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eduhimang
봉도사 면회 소식!
1)봉도사 시력보호를 위해 함께 간 감방선배인 원혜영 대표님이 특별요가 지도
2) 바로 옆방 살인미수 수형자 봉도사 특보 채용
3) 이감 임박
4) 국가와 민족, 그리고 가카의 무상급식을 위해 매일 108배 시작!
안민석 eduhimang
봉도사 면회 소식!
1)봉도사 시력보호를 위해 함께 간 감방선배인 원혜영 대표님이 특별요가 지도
2) 바로 옆방 살인미수 수형자 봉도사 특보 채용
3) 이감 임박
4) 국가와 민족, 그리고 가카의 무상급식을 위해 매일 108배 시작!
이감 임박..
미뤘던 손편지를 드디어 쓰겠음 하는구나.. 느그들.
이감... 진짜 열받네요..
어디로 유배를 보내려고 하는건지... 심난하네요..
108배할떄 호흡법을 잘 따라해야 무릎관절이 손상되지않는데...
손편지 보내야겠네.ㅜ.ㅜ
날 추운데 고생하시는 ........
이감이라니????? 어디로 더 멀리 보내시는지 걱정입니다.
차타고 멀리 그곳까지 다녀야만 하는 남은 나꼼수님들의 안전이 또 염려됩니다.
아무리 개검, 떡검이라도 하지만..
그래도 그들도 인간인데.. 설마~~ 살마~~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려나봅니다.
참으로 요상스러운 나라입니다..
봉도사 변호인님 글을 미권스에서 읽었는데 독방이 좀 갑갑하신가봐요.
어디로 보내질지는 모르지만 징역이라면 일도 해야 하는데 서울구치소는 그런 시스템이 아닌가봅니다.
몸도 쓸 수 있는 그런 징역을 본인이 원하시나봐요.
어디로 보내지든 봉도사가 원하는 건 오직 편지^^. 편지가 큰 즐거움이라고 또 한번 언급하셨네요.
안녕하세요. 황희석 변호사입니다.
어제(1/11) 정 의원님 변호인 접견하고 왔습니다.
일단 건강하시고 여유만만하다는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바깥 상황은 다 알고 계시고요(너무 잘 알고 계셔서 제 눈이 휘둥글...). 접견 전에 '소식 전할 것 있으면 알려 달라'고 게시판에 올렸던 내용 세세하게 다 전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대략의 내용은 전달했고요. 또 민주시민 필독서 리스트도 전달했습니다(다만 눈이 침침해 요즘 책읽기는 좀 쉬고 있다고 하십니다).
어제는 며칠 전 만들어진 법안에 대해 설명드리고 앞으로의 진행과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2월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할텐데, 딴나라당이 어떡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4월 국회에서 통과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4월 국회는 4월 총선 후라 총선결과에 따라 법안통과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2월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4월 총선 때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정 의원님께서도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고요.
눈이 좀 나빠지셔서 작은 글자를 읽기가 어렵다고 하십니다. 이미 공지가 되었겠지만, 편지 글씨는 좀 크게 작성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편지 읽는 것이 상당한 보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 독방에 있으니 갑갑한 것은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어려움 같습니다. 징역이라면 원래 일을 하는 것인데, 출소하기 전이라도 일하는 곳으로 출역을 나가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싶은 심정을 밝히셨습니다. 언제라고 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서울구치소에서 이감이 있을 수 있는데, 서울구치소가 가까운 곳이라 좋기는 하지만, 당당하게 출소하기 전이라도 일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땀흘리면서 용맹정진을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감문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법무부 교정본부가 관할기관인데, 무슨 궁리를 하고 있겠죠...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지만, 이 자리에 다 올리기는 적절하지 않아 간략히 줄입니다.
다시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황희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