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슴이 답답하네요..
한편으론, 아이를 갖기 않기로 결정한게 너무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갚을길 요원해 보이는 대출금 수천만원씩 지고 있으면서 외벌이에,,, 아이 둘을
키우는 내또래 가정의 부모를 보니 너무 안됐기도 하고
무슨 나라가 이모양이니 화도나고 그러네요.
저도 결혼전에 중산층 가정에서 별 어려움없이 생활하다가
전세대출 받으며 빚으로 시작해 아직 수천만원 빚이 있고, 올 8월 전세만기땐
또 이사를 해야하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맞벌이에.....다행이다 해야할지;;; 불임부부라 아이없이 그래도 나날이
대출금은 잘갚아가고 있어
빚을지고 시작한 다른 부부들에비해 그렇게
어려움은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결혼 3년차 되면서 시험관을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들어가는 엄청난 돈, 앞으로 수천만원씩 오른 전세값 맞춰 살거
생각하니 아이하나 가지는 기쁨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
신랑의 끈질긴 시험관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게 지금은 얼마나 다행인지...
이 방송 보면서 안도하고 있네요.;;;
물론 나중에 경제적으로 안정이되면 아이가 없는 빈자리가 크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이 지금 너무 돈이없는 약자들에게 가혹한 시기인거 같고, 이 사회적인 불평등이
그 어떤 노력으로도 쉽게 바뀔거 같지않아, 빚을 다 갚고 좀더 누리며 살기 위해서(누린다고 해봐야 빚없이 사는거;;)
아이를 가지지 못한게 앞으로도 그렇게 한스러울거 같진 않네요.
벌써부터 친구들 아이 교육문제로 골머리 썪는거 보면 그냥 이렇게 부부가
맞벌이 하면서 같이취미 생활 공유하고 조금 여유가 되면 봉사도 하고 기부도 하면서
그렇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싶어요.
하루종일 열심히 일해도 벗어날수 없는 빚이라면 그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정말 사회가 다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았음해요..
복지에 예산을 조금만 증액해도 나라 망한다고 외치는 사람이 대통령이라,,
이정권에선 기대할거 하나없지만, 앞으로 좀더 서민이 희망을 꿈꿀수 있는
정치인을 뽑고 같이 노력하면 상황이 개선될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방송보고,,,마음이 너무 무거워 주절거려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