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신년회 한다고 유명한 고기집에 갔어요.
홀은 좁은데 사람 정말 많더군요. 겨울 옷이라 부피가 큰데 어디나 놔야 하나 두리번 거리니
의자 뚜껑을 여시더니 그 안에 옷을 넣게 만드셨다고 해서 아이디어에 감탄을 했더랬죠.
철제의자도 꽤 무겁고 의자 뚜껑도 무거운데다가 아귀를 맞추게 하느라 제법 엣지가 날카롭더라구요...
그래야 안 찌그러지겠죠...- -
나중에 친구가 더 와서 옆으로 당겨 앉는다고 의자를 움직이다가 손이 낀 상태에서
의자 위에 그냥 앉은거예요. (의자 뚜껑이 쉽게 움직여요...)
전 순간적으로 손가락이 잘라졌나보다 생각했어요. 너무 아파서 비명을 홀 사람들 다 쳐다볼정도로 크게 질렀네요...
정말 너무 아파서 눈에서 별이 번쩍번쩍하더라구요. 눈물이 자동으로 줄줄...
손 보니 잘리지는 않았고, 손톱은 나중에 빠지겠어요...- -
아줌마 말 들어보니 정말 잘린 사람도 있었나봐요...
그런 의자 있으면 손으로 의자 옮기면서 정말 조심하세요. 전 그런 의자 처음 봐서...- -
암튼 사람 어떻게 되는거 순간이구나 했어요. 신년 액땜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