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이해안가요?

맏며느리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2-01-23 14:44:56

저희는 며느리가 둘인데 제가 맏이입니다.

시동생네 큰애가 초3올라가는데 동서가 둘째를 가졌어요.(7주차)

아무 얘기도 없었는데 설전날 시동생과 아이만 오고 동서는 집에 있더군요.

나중에 동서랑 통화해보니 아버님이 몸힘드니 오지말라고 했다고

형님인 저한테는 따로 얘기한다고 하셨다는데 시댁이랑 5분거리라

일주일에 2번이상 어머니 뵙는데 동서애기는 한마디도 안하시네요.

어제는 안오고 시장도 저랑 남편둘이서 보구 시부모님은 교회에 다녀오셨어요.

어머님도 맏며느리고 60대초반이신데 너무 나 몰라라 하시는거 정말 짜증나요.

명절이라고 차레도 안지내시니 크게 준비안하셔도 웬만큼만 하면 돼는데

떡국끓일 고기도 안사고 갈비살한줌 넣으면 끝 .

명절음식은 잡채, 갈비찜(식구수에 비해 양적음), 과일도 배,사과...

어제는 친척분들 왔다 가시고 오늘은 오전 열한시까지 오라고 하셔서(늦게 일어나셔요)

시부모님, 시동생네, 저희가족 모였는데 떡국에 김치, 물김치,잡채놓고 먹었어요.

덕분에 저는 가까운 친정에 아침일찍 가서 친정아버지 차레지내고 거가서 아침 먹고 와요.

전에는 친정엄마가 시댁에 먹을거 없다고 음식들 싸주셨는데 이제는 제가 그냥와요.

잘드셔놓고 토다시거든요.

오늘 글올린 이유는 적어도 저한테 동서가 임신해서 조심하라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너가 힘들어도 이번 설은 이해해라 하고 얘기해주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저는 애낳고 2주후에 추석이였는데 시댁가서 일하고 했던거 기억하는데

정말 잘하자 하고 맘먹었던거 사라지게하는 재주들 있으신거 같아요.

수고했다고 봉투주시는데 십만원주셨더라구요.

그냥 돌려드리고 저도 집에 있을게요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거 참았어요.

나쁜 며느리인가봐요ㅠㅠ

 

 

IP : 211.186.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제 생각엔 그래요
    '12.1.23 2:59 PM (112.154.xxx.153)

    시댁은 다들 물론 안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며느리를 도우미나 식모 정도로 생각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임신해서 아픈데도 왜 일 하러 안오냐고 화내시는 거 보면 그런 생각 강하게 듭니다...

    그냥 시댁은 영원히 시댁일 수 밖에

  • 2. ...
    '12.1.23 3:05 PM (49.27.xxx.196)

    시어머님이 에너지가 많이 부족한 분이네요.
    현명하지 못한 부분도 있구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가분 상할 수 있는 일이에요. 나쁜 며느리 아닙니다.

  • 3. ...
    '12.1.23 3:06 PM (49.27.xxx.196)

    가분->기분

  • 4. 아마
    '12.1.23 4:31 PM (114.207.xxx.163)

    윗분 말대로 시어머니가 에너지 부족한 분, 그리고 소통에 서투른 분.
    맏이 마음 섬세하게 읽어내지 못하는 분인거죠. 그래도 임신 7주차라 오지 말라는 대목은 보기 좋은 걸요.
    우리도 첫 아이 때에는 너무 서투르다가 둘째 때에는 좀 나아지고 그런 부분 있잖아요.
    맏며느리는 그런 면에서 시어른들의 행동에 마음 꽁기꽁기해질 일이 참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021 개명후 실명인증 개명 2012/03/24 6,508
86020 기독교인이 많아지면 세상나라가 과연 하느님나라가 될까? 호박덩쿨 2012/03/24 497
86019 지식채널 e :대한민국의 부패인식점수(CPI)-5.5 sooge 2012/03/24 526
86018 만약 이정희가 새누리당을 상대로 여론조사 조작을 했다면.. 7 ㅠㅠ 2012/03/24 862
86017 자유게시판 에서만 페이지가 늦게 열려요 저만 그런가요? 2 자유게시판 2012/03/24 720
86016 거*이 글 없어진건가요? 8 오잉? 2012/03/24 1,305
86015 요즘 휘발유값...너무 오르네요.ㅠㅠ 3 ... 2012/03/24 1,016
86014 핸폰으로 소액결제 얼마씩이 나가는데 5 뭔질 모.. 2012/03/24 926
86013 김민우가 군대가서 망했다고들 하는데 군대 아니어도 묻힐수밖에 없.. 16 하얀밤에 2012/03/24 4,513
86012 봄나물 캐러 갈곳 있을까요? 꼬꼬댁 2012/03/24 471
86011 남들이 지나치게 이해되는거요. 15 gg 2012/03/24 2,591
86010 소피의 선택이란 영화 어때요? 13 2012/03/24 2,360
86009 펌)비교적 귀여운 뉴질랜드의 부정부패 9 sooge 2012/03/24 1,800
86008 넝쿨당 보다가.. 4 눈물찔끔 2012/03/24 2,578
86007 아래 오래된영화(꽃지) 찾는글보고 3 저도 묻어서.. 2012/03/24 757
86006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요? 치석이 생겨요. 4 치석 2012/03/24 1,875
86005 페이스오일 바르고나면 얼굴에 각질이? 5 ??? 2012/03/24 2,641
86004 목동 뒷단지 싸고 머리 무난하게 자르는곳 없나요? .. 2012/03/24 553
86003 자동차 명의 이전 가장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요 궁금이 2012/03/24 551
86002 예쁜 찻잔 파는 오프 매장좀 알려주세요 1 snpo 2012/03/24 1,553
86001 영화)스텐리도시락과 언터쳐블~~ 6 골라주세요~.. 2012/03/24 1,160
86000 여의도 바이킹 부페 가보신분 있으세요? 2 돌잔치 2012/03/24 1,633
85999 이쁘면서 편한 런닝화 추천해주세요,, 1 ... 2012/03/24 998
85998 일본에 거주하려면 어찌해야 하나요?(뭘 준비해야~) 2 // 2012/03/24 1,173
85997 창피하지만 영어 질문~ 3 ㅡ.ㅡ 2012/03/24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