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이전까지는 제 주변에 속도위반이 딱 한친구 빼고는 없었어요...
전 결혼한지 좀 됐는데 애가 계속 안 생겨서 몇년동안 고생하다 겨우 임신됐고요...
아직도 제 친구들중 결혼 안한 친구들도 많지만 결혼한 친구들 중에도 임신이
안돼 고생하는 친구들이 좀 있어요...
근데 작년 가을에 주변에 친구한명과 언니 두명이 결혼을 했는데
알고 봤더니 셋다 저보다 일찍 임신을 해서 다들 만삭이거나 출산을
앞두고 있더라구요...
늦은 나이인만큼 다들 기뻐하고 저도 축하는 해줬는데
한편으로는 기분이 좀 씁쓸하고 그래요...
제가 다른건 친구들 샘내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나랑 임신이 안되는 내 친구들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정말 힘들게 갖었는데 저 친구나 언니들은 참 늦은 나이인데도 임신도 잘되고
뭐든 척척 잘 들어맞는거 같아 부럽더라구요...
나도 결혼하고 애 바로 생겼으면 지금쯤 애가 몇살일텐데
아쉬움도 있고요...그나마 지금 임신도 안됐으면 더 서글플 뻔
했으니 감사해야겠지요...
임신했으니 좋은 생각만 가져야 하는데 사람 맘이 참 그렇네요...
그래서 예전에는 속도위반에 대해 참 부정적이었는데 이젠
그것도 부럽더라구요...저희 친정 엄마도 속도위반에 대해서는
완전 치를 떠시는데 제가 임신때문에 몇년 고생했더니 속도위반으로
결혼한 커플들 이제는 긍정적으로 보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