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 요샌 거의 못보고 일하는 직장맘인데요, 애가 절 보면 막 열광해요.

조회수 : 961
작성일 : 2012-01-20 13:10:05

얼마전까진 멀뚱멀뚱하다가

요새는 어제도 키워주시는 할머니랑 잘려고 방에 들어간거를 쫓아들어가서 인사하고

아침에 일부러 애 보고 나오려고 간당간당하게 나오고 했는데

 

너무너무 열광해요.

정말 환희에 찬 소리를 지르면서 버둥버둥 온 얼굴로 웃어요.

 

제가 이번주에는 정말 거의 얼굴을 못봤거든요;;;

맨날 10시 넘어 퇴근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하느라...

얘가 태어나서부터.... 좀 미안한 것이 병원에서는 황달 치료 받았고 조리원에서는 신생아실에서 애기 꺼내달라고 하면 좀 싫어라 하는 눈치여서 (지금 자는데... 우유 먹어야 하는데 이따 먹고 데려다 드릴게 방에 계세요 등...)

많은 시간을 못 보냈고 그땐 저도 몸이 안 좋았고

 

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지금 이 할머니를 모셔와서 이분이 주말을 제외하고 계속 키우고 계시고

출산휴가때 저는 몸이 안 좋았고 출근하고나서부터는 일이 하도 많아서 주말에는 일하거나/쉬거나 둘중 하나를 해야했기에 남편이 주말엔 많이 돌보는 편이었어요.

 

물론 제가 시간이 있을때는 온 열과성을 다해서 놀아주지요 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얼마전까진 제가 안으면 울었는데 그게 좀 나아지더니 (여전히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는 근처에 오기만 해도 울어요)

이번주부터는 저한테 정말 열광하네요;;;

오늘 아침에도 정말 제가 방에서 나오자마자 으아으어억~~~~ 하면서 막 두팔 벌리고 제쪽으로 오려고 애씀ㅋㅋㅋㅋ

아이고 예쁜이 엄마 빨리 가서 최대한 빨리 오려고 노력해볼게 으하하하하하 할머니랑 이유식도 잘 먹고 이쁘게 잘 놀아~~~ 하고 왔어요.

 

갑자기 저한테 애정을 표시해주니 황송하고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어리둥절한데

근데 이게 키워주시는 할머니랑 애기가 애착이 덜 형성됐다는 뜻은 아니겠지요?

이번 연휴때는 기필코 집에서 애랑 좀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IP : 199.43.xxx.1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는게 아깝죠~
    '12.1.20 1:21 PM (211.63.xxx.199)

    고만할땐 아가 크는게 아깝죠~~

  • 2. ...
    '12.1.20 1:39 PM (114.158.xxx.50)

    악! 상상만 해도 귀요미!!!!

  • 3. 異玄
    '12.1.20 5:10 PM (58.184.xxx.74)

    눈물나게 귀엽고 이쁠 것 같아요. +ㅁ+

  • 4. ^^
    '12.1.20 9:53 PM (211.173.xxx.190)

    죄송한데,,키워주시는 할머니가 친할머니신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20 맛있는 커피에 대해 궁금증이 자구 커져 가네요.. 10 .. 2012/02/06 2,405
66319 코스트코 k2 등산화.. 9 아름다운 날.. 2012/02/06 2,948
66318 최악의 몸매 5 사진 2012/02/06 3,785
66317 여초 3대 카페 나꼼수 비키니 공동성명서 발표 예정이라는 소문 21 리아 2012/02/06 2,474
66316 고슴도치 기우시는 분...계시나요? 7 도치사랑 2012/02/06 1,390
66315 일부 여성주의자들의 시선 참으로 갑갑합니다. 14 skylar.. 2012/02/06 1,531
66314 셜록 뭥미? 16 .. 2012/02/06 3,484
66313 남편이 ㅂ가족떼고 해외여행 간다하면 보내주실껀가요? 13 김밥 2012/02/06 2,393
66312 수유중 막걸리 2잔 괜찮을까요? 11 손님 2012/02/06 4,326
66311 음식관련문의 1 음식관련문의.. 2012/02/06 486
66310 적우? 17 ... 2012/02/06 3,275
66309 태국 여행 책자 or 블로그 추천해주세요. 5 여행 2012/02/06 951
66308 오다리이신 분들 남편.남친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ㅠ 7 양둘이 2012/02/06 3,364
66307 엄마한테 자극을 많이 받은 아이가 발달이 빠른가요?? 2 아가 2012/02/06 1,255
66306 울금가루가 카레가루와 같은 건가요? 2 함초, 울금.. 2012/02/06 2,024
66305 영화다운 받는곳 16,500원씩 결재되었네요..조심하세요. 9 핸드폰 소액.. 2012/02/06 2,349
66304 회사 내 호칭 2 남편회사 2012/02/06 643
66303 분유를 주문해야 하는데 갑자기 헷갈려요~@.@ 2 급질~ 2012/02/06 501
66302 호주산 파란 줄무니 빨아쓰는 행주 코스트코나 다른 마트에서 파나.. 5 네르하 2012/02/06 2,770
66301 노원쪽 피부과 추천해 주세요~ 3 한관종 2012/02/06 1,774
66300 술병나서 드러누웠더니.. 1 오랜만 2012/02/06 1,163
66299 티눈 제거하려면 병원을 어디로가나요? 2 티눈 2012/02/06 7,313
66298 저도 소소한 감동... 손님 2012/02/06 569
66297 명지대 행정학과와 경북대 행정학과 16 살그머니 2012/02/06 4,386
66296 씽씽영어 후기 좀 들려주세요~ 2 또 추위 2012/02/06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