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려는데 아이에겐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고민 중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12-01-30 11:26:17

초딩 딸 하나 있어요.

사춘기라 부모의 이혼 얘기 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조언 구합니다.

남편과 대화 가 안되요

양보도 없고 대화해봤자 결론은 말싸움으로 되서 말하지말자 로  되어버렸어요.

남편은 모든게 제 탓, 저는  다 남편 탓으로 생각 하고 있어요. 저는  다 남편 탓으로는 안하거든요.

남편은 자신 인생이 불쌍하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구요.

그레서 제생각은 남은 인생 홀가분하게 살자 싶어서요

 

결혼 하면서 홀시아버지 랑 같이 산 세월이  지금껏  계속되지만, 한동안은 시아버님 돌아가심 셋이 사는데 별로

문제가 없을 듯 싶었어요.

시아버님과 부딪히는 일 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시아버님 돌아가셔도 남편이 좀 바뀌지 않는 이상에 힘들 것 같다는 제 나름의 결론이 나더군요.

물론 저도 고쳐야겠죠..

남편의 툭툭 내뱉는 말 한마디에 전 상처 받아 같이 맞받아치니 대화가 안되는건 당연하다는거 압니다

 

주말에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데,맥주 마시려고 신랑한테도 한잔 하겠냐고 먼저 물어봣어요.

안하겠답니다.

그래서 저 혼자 마셨거든요.

나중에 딸이  제가 맥주마시는것을 보고 엄마 맥주 마시네. 했어요.

옆에서 신랑 하는말이 엄마는 술꾼이야. 혼자서도 술 마시잖아...

술꾼만 혼자 술 마시냐.. . 고 물으니 모라 모라 하더군요.

 

저는 남편이 속에 안 담고 .하고 싶은 말 다  내지르는데 질려버린거고, 남편은 제가 고집이 세고 저의 말만 옳다고 여기는데 감정이

쌓이는거에요..

예전에 한집에서 살면서 몇십년을 쪽지로 대화했다는 노부부처럼 그렇게 살잡니다.

 서로 간섭하지말구요.

 

전 그렇게는 숨 막혀서 살기  싫거든요.

부부 상담소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도 했었어요.

둘 다  생각이 바뀌기전에 그것도 힘들것 같아요.

 

예전부터 언젠간 이혼을 할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던 지라. 별로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시기가 언제냐인데. 제 앞으로 대출을  받은게 있어 그거 해결할때까진 있어야 되나 싶기도 하구요.

지금 해도 상관은 없는데, 제가 쓴 돈도 아니고 제 명의로 받은거라 이혼해도 신랑이 안 갚음 저만 힘들어지는거라

갚을때까진 버티자 생각하거든요.

 

제일  쿤 문제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에요

전에 부부싸움 했었을떼,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아빠 이혼함 저도 집 나갈거래요.

 아직은 아니지만. 말을 해야 할것 같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까요?

 

 

 

 

 

IP : 121.164.xxx.2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0 11:29 AM (119.197.xxx.71)

    부모사이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는 달라질 것이 없다.
    떨어져사는것 뿐이다.
    아마 공포스러울꺼예요. 부모가 떨어질때 나도 어찌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 2. 엄마를
    '12.1.30 11:46 AM (110.11.xxx.203)

    따라가게되나요? 그럼 아빠가 자상하게 말해주라고 하세요.
    "너두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또 사이가 나빠질 때가 있지? 어른도 마찬가지야. 떨어져사는 시간이 필요해.
    하지만 너에 대한 아빠의 사랑은 변함이 없고 너와 함께 할거다. 졸업식,입학식,결혼식 다 참석해서 너가 커가는 모습 지켜볼거야(설령 나중에 지키기 어렵더라도 지금은 큰충격을 받지 않게 하는게 중요)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전화하고 만날거야"
    아빠가 그정도는 해주실 분이길 바라며....

  • 3. ㅠ.ㅠ
    '12.1.30 12:41 PM (175.121.xxx.93)

    "부모가 이혼하면 집을 나간다"는 아이의 의사표현이 있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처리해야하는 상황을 솔직히 의사표현하셔야 하지 안겠어요.

    이해를 강요하지 마시고 ...충분히 사과하시고...

    요즘 아이들 의외로 받아들이는 능력 현실적이여요.

    아이가 진정으로 부모가 화해하길 원한다면 ...

    생각이 바뀌실수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61 팔자 좋네~ 이런 표현 욕이죠 ? 9 마리아 2012/02/22 1,589
73060 박원순아들 공개신검한다네요 20 Yhh 2012/02/22 2,039
73059 나이가 들면서 더 돈돈하세요. 2012/02/22 817
73058 한라봉 추천좀 해주세요 2 아림맘 2012/02/22 770
73057 시어버터와 호호바오일은 어떻게 쓰는건가요..?(뒷북죄송) 8 2012/02/22 3,076
73056 링크 거는거 어떻게 하는건가요? 1 블루 2012/02/22 543
73055 카톡에서 친구차단 6 차단 2012/02/22 2,561
73054 요새 유독 82댓글이 너무 까칠하고 무섭네요. 22 짜증 2012/02/22 1,345
73053 형광등 갈아보신분... 3 늦게 2012/02/22 808
73052 11살 남자아이 테니스 가르치는것 어떤지요? 2 장점이 뭘까.. 2012/02/22 1,026
73051 전기주전자 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6 전기세 2012/02/22 2,575
73050 콩 섭취에 대해서... 콩이 무조건 좋은건 아님 2 마리아 2012/02/22 1,759
73049 시부모님 길들이는 <?>법 좀 ... 20 alclr 2012/02/22 3,389
73048 강아지 안락사시킨 동생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11 파란하늘 2012/02/22 2,365
73047 그 많던 붕어빵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8 궁금 2012/02/22 1,867
73046 외국은 여자들이 음식안하고 고생안할까요? 22 .... 2012/02/22 3,519
73045 연예인 부부 - 제네시스 프라다 중고차건이요 21 제발 2012/02/22 4,469
73044 이사를 가게 됐는데 엄마가... 4 나루미루 2012/02/22 1,307
73043 골프하시는 분.. 벨트 추천 부탁드려요! 2 티니 2012/02/22 1,556
73042 영드 추천 해 주신 분들^^ 6 감사합니다~.. 2012/02/22 1,067
73041 스마트폰이 대세라면, 따라야하겠지요? 1 핸드폰 2012/02/22 682
73040 대학원편입한분 선물 추천좀 해주세요. topy 2012/02/22 448
73039 초등 4학년 눈높이 과학 어떤지요? 1 도움이 될까.. 2012/02/22 2,570
73038 콘도에 놀러가서 청소문제요 14 청소 2012/02/22 2,871
73037 인천에서 가장 큰 문구센타 어디 있을까요? 2 인천 2012/02/22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