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긴병에 효자 없다고,,,

,,, 조회수 : 3,514
작성일 : 2012-01-20 22:34:55

시댁쪽이 간이 안좋아요,,

시아버지 어머니부터 시아버지 형제들 간질환으로 돌아가신분들 많아요,

시아버지 역시도,,간이 좋지않으셔서  제가 10년 전 시집왔을때부터 제가 계속 병원 모시고 다니며  검진해드렸구요,,

그땐 간경화 였어요  근데 2년전엔 간암으로 발전해 수술받으셨어요,,

시아버지 간암수술할때  제가 절반 남자병실에서 시아버지 간병했구요 그리고 시누 하루 ,,형님도 좀 하셨구요,,

그때 아이들이  3살 6살이였어서 친정엄마한테 아이들 부탁하고 시아버지 간병했네요,,

수술후로 꼬박꼬박 두달에 한번씩 피검사 받으로 올라오시구요 피검사 결과 않좋음 한달에 두세번도 오셔서

병원에 가셔야 하구요,,  우리집이 터미널이랑 가까워서 수발 제가 다 했구요,,

수술후 2년뒤에 재발없음  피검사 하러 올라오시는거 좀 텀이 길어지겠다,, 빨리 2년이 지나길 바랬는데...

딱 2년뒤...오늘결과,,,  암이 재발한듯 하네요,, 오늘 시티검사 결과 나왔는데,,, 재발의심 있다네요,,

너무나 짜증이 납니다..

이젠,, 저도 더이상 못합니다.. 아이 학교들어가서 간병인 노릇도 못하고,,

병원 입원한다고 시골친척들,, 시어머니 수도권사는 시누 형님네,,

우리집와서 진치고 먹고자고 할껍니다...

못견디겠어요,,, 솔직히 암이 재발해서 시아버지 걱정보단,,, 그냥,, 화부터 납니다.

도무지 병수발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저도 모르겠습니다,, 도망가고 싶습니다.

두번째 수술,,, 이젠 아이핑계로 간병 못한다 해도 저 욕할사람 있을까요,,?

수술비, 병실비는 또 얼마나 나오려나,,,,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전세값도 올라,,, 그대로 대출받아 빚도 많은데,,

정말 짜증만 납니다,,

이젠 시아버지 얼굴도 보기싫어요,,, 진짜 긴병에 효자 없나봅니다,,

앞으론  제발 혼자서 병원가셔서 검진받으셨음 좋겠단 생각 드네요,,

그냥 막연하게 2년이면 끝이다 생각했는데,,, 끝이 안보입니다.. 그러니 이젠 혼자서 병원다니셨음 하네요,,

2년간 같이 다녔으니,, 혼자서도 가능하시지 않을까요,,

왜 혼자서 그 먼 지방에서 부터 잘도 올라오시면서 병원은 혼자서 못가시나요,,?? 

에효,,,,

그냥,, 여기다 화풀이좀 해봅니다,, ㅡㅠ

IP : 1.227.xxx.1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0 10:44 PM (118.129.xxx.62)

    고생많으셨습니다 토닥토닥

    진짜긴병에효자없어요 .. 친정어머니가사정이생겨서 애들을 봐줄수없어서 간병하기 힘들다고

    말해보세요 .. 근데 시어머니는 왜 간병안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2. ....
    '12.1.20 10:46 PM (1.227.xxx.155)

    시어머니요,,, 진짜 시골분이시라 한글도 못읽으세요,,
    복잡한 병원 구도 외우기도 힘들어 하세요,,
    전혀 간병인 역활을 못하시죠,,,
    허리도 아프시구요,,,,

    저도 참 답답합니다.

  • 3. ,,
    '12.1.20 10:56 PM (1.227.xxx.155)

    예,, 시아버지 간염 보균자세요,, 집안 내력이예요,,

    다행히 시어머니쪽은 보균자가 아이여서 남편은 보균자 아이구요,,

    ,,, ㅠㅜ

  • 4. ..
    '12.1.20 10:59 PM (61.98.xxx.76)

    아이고.. 정말 힘드시겠어요.
    정말 방법이 없어요.

    원글님 말씀은 그리하셔도 좋으신 분 맞습니다.
    오늘 화 내셔서 스트레스 좀 푸시고
    방법을 한번 강구해 보세요.

    시누이 등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분명 원글님을 도와줄 방법이 있을 겁니다.

    잘 해결 됐으면 합니다

  • 5. 그맘알죠
    '12.1.20 11:25 PM (115.143.xxx.59)

    저희는 시어머니쪽이 전부 간암으로 돌아가셨구요.,어머니 간암4년차예요..
    남자들은 대부분 간암이면 1-2년 안에 죽던데..
    계속 어머니는 두달에 한벌꼴로 색전하세요.벌써 8번째네요.
    오늘도 병원서 색전술하시는데..저도 참..그러네요.
    근데요..간암이 모계라고 안심하심 안되요.
    저 아는분은 아버지쪽이 간암인데..아들들도 간암으로 죽은집 봤거든요.

  • 6. 걱정 ㅠㅠ
    '12.1.20 11:49 PM (14.138.xxx.221)

    남편이 b형간염 모계수직..활동성인데요..
    약물주사 맞기 시작했네요..
    의사는 아직 건강하고 관리를 잘한 몸이라..이대로 간수치 유치하고 항체 생기면
    괜찮을꺼라 하는데 30대후반 걱정되요.....
    외할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시고..나머지 분들은 간쪽에 지병이 없다하고
    아주버님만 만성 간염, 어머님은 나중에 항체가 생기셨나? 건강검진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하네요.

    b형 간염 바이러스 활동성...가지고 계신 현대인분들..
    저에게 희망좀 주세요...

  • 7. ㅠㅠ
    '12.1.21 12:05 AM (222.109.xxx.227)

    저도 위로 드려요,..원글님 고생하시고 글 올리신거 읽으면서 자동 재생이네요.ㅠ
    시누이들도 있는거 같은데..남편분하고 잘 상의 하세요.
    읽으면서 눈물 나네요..저도 집에 환자가 있어서ㅠ

  • 8. 힘드시겠어요
    '12.1.21 12:49 PM (222.155.xxx.61)

    원래 터미널가까이사는 자식이 제일 힘들어요. 시골분이 시부모님인경우...
    저도 삼성동사는데 시누이들봉천동살아서 맨날 제가 모시러나가요.부모님만 오시면 정말 괜찮은데
    부모보러온다고 올라오시는날 저녁은 육남매가 다 저희집으로 집결..그식구들 다 저녁먹여야해요.
    그게 더 힘들더라구요.시부모님보다 곁다리식구들..
    명절에도 올라오시는데 장남집이 일산이라 제가 또 모시러가서 저희집에서 하루 주무시고 다음날 일산으로
    모시고가야해요. 그러면 또 시누들이 부모 보러온다고 식구들 다 대동하고 와서 저녁까지 먹고가요.
    터미널가까운데 살면 정말 며느리 힘들어요

  • 9. 자유인
    '12.1.21 2:27 PM (211.237.xxx.232)

    지금까지 아주 잘하셨는데 힘들고 화는 나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제일 힘든건 아버님이 시니 섭섭지 않도록.. 그러나 지금상황이 지난번 상황과는 다르니(아이들 학교문에 등등...) 지난번 같이 할 수 없는 사정을 형제들에게 말씀드리고 말 안하면 그들은 님이 이번에도 다 할수 있는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을꺼예요..
    그러니 차분하게 형제들끼리 당번제로 하던지, 간병인을 써야 합니다...
    병원 간병 안해 본 사람을 어려움을 몰라서 섭섭할지 모르나 이런 문제는 몸으로든 돈으로든 나누어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181 패브릭소파 관리는 어캐하나요? 13 인간답게 살.. 2012/01/20 6,215
62180 인서울은 힘든데 부산에 있는 대학들은 어떤지 3 ... 2012/01/20 1,849
62179 얼마전 글올린 중년의 위기 5 ... 2012/01/20 2,373
62178 집에 습도계 있으신분들 몇프로인가요? 3 .. 2012/01/20 1,093
62177 매출액이 2000억 정도 회사면요 엄청 부자겠죠^^ 5 질문드려요 2012/01/20 4,254
62176 포토샵 배우고파 2012/01/20 490
62175 남는 배나 더 챙겨갈까요? 1 2012/01/20 771
62174 베스트의 입성은 부잣집 글 보고 23 ... 2012/01/20 9,969
62173 굴비 맛잇게 굽는법? 반찬 2012/01/20 2,920
62172 직장맘 퇴사후..저 잘한걸까요? 11 퇴사 2012/01/20 4,385
62171 부러진화살을 보고 싶은데요?? 4 딸기맘 2012/01/20 1,016
62170 뉴스킨에서 나오는 영양제 드셔보신분 있으신가요? 2 영양제 2012/01/20 1,820
62169 영어질문 1 rrr 2012/01/20 433
62168 내가 이쁜게 아닌데...자꾸 저를 따라 하려는 직장 동료.. 9 .... 2012/01/20 3,015
62167 중고등학생이 쓰는 듀오백 추천 좀 해주세요. 1 은사시나무 2012/01/20 747
62166 떡 팔아 뒷돈댄다 힘내라 정봉주! 정의원 답장보고 빵 터졌어요.. 6 산은산물은물.. 2012/01/20 2,759
62165 아이가 졸업하면서 입었던 교복 어떻게 하나요? 6 교복 2012/01/20 1,340
62164 페인트공사 맡겼더니 유성페인트를.. 냄새때문에.. 3 ㅠㅠ 2012/01/20 9,667
62163 대치동쪽으로 이사가야 하는데요(도움 좀).... 12 이사 2012/01/20 2,544
62162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으세요? 16 글쎄 2012/01/20 1,649
62161 갈비찜 압력솥?냄비? 6 .. 2012/01/20 2,180
62160 무법천지 서울시 5 safi 2012/01/20 543
62159 옆에 대문글에 직장다니는 딸 아침밥 못 챙겨준다는 글 말이죠.... 18 2012/01/20 3,254
62158 사진이 안보이고 배꼽만보여요 1 .. 2012/01/20 996
62157 비데 수명에 대해 여쭙니다. 3 주부3단 2012/01/20 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