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스쿠니 신사 방화 사건을 보고서...

// 조회수 : 883
작성일 : 2012-01-17 11:29:35

야스쿠니 신사에 불을 지른 사람이 한국계 중국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의 나라 문화재에 불을 지른 것 자체로만 보면 그 행위는 반인륜적 테러입니다만

야스쿠니 신사 자체가 아직까지 A급 전범을 신으로 취급하고 있고 또한 억울하게 돌아가신 우리 선조들까지

그 곳에 봉인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그것이 문화재가 아닌 범죄집단의  마굴이라고 느껴지게 합니다.

저는 그래서 일본관광 후 신사에서 사진찍는 사람들도 별로 좋게 안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한국인 중 누군가가 자기 남은 인생을 걸고 그것을 전소시킨다면

그는 한국 역사에 어떤 인물로 기록될까요?

분명 우리 한국이 그렇게 된다면 일본인에게 국제법상 큰 보상을 해 주어야겠지만

일반적인 한국인의 정서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냥 미친놈이 되는걸까요 아니면 열사정도는 몰라도 역사의 한페이지를 기록할 수 있을만한 사람이 될만한일입니까?

 

IP : 118.45.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단치 않습니다
    '12.1.17 11:35 AM (123.243.xxx.112)

    이게 그리 간단치만은 않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라는게, 한국 국립묘지 같은 거거든요.
    근데 한국 국립묘지에도 박정희 이승만도 묻혀 있고,
    여러 일본군 만주군계 인맥들이 한국전쟁에서 전공을 세웠다는 이유로도 묻혀 있고,
    얼마전에 여러 수상쩍은 놈들을 국립묘지에 넣는 사건으로 알게 되었듯이
    거기 들어가서는 안될 놈들도 여럿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는 이유로, 만약 부칸에서 온 탈북자가,
    자기 집안의 원수?인 누군가가 묻혀있는 곳이라면서 한국 국립묘지에 테러를 하면
    한국의 여론은 어떨까요?

    야스쿠니 신사 문제는 뭐랄까,
    내정으로 그냥 넘어가고 역지사지 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누구나 더러운 빨랫감이 있지요.
    한국은 일본만한 강대국이 아니라서 일본만큼 파뒤집는 사람들이 없어 그렇지,
    구린곳은 다 있고 그렇다고 해서 일일이 무덤을 파서 누군 놔두고 누군 꺼내고
    하는 것도 세월 흐른 뒤에 하기가 무지 곤란한 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쓰면서도, 이런 이야기 해 봐야 한국에선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욕만 먹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근현대사에 오래 관심을 가져오면서, 참 여기고 저기고 비슷한 문제들이 있고
    어떤 것들은 옛날에 잘못 끼운 단추 이제와서 바로잡는다는게 거의 불가능한 거구나
    싶은 문제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 2. 윌스맘
    '12.1.17 11:36 AM (115.126.xxx.140)

    한국계지만 중국인이니까 우리나라가 보상해줄 필요는 없는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 봉인된 사람들은 죽어서도 한스러울 것 같거든요.
    가미가제로 죽은 사람들이 좋아서 죽은것도 아닌데,
    죽어서까지 신처럼 봉인되고.. 정말 정말 불쌍해요.
    아무튼 개인적 생각으로는 참 좋은 일을 한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정권의 친일정서상 역사의 큰인물로 기록될 수는 없을거 같아요.

  • 3. //
    '12.1.17 11:41 AM (118.45.xxx.100)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제 의구심이 많이 풀렸습니다.

  • 4. 사마리아
    '12.1.17 12:17 PM (210.0.xxx.215)

    저는 딴소리지만..... 그 중국인한테...마음속으로는 박수를 보냈네요. ^^

  • 5. 약간은 딴소리인데
    '12.1.17 4:48 PM (123.243.xxx.112)

    한국도 고려때, 조선때
    거란족, 여진족 용병도 쓰고, 귀화해 온 사람들이 혁혁한 전공을 올리기도 했고,
    고려나 조선을 위해 싸우다 죽은 이민족들이 있었습니다만,
    그들 가운데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죠.

    그래도 일본은 조선계, 일본계 전몰자들을 야스쿠니 신사에 안장도 하고,
    기도도 하고 위패 돌보기라도 했더군요.

    그래도 제국이었다고, 스케일이 좀 더 크기는 했구나 싶기도 한 일이랍니다, ^^;

    연합군 포로들을 학대했다는 죄로 사형당한 일본제국군 3성장군 가운데
    조선인 출신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한국에 얼마나 있을까요?

    독립군에 가담한 조선 왕자는 하나도 없지만, 일본군 장성이 된 조선 왕자는
    몇이나 있고 그 가운데 하나는 나가사키였나? 에서 원폭에 맞아 죽어서
    1945년 8월 15일에, 경성에서 성대하게 총독부 주관으로 장례식을 했다는
    사실을 아는 한국인은 또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아는, 해방을 기뻐하는, 태극기 흔드는 사람들의 사진은 죄다
    1945년 8월 17일 또는 18일 이후의 사진들이고, 그 태극기들은 죄다 일장기에
    막대숫자 부분을 그리고 칠을 한 것이며,
    1945년 8월 15일에는 수많은 조선인들이 전쟁에 졌다고 울고, 조선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되게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사실도 국사책에선 전혀 다루지 않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65 안심스테이크 어떻게해야 맛있나요? 8 안심 2012/02/22 1,749
73264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지... 3 행복어사전 2012/02/22 3,321
73263 강용석 약속 지켰다? 의원직 유지 20 세우실 2012/02/22 2,239
73262 30수아사린넨으로된 이불커버는어떤가요? 4 이불커버 2012/02/22 1,015
73261 설 이후로 장을 안보네요. 2 행복 2012/02/22 1,306
73260 생리 끝났는데 피가 나왔어요ㅜ 5 , 2012/02/22 7,436
73259 뒷북으로 아래 간짜장글 보고... 2 출출할 시간.. 2012/02/22 971
73258 A중학교 운동부에서 B중학교 운동부로 옮길수 있나요? 3 질문 2012/02/22 786
73257 얼굴부터가 봐줄수가 없네요, 푸석푸석한 것이 2 마흔이 넘으.. 2012/02/22 1,501
73256 유치원고민(병설or 사립) 장단점이 있어요 4 밀물 2012/02/22 13,889
73255 박원순 시장 스나이퍼 설 17 탕! 2012/02/22 3,900
73254 한석주 교수, 고대출신이군요? 2 zzz 2012/02/22 1,801
73253 야고보/마리아님 강용석의원실 전화 안받네요. 6 나거티브 2012/02/22 1,055
73252 강용석 덕분에 박원순 시장은 대통령 자격 자동검증했네요^^ 12 대박이야 2012/02/22 2,866
73251 밀대 추천해주셔요 3 곰돌이 2012/02/22 1,363
73250 생긴걸로 사람 판단하면 안되지만 박원순시장 10 ... 2012/02/22 2,476
73249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언제셨나요? 1 궁금 2012/02/22 1,126
73248 신도림에 맛집 있으면 알려주세요~둘이서 점심 먹을만한~ 4 추천~ 2012/02/22 1,823
73247 동생이 갈비찜 해보려고 하는것같은데요..도움을못주겠어요..레시피.. 3 갈비찜 2012/02/22 693
73246 한석주 홈피에 현직의사가 남긴 글 20 ... 2012/02/22 24,675
73245 채선당불매운동이 있었나요? 그런데 2012/02/22 493
73244 중고로 미국교과서 HM science 3 구하려는데 어디가 좋을.. 3 어디서 2012/02/22 1,071
73243 YTN 뉴스 - 세브란스 신경외과 윤도흠 교수 9 방가 2012/02/22 3,053
73242 박원순측 변호사 "민형사상 책임 물을 준비 끝났다&qu.. 25 세우실 2012/02/22 3,360
73241 한 네티즌이 한석주의사에게 메일답변 받은 거 ㅋㅋ 11 ㅋㅋ 2012/02/22 3,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