무 좋아하고, 게으르고, 뭔가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안하는 인간...하고 사는거
전...정 반대라서..진짜 외롭고 허무해요.
저라는 여자는 남편과 뭔가를 함께 하고, 함께 생각하고, 놀고 , 이야기하고 싶은 편인데
남편과는 전혀 그런 통함이 없네요
제가 바꾸려고 노력해도....절대 안바뀌는 저 남자..저 성격....
이렇게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허무하고 무료하고....아이들을 위해서 살면서도 뭔가 한편은
텅비어있는 듯한 이런 느낌.......으로 평생 살기에.....제가 너무 남편과 재미있게 사는걸 원하니..
이런 이유로는 이혼하기엔 아이들때문에 용기도 없는 저라서...더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어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