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동기인데 나이가 나보다 많은 언니A있어요.
개인적으로 사람 좋고 나랑도 잘 맞아 잘 어울리는 편인데 한번씩 좀 어이없게 하는 경우가있어요.
후배들이 입사해서 우르르 같이 밥먹으러 간적이 있어요.
사전에 약속된 것도 아니고 분위기상 그렇게 가게 된거구
먹고 있는데 언니가 자기가 내겠다 해서 후배들이 다 좋아하구 감사하다구 인사하구
그랬어요.
그렇게 먹구 나오는데 언니가 절 붙잡더군요, 그러고는 후배들이 거의 다 나가고 나니 저랑 밥값을 분담하자고
하는겁니다. 바보같은 전 얼껼에 알았다하고 반을 냈어요.
또 한번은 윗분들이랑 식사하러 갔는데 자주 얻어먹었던게 죄송하다고 자기가 내겠다 하는거예요.
그런가 보다하고 먹고 나오며 신발을 신는데 옆에 와선 저더러 또 반반 내자고...
근데 입사동기인데 저보다 나이가 적은 B가 있어요.
이 B는 저랑은 친한데 A언니랑은 별로 안친하거든요.
하루는 조용히 저한테 오더니 A 언니랑 여럿이서 식사를 하게 됐는데 그 언니가 밥값 자기가 내겠다고 해서
사람들이 고맙다하고 그랬는데 계산할땐 사람들 몰래 자기를 부르더니 반을 내라고 하더라면서...
그러고 보니 그언니 상습적인 겁니다.
사람들한테 생색은 자기가 다 내고 좋은 말듣고 좋은 인상은 자기가 다 받고 돈은 만만한 사람한테
분담시키는거..
혹시나 앞으로 그런 일 있으면 당당히 싫다고 말할겁니다.
분명히 사람들 앞에서 언니가 낸다고 하지 않았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