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이고 참고로 저질체력 중 하나예요.
대학교 때는 술을 좀 퍼마실 정도의 체력은 되었는데,
그래도 매일 늦게까지 모여 놀지는 못하고 피곤함 집에 일찍 가는 날이 더 많았어요.
강력하게 남녀 평등 주장하고, 커리어 우먼을 꿈꿨는데,
이 저질 체력 땜시 커리어우먼의 꿈은 날아갔네요.
요새 술보면 슬슬 피하구요(다음날의 괴로움을 알기 땜시~ㅋㅋ)
밤샘은 원래 못했습니다. 그리고 신경 바짝 쓰면 쉽게 피곤해져서 만사가 귀찮고요....
새벽 4시까지 술먹고 다음날 직장 출근하고 또 밤늦게까지 일하는 남자들 보면
도대체 난 뭔가~이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물론 여자들 중에도 체력 강한 사람들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남자들의 체력은 여자들보다 훨 강한 것 같애요.
월화수목금금금 하면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남자들 많은데,
저보고 그 생활 하라고 하면 저는 1년도 안 돼 쓰러져 병원 입원할 것 같아요.
지금 저는 칼퇴근 직장인데도 피곤해서 주말이면 쓰러져 내처 자는 스탈이거든요.
여자들이 젤 부러운 게 미모라는데, 저는 아니예요.
저는 인생의 즐거움과 기쁨, 성취욕을 맘껏 누리고 일한 후의 피로까지 즐길 수 있는 왕성한 체력과
인생에 대한 열정이 제일 부러워요.
예쁘면 뭐해요(그렇다고 제가 예쁘다ㅡ는 건 아니고요)
골골대서 매일 집에서 잠만 처자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안 이쁜 것보단 낫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