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아이둘 (34개월, 12개월) 맞벌이 주부입니다.
지방 출신이라... (시댁/친정 모두 지방) 서울의 헉 소리 나는 집값에 집 살 엄두조차 못 내고 있었는데,
뭐 분양을 받으려고 해도... 서울 시내에서는 분양가가 웬만한 곳은 평당 2000수준이니
신혼 초부터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처음 전세는 1억 5천으로 시작.
전세 옮기면서 친정/시댁 도움 조금씩 받았고,
지금은 올 2월에 새로운 전세집 이사 예정 이예요. (3천 올려서 3억 7천)
보금자리 세곡/우면이나 인기있다는 위례 신도시 이런 덴, 청약 저축 1100만원으로는 꿈도 못 꾸고 (넣었지만 떨어졌죠)
작년 12월에 하남미사 보금자리 청약 기간이길래, 고민하다가 넣었는데 당첨되었네요.
저 정도 청약 금액이면 당첨될 거 같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하남미사 지역이 새로 단지가 들어서면 살기에는 괜찮을 거 같긴한데,
서울이 아니라 조금 걸리네요. 분양가도 비싸다고는 하지만 절대적 금액은 실평수 85가 3억 3천 정도로 절대적 금액은
저렴하구요. 현재 전세금이 이 정도 있으니 대출없이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계약금, 중도금은 대출로 해결해야겠지만)
아이들도 입주 할 때는 아직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일테고
(뭐 초등학교까지는 전 학군 같은 거 별로 따지는 편은 아니구요)
미사리, 하남 쪽이 자연적인 환경이기 들어가서 살기는 나쁠 거 같진 않고.... 그러네요.
입주하면 전 회사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편은 강남이니 차 가지고 출퇴근하라 하고,
실거주 5년 해야 하고, 전매 7년 금지이고...
서울에서는 이 금액으로는 절대 아파트 못 사니, 우리 형편에 이 정도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무리를 해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서울에 집을 장만하는 게 맞는 걸까요?
서울 시내는 싼 동네가 5~6억 선은 하는 거 같습니다.
맞벌이고 월 세후 둘이 합치면, 750정도 들어오긴 하는데
첫째 놀이학교에 입주 아주머니 비용에 애 둘 먹이고 하려니 거의 저축은 못 하고 있어요. ㅜ,ㅜ
(올해부터 허리띠 좀 졸라매어 보려고 하는 중)
3월에 계약인데, 살짝 망설여지긴 하네요.
더 악착같이 모으고 대출 받아서 서울에 첫 집을 마련하는 게 맞는 건지.
(전세금 외에 3년후 현금화할 수 있는 주식 1억 정도 있어요)
아님 그냥 맘 편하게 여기 계약해서 쓸 거 쓰고 사는 게 좋을지...
계약 안하면 청약 통장은 날아간대요... 참, 층은 5층이 당첨되었어요. 이것도 별로~
분양가도 5층부터는 같은 금액이더라구요.
조언들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