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준비

심플 조회수 : 946
작성일 : 2012-01-18 19:22:23

설날이 다가오니 슬슬 준비를 시작해야 겠습니다.

저는 맏며늘.. 집에서 차례를 지내야 하죠.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나니 제가 명실상부한 실세!

제사 준비며 집안 대소사를 야금야금 제 스타일로 바꾸었습니다.

우선 명절 일주일전 휴일에 성묘를 다녀옵니다.

명절에 움직이는 것 시간 빠듯하고 힘들어서 미리 다녀옵니다.

 손위 시누 한 분, 시동생과 동서.. 형편 될 때 알아서 성묘 가라 하고..

뭐 안 가도 괜찮습니다. 길이 멀어서요. 대표로 우리만 다녀오면 되지요.

며칠동안 쉬엄쉬엄 제삿장을 봅니다.

음식이 정해져 있으니 뭐 어려울 것도 없어요.

뭘 해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요.

명절 하루 전날...마지막으로 장을 봅니다.

결정적으로 부침개 종류를 다~~삽니다.(네. 저 부침개 못 합니다. 일도 많고 모양이 안납니다 ㅠㅠ)

사실 부침개만 빼면 그리 할 일도 없어요. 

탕국 준비, 수육 준비, 나물 몇 가지 준비 등등...

조기니 떡이니 과일이니 술이니 건어물이니 갖가지 장만 잘 보면 준비는 거의 다 된 것 아니겠습니까^^

명절 전 오후 느지막이 시동생 식구 도착합니다.  (서너시간 거리에 삽니다)

이어서 시누 형님 식구 도착합니다. (형님도 제사 준비 해 놓고 오십니다. 한 시간 이내 거리)

미리 예약해 둔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습니다.   모처럼 삼남매가 모여서 분위기 아주 화기애애합니다.

주로 갈비집을 이용했는데 이 번엔 횟집을 예약해 뒀습니다.

식사 후 형님은 형님댁으로 가시고

시동생네는 우리집으로 와서 못다한 이야기 나누며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 6시경 일어나 음식 시작하면 동서가 일어나서 같이 일사천리로 제사상 준비.

9시 전에 제사 마치고 아침 식사...

설거지는 동서가 선수!  저는 정리 정돈 끝내고

11시 정도 되면 저와 동서는 각각 친정으로 떠납니다.

역시 사람은 신간이 편해야 사이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누형님과 저, 동서와 저...거의 자매사이 같습니다.

음식 좀 줄이고, 뭐 사서 쓰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자손이 편하고 서로 사이가 좋아야 조상님들도 좋아하실 터.

차례상 앞에서 웃는 얼굴, 화기애애한 분위기 보여 드리는게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IP : 123.213.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1.18 7:39 PM (119.203.xxx.138)

    원글님 부럽부럽
    난 언제나 실세가 되어보나....

  • 2. 야옹
    '12.1.18 7:56 PM (119.202.xxx.82)

    원글님 멘토로 삼고 싶어요. ㅎㅎ
    저도 실세가 되면 원글님처럼 현명한? 지혜로운? 맏며느리가 되어야겠어요. ^^

  • 3. 원글
    '12.1.18 7:59 PM (123.213.xxx.156)

    윗님 저도 반갑네요.
    ㅋㅋ 근데 맞는 말씀님은 음식 잘 만드시나봐요.
    저는 왜이리 귀찮은지^^
    많이 줄였는데도 제사음식 남아 돌다가 결국 버릴 때도 많네요.
    요즘은 나물이나 탕국까지도 만들어 팔던데
    그거까지도 사고 싶단 충동이 막 일어요.ㅠㅠ

  • 4. ..
    '12.1.18 8:06 PM (175.112.xxx.155)

    저도 실세가 되면 그리 할겁니다. ㅋ
    전 위로 시누 두분이 계시지만 내맘대로지요.
    장손이라 한달에 한번 있는 제사도 한꺼번에 다 모을 거구요.
    우리 어머니도 돌아가시기 전에 아들 며늘을 위해 모아주실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럼 외며눌로서 형님들과 명절전날 외식하고 당일 차례지내고 친정가게 되면 가는 거고 아니면 여행가고 할려구요.

  • 5. zzz
    '12.1.18 11:08 PM (61.97.xxx.88)

    저도 재작년부터 실세되서 음식양 좀 줄였더니 큰시누가 추석때 한마디 하데요. 음식갯수 줄이지 않고 양만 좀 줄여서 재료 좋은것 사서 저는 한다고 했는데 시누셋이서 뒷말이 좀 있나봐요. 하지만 그 따위 소리 개나 줘버리고 이젠 제 맘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38 안녕하세요에서 상사에게 대드는 여직원사연 보신분 계신가요? 4 어이없음 2012/01/18 3,333
60037 선물받고 난 후 감사문자를 보낼까 하는데.. 부탁드려요.. 1 ^-^;; 2012/01/18 16,352
60036 요즘 짜장면 가격 적당한 것일까요? 10 ... 2012/01/18 4,327
60035 명절 준비 5 심플 2012/01/18 946
60034 치킨 튀겨 드시나요? 20 2012/01/18 2,777
60033 죽이 많이 생겼어요 3 .. 2012/01/18 1,355
60032 일을 잘 못하는거 같아서..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8 ㅜㅜ 2012/01/18 1,421
60031 영국 대학원 박사학위 제도에 대해서 아는 분 계신가요? 7 혹시 2012/01/18 2,135
60030 다가올 구정 생각하니 슬퍼지네요.. 4 .. 2012/01/18 1,203
60029 나가사끼 짬뽕..김치 퐉퐉 넣고 끓여드셔 보셨나요? 4 .. 2012/01/18 2,431
60028 ... 13 ... 2012/01/18 2,334
60027 거실 커텐 맞추어 보신분께 여쭈어요. 커텐 2012/01/18 649
60026 사촌언니 딸이 결혼 하는데요.. 3 결혼축의금 2012/01/18 1,222
60025 약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7 ** 2012/01/18 1,623
60024 설때 친정가려구요 1 설에 2012/01/18 655
60023 이번 설날엔 또 어떤 간섭을?? 나는 올케다.. 2012/01/18 582
60022 연세대가 조선 방우영사장에게 사유화 ? 안돼 2012/01/18 536
60021 아이 배에 수두같은 뾰루지가 나는데요..이게 뭔가요? 1 아이 2012/01/18 4,651
60020 부츠사이즈 어떻게 해야죠? 1 부츠사이즈 2012/01/18 463
60019 프렌치 프레스 써 보신 분 계세요? 16 ... 2012/01/18 7,417
60018 10살 초등조카 선물 디카 괜찮겠죠?? + 아동복 2 .. 2012/01/18 672
60017 신부댁에 함들어갈때.. 3 질문해요 2012/01/18 10,891
60016 오리고기 잘하는데 없나요? 마크 2012/01/18 371
60015 사주...잘 맞으시던가요? 5 사주 2012/01/18 2,461
60014 남편분들 처가에 전화하나요? 11 ,,,, 2012/01/18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