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희안하죠....
20대 후반에 정말 좋아했고,결혼까지 생각했다가 3년정도 만났는데....
결국 헤어졌어요...
남자가 변심했던거구요....비오는날 이별통보받았는데..정말 울면서 집에 왔었네요......ㅎㅎ
그후로 급 선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6개월만에 결혼했어요..
결혼식 전전날 인가.....이 남자 저 일하는 회사로 전화왔는데....후회한다고...다시 만나자고 결혼하지 말라고 얘기하더군요...뜨끔하기도하고...이 남자 다시 생각나기도 했지만....ㅠㅜ 낼모레 결혼이라....한마디로 다그쳤어요....
지금 남편 좋아하고....웃기는 소리하지 말라고......행복하라고,,,,
어쨌든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고....우여곡절 많았지만 아이들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며칠전 아이 학원행사로 외출했다가 햄버거가게 들렸는데....
헉.....예전 남친이 어떤 여자랑 어린 아이랑 지나가는게....첫눈에 알아봤어요...
같은 직업의 친구랑 결혼하고아이낳았다는건 친구의 친구통해서 들었었는데...이렇게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게 신기하네요
예전의 모습아닌 배나오고 약간 머리빠진 모습.....
저 혼자 알아보고...그냥 신기했네요...근데요....
참 신기한게.....인연이ㅣ 있는걸까요?? 어떻게 그 넓은 곳중에 이렇게 만날수 있었는지...
이 남자랑 저 혹 진짜 인연은 아니였는지..지금남편한텐 미안하지만....그런 생각이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