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학급에 반장과 부반장이 있었습니다
반장은....반장으로써 자기가 해야할 일에 대한 별 생각이 없고, 알고 있다고 해도 별로 할 생각이 없습니다.
부반장은...학급에서 해야할 일을 알아서 척척 해냅니다.
담임 선생님은 ...중요한 학급 행사나 학교 행사에 ..반장과는 상의하지 않고 부반장만 데리고 일을 시키고 행사를 진행시킵니다...
반장은 그런 부반장이 점점 불편해집니다..
부반장도 반장이 점점 싫어집니다.
늘 부반장이 학급 일을 모두 하다시피 하니...이제 반장 없이 일하는게 더 편해지고...오히려 반장을 데리고 하는 일이 더 거추장 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반장이 부반장에게 시비를 겁니다.."넌 부반장이잖아...난 반장이거든..?? 너보다 내가 위야. 너 내가 우스워보여?"
부반장 "그럼 반장으로써 네가 할 일을 해"
반장 " 누가 하면 어때....근데 난 반장이야. 너보다 위라구"
담임 선생님은....부반장에게 그럽니다....반장 걔는 아직 자기가 반장이라는 의식이 없고..별로 할 마음도 없다고 ...더 기회를 주자고...더 기다려 주자고...
반장이 그렇게 반장 노릇을 못하는데는 부반장 네 탓도 있다고....
여기서 부반장은 그동안 열심히 학급일을 한 것에 대한 혼란이 생깁니다..
'그럼 내가 학급일을 지금처럼 해야하는 거야 말아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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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학급의 상황을 알게된 교장 선생님이 부반장을 부릅니다..
" 부반장아...네가 힘든 것 잘 안다...그러나 네가 잘해야 된다...
반장이 잘못한다고 해서 너도 잘못할거이 아니라....그런 것에 상관없이 네 할 도리만 잘하면 된다...
그러면 다 너한테 돌아올 것이다...근데 말이야....걘 반장이니까...졸업할 때 표창장은 걔한테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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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학급행사가 생겼습니다.
담임선생님이 부반장에게 남아서 같이 일을 하자고 합니다..
"선생님...이번에 반장 데리고 일하세요...다음 행사때 제가 하겠습니다"
"내가 뭐 너 일시키려고 그러니..?? 뭐 일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냥 너랑 같이 학급 게시물도 만들고 같이 짜장면도 먹고 싶어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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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 담임 교사와 교장 선생님은....무슨 생각일까요..?
대체 학생들을 지도할 생각이 있는 분들인가요 없는 분들인가요??
속마음이 무엇일까요....
그저 한 학년이 끝날 때까지..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자..
자살만 막으면 돼...외부에 알려지지만 않으면 돼...이런 생각인 걸까요..??
82선배님들의 의견부탁드립니다
저희 시어머니께 메일로 보내드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