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아름답고.....
그야말로 조용한 캐리비안베이
어제 올레에서 리모콘갖고놀다 그녀의 55년도 작품 '여정(Summer Time)'을 보고
그뭉클한 감동을 잊을 수 없어 분노(?)의 검색질을 하다 발견했어요.
한편의 잔잔한 수필을 읽은 느낌이예요. 이영화
평생 일만 하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이태리를 여행하는 50대 노처녀,
이태리 구석 구석 누비는 호강,
명랑하고 활기찬 사람들, 하지만 역시 사람사는 곳이라 우울도 흐르고,
줄리앙을 닮은 듯 조각그대로의 유부남이 등장하여 불가항력적으로 불타는 사랑이
헤어질 수밖에 없지만,
자꾸 자꾸 헤어진다, 헤어진다 안타까운 복선이 나타날 수록
마음이 찢어지는듯.....
어쩌다보니 셜록홈즈, 포와르 비열한 인간심리를 다루는 것만 보다보니
약간은 삭막해져갔는데, 이영화를 보고나니 잊고있었던,
선하고 따뜻한 인간감성에 대한
그리움이 절로 생겨나네요.
시간나면 꼭 보세요.
Summertime - First Meeting in Piazza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