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기어다니던 바퀴를
잠결에 집었는데 첨엔 먼지인 줄 알고
도로 놓아주었죠.
아무래도 벌레 느낌이라는 느낌이 들자
손가락이 또 잠결에 그걸 집어냈는데
방 안에 새어들어온 거실 불빛에 비춰보니
바퀴벌레의 실루엣이ㅠㅠ
옷을 벗고 거실에서 털어내니
허리가 잘록해진 바퀴가 떨어져 도망치네요.
거실서 계속 서성이면서 결국 잡긴 잡았는데
이젠 잠이 안 와요.
근데 참 신기한게 잠결에 운동신경이 되게
좋아지네요.
대체 어떻게 탁탁 집은 건지...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더러워요.....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결에 바퀴잡았어요.. 잠이 안 와요ㅠㅠ
와 벌레다 벌레~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12-01-12 07:00:12
IP : 211.234.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맛
'12.1.12 7:17 AM (121.151.xxx.203)좋아하는 노래 한 곡들으시고, 샤워하고, 다시 주무시죠 ㅎ
2. dma
'12.1.12 10:18 AM (175.113.xxx.4)컥.. 머리칼이 쭈뼛서네요. ㅠ ㅠ
3. ㅜㅜ
'12.1.12 10:40 AM (112.187.xxx.132)한여름에 창문 열어놓고 컴앞에 맥주한잔 높고 머리는 풀어헤치고 노닥노닥 하고 있는데 어깨가 간지럽더라구요? 머리카락에 쓸리나부다~ 하고 틱틱 털고 다시 컴하는데 자꾸 뒤에서 야옹야옹 하고 우리 야옹이가 울어서 보니까 바퀴벌레더라구요 ㅋㅋㅋ
저 바퀴 울면서 잡거든요..우리 야옹이때매 어쩔수 없이 울면서 잡고 샤워를 두번이나 했던..ㅠㅠ
원글님 마음 이해 됩니다.. 그날 저도 술김에 잠들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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