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 있을 때 젖이 늦게 돌아 젖병을 몇 번 물렸더니 제 젖꼭지를 안 물어서 엄청 고생했었어요. 3주 있었는데 조리는 하나도 못하고 마지막 한 주 동안 작정하고 데리고 자면서 억지로 물렸더니 좀 나아지더라구요.
그런데 젖양은 계속 부족하고 해서
(젖양이 부족하다는 말은 없다는데.. 아기가 몇 분 빨고나면 젖이 완전 비어버려서 배고프다고 울고불고 난리더라구요. 그러다 분유주면 정신없이 먹고.) 하루에 두-세 번씩 분유를 줬어요.
어떤 때는 좀 더 찾는 날도 있고 나중엔 하루에 한 번 아니면 가끔 건너뛰고 모유만 먹는 날도 있고 그랬는데
이제 80일인데 며칠전부터 심하게 젖꼭지를 거부해요. ㅠㅠ
별의별 방법 다 해보다가 가슴 풀어헤치고. ㅡㅡ;; 일어서서 흔들면서 줘봤더니 몇 번 먹더라구요.. 아니면 잠결에 어쩌다 몇 번 먹고..
그러다보니 점점 더 분유를 주게 되고 젖은 부니까 유축해서 또 젖병에 주고..
애기 좀 울려서라도 직수하고 싶은데 시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울리면 또 막 뭐라고 하시고..ㅜㅜ
정말 속상해서 죽겠어요.
울더라도 계속 물리면 언젠가 고쳐질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