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챙겨온 먹거리가 아직도 많아서
장을 본 일이 없어요.
아이없는 맞벌이 부부라 아침,저녁을 잘 먹는데도요.
냉장고를 어느정도 비워내야 해서
시장 보는 일 없이 있는 걸 해먹다 보니.
과일도 여러개 남아 있고
고구마도 많고
토란도 있고
씨레기,청국장,고등어,통조림도 있고요.
떡국떡도 있고
떡볶이 떡도 있고
쑥 인절미도 있고
냉동 옥수수도 몇개 남았고...
깻잎김치에 무김치에 배추김치에 파김치 고들빼기까지.
정말 시장 볼 일 없어서 행복하지만
어서 어서 먹어 없애야지..하는 조바심도 생겨요.^^;
다음달에 아버지제사가 있어서 또 시골 다녀와야 하는데
그때 또 이것저것 생길테니까요.
고구마도 또 가져와야 하고
냉이도 많이 캐오려고요.
쑥은 안나올거 같기도 하고..
이런 생각 하니까 기분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