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세된 외동 남아입니다.
6세에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갔고, 그 전에는 품앗이등 저와 함께 있었어요.
6세때 처음간 어린이집...정말 힘들게 힘들게 적응했고, 이제야 적응좀 했다 했더니...
방학 끝나고 애가 가기 싫다는 말 자주 하더니, 원에서도 좀 변했다고 하더라구요.
쭈뻣쭈뻣 거리고 혼자 가만히 있고...
암튼, 애가 맨날 물어요. 내일도 어린이집 가는 날이냐고.
저는 이 질문이 정말 정말 싫거든요. 또 뭔 일이 생긴건가 싶어서요.
너 뭐때문에 매일 묻냐고, 월요일은 가는 날이라고 했더니
2월 한달간 좀 쉬면 안되겠냐구 합니다.
다른 원으로 바꾸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그냥 여기 2월 한달간 쉬고, 엄마아빠랑 여기 저기 다니고 싶데요.
정말 화가 너무 너무 납니다.
애 하나라고 오냐 오냐 키웠더니 지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거 같고,
아깐 화를 엄청 냈더니 혼자 방에 들어가 조용히 책 보고 있네요.
이럴땐,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 말대로 한달을 쉬고 애랑 놀까요.
아님, 억지로 라도 다니던 원에 밀어 넣어야 할까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