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내세를 믿는건 아닌데요.
어느순간부터 제 편한데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죽으면 다시 만날수 있다 - 라고요.
그냥 다 끝이라고 생각하자니. 보내기가 너무 마음이 시려요.
아직 부모님은 살아계시지만, 언젠가 돌아가신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그게 정말 부모님과의 끝이라고 생각하면 저는 견디기 힘들것 같아요.
그래서 종교와 상관없이.....
우린 다시 만날수 있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래야 살아가기 편할거 같아요. 희망도 생기고요.
십년을 키우다 죽은 강아지가 있어요.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는 이야기네요.
너무 아파하다가 제 품안에서 죽었어요. 뼈만 남을정도로 앙상해져서요.
묻어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요.
단순히 죽은게 슬퍼서라기 보다. 우리 강아지를 이제 영원히 볼수 없을거란 생각에 더 슬펐어요.
묻어주면서 그리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우리 강아지는 죽어도 죽은게 아니다.
어딘가에서 날 보고 있을거고, 우린 다시 만날수 있을거다 - 라고.
바보같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저는 마음이 편해요..................
쓰다보니 또 울컥하네요. 보고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