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동벽지의 기능성 벽지에서 방사능이 과유출되었다는 기사를 올려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 기사의 사진에 나온 벽지는 아니지만, 저도 대동벽지의 기능성 벽지인 ‘이온의 집’을 침실과 현관에서 사용 중인지라 설마~하면서도 불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그 벽지 남은 것들을 보관 중이어서 ‘환경운동연합’으로 샘플을 보냈습니다.
오늘 전화로 결과를 들었는데요. 저희 집 벽지들에서도, 기사에 나왔던 ‘스프링 비비드’ 벽지와 거의 동일한 수치의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동벽지의 기능성 벽지인 ‘이온의 집’이 대부분 비슷한 경우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온의 집이 최소한 수십 종 이상일텐데, 그렇다면 해당 벽지 사용자들의 숫자도 상당히 많다고 봐야겠네요. 걱정스럽습니다. --; )
환경운동연합 측에 실측 자료를 부탁드렸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시네요.
다음으로 KINS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전화를 드려 상황 설명을 드렸습니다. 현재 그 스프링 비비드 벽지를 정밀 조사 중인데 3주 정도 시일이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지금까지의 잠정적 결론은, 분명 수치는 높은 편이나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보시는 거 같았습니다.
(참고로, 119에 신고하여 방사능 양 측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하는데요. 119의 기계는 인체에 큰 해를 입히는 높은 에너지, 즉 감마선만 측정이 되구요. 낮은 에너지인 베타선은 측정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그 문제의 벽지는 베타선이 문제라고 합니다. )
제가 기사에 언급된 차일드 세이브 카페에 들어가보니, 프랑스에 해당 벽지 샘플을 보내 의견을 들었는데, 위험한 수준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얘기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하시네요. 통상적으로 벽지에서 나오는 방사선 양이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
이 문제의 총책임은 ‘원자력안전위원회’라는 곳이라고 합니다. 또 전화했습니다. 담당자 분께서 나중에 다시 전화주시기로 하셨는데요. 일단 난감해하시는 거 같습니다. 향후 정부가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가, 이 부분이 궁금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단, 당장 저희 벽지는 어찌해야할 것인지.......... --; 치명적으로 큰 위험은 없다? 그래도 권장할 수준은 아니다가 지금까지 들은 답변이기는 합니다.
새집증후군 피하려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음이온 벽지를 사용했는데, 방사능 물질이라니요.... --; 이 벽지를 6년 가까이 사용했다고 생각하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조만간 도배를 다시 해야할 텐데요. 그 때 선택 기준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난감합니다. 한살림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벽지를 고려 중인데요. 아마 에덴벽지던가요? 자연에서 온 뽑아온 물질에서 또 방사능이 과유출될 가능성은...?? LG 등 대기업 제품은 어떨른지..... 제품 출시 전에 방사능 검사 등을 할까요?
하여튼 오늘 알게 된 정보들 펼치고 갑니다.
대동벽지 사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일단 환경운동연합 등으로 샘플을 보내서 방사능 측정을 해보심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