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부인 몸이 바뀐 이야기

... 조회수 : 2,272
작성일 : 2012-01-10 11:06:36
어떤 남편이 자긴 매일 출근하여 고생하는데 마누라는 집에서 빈둥대는 것 같아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느님께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답니다. 주여, 나는 매일 8시간이나 열심히 일 하는데, 집사람은 집에만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출근하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마누라가 알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하오니 주여 꼭 하루만 서로의 육체를 바꾸어서 지내게 해 주십시오. 딱하게 여긴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다음 날 아침 남편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자 마자 밥을 짓고 애들을 깨우고, 옷을 챙겨 밥 먹이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들려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고, 세탁물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리고,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이불개고 쓸고 닦으며 돌아가며 집안 청소를 하고 개를 목욕 시키고, 청구서를 결제하고 은행가서 일 보고 오는 길에 장봐서 낑낑 대며 집에 돌아 오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빨래를 널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 애들을 기다리며 다림질을 하였다. 좀 있다가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서 먹이고 숙제하라고 실갱이를 벌리고는 잠시 TV를 보며 숨 돌리는데 벌써 오후 4시 30분 저녁 시간이 다아 되었다. 그래서 또 허겁지겁 쌀 씻고 고기 저미고 채소를 다듬어서 국 끓이고 저녁 준비를 정신 없이 하였다. 저녁 먹은 후에 설거질 끝내고 세탁물을 개어 넣고 애들을 잠자리에 들려 재우고 나니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다아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고 매일 하듯이 남편의 요구대로 사랑을 열심히 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눈 뜨자 마자 침대 옆에 무릎 꿇고 기도 하였다. 주여! 내가 정말 멍청 했습니다. 마누라가 집에서 하는 일을 너무나 모르고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제발 소원하오니, 저를 원상으로 회복하여 당장 남편으로 돌려 주십시오. 그러나 하느님은 빙긋이 웃으시며 이 사람아 그건 안 되느니라 말씀 하셨다. 어제 하루 너는 정말 좋은 경험과 뉘우침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나도 네가 바로 남편으로 돌아 가길 바라지만,.. 너는 오늘부터 꼭 10개월 후에야 남편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왜, 왜냐하면, ↓ ↓ ↓ ↓ ↓ ↓ ↓ ↓ ↓ 넌 어제 밤에 그만 임신 하고 말았기 때문이니라ㅎㅎㅎ
IP : 58.226.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0 11:09 AM (211.208.xxx.149)

    하느님
    저사람이 출산하고도 2년은 여자몸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1년 넘게 모유수유를 하기 바라옵고
    일년이 넘으면 달달이 찾아오는 그 날에 대해서도 뼈저리게 알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2. 남자 기도 전에
    '12.1.10 11:13 AM (203.247.xxx.210)

    여자가 먼저
    돌려달라 빌었다에 한 표 겁니다

  • 3.
    '12.1.10 11:31 AM (121.130.xxx.192)

    애를 키워봐야 진정한 실미도를 경험할수 있사옵니다~

  • 4. ..
    '12.1.10 11:31 AM (1.225.xxx.66)

    남자 기도 전에 여자가 먼저 돌려달라 빌었을리는 전혀 없음.

  • 5. 여자는 하루..
    '12.1.10 2:00 PM (218.234.xxx.17)

    여자가 먼저 기도할리는 없어요. 단 하루만에 직장생활이 힘들어지진 않아요.
    쉬었다가 직장생활 다시 시작하면 한달은 신나거든요.
    한달 좀 지나서 6개월 정도되면 슬슬 몸이 지치고
    사내 정치세력에 신물나고 인간관계 스트레스 받고 ..

  • 6. ㅇㅇㅇ
    '12.1.10 2:10 PM (121.130.xxx.78)

    근데 사실 여자가 더 잘나가던 직장인이었다면 반전이 ㅋㅋ
    위기의 주부들에도 그런 에피소드 나오지 않나요?
    집에서 애 키우며 지쳐가던 여자가 직장을 나가게 되었는데
    승승장구 한다는.

  • 7. 음..
    '12.1.11 12:09 AM (180.229.xxx.17)

    일단 임신했다면 아기 낳고 3살 될 때까진 직장이 아무리 힘들어도 부인쪽에서 나를 여자로 되돌려달라고는 안 할껄요^^~~~
    애를 어린이집 맡기고 실미도 탈출은 해야 되돌려 달라고 할런지, 말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31 [급질]사무실 상무님의 장인어른 초상--다녀와야 하나요? 4 직딩아짐 2012/01/10 1,510
56730 할머니도 학습지 할수 있을까요 4 학습지 2012/01/10 1,139
56729 문재인, 30년 친구·동반자 故노무현을 말하다 外 2 세우실 2012/01/10 1,604
56728 남편과 부인 몸이 바뀐 이야기 7 ... 2012/01/10 2,272
56727 시청자들, 문재인보다 박근혜를 더 많이 봤다 네요.. 9 ..... 2012/01/10 1,678
56726 오유펌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 문재인 편 다시보.. 1 참맛 2012/01/10 1,888
56725 병원에 입원, 수술시에.. 급전이 필요한 경우도 있나요..? 4 그냥 2012/01/10 1,249
56724 미래에셋 LOVEAge스페셜 연급보험 1106 이것 연말정산에 .. 2 연급보험 2012/01/10 329
56723 커피 믹스 어떤게 맛있나요... 추천 요망 19 .... 2012/01/10 3,327
56722 오리털파카 구멍났는데 어쩌죠? 7 으이구 2012/01/10 14,125
56721 자취하는 남편/자녀 위한 반찬 및 찌개 준비 아이디어좀 나누어주.. 4 검둥개 2012/01/10 1,281
56720 기왓장 3장 격파한 문재인... 이틀 후 '병원행' 4 참맛 2012/01/10 2,552
56719 귀 뒤쪽 뇌가 아파요 5 머리아파요 2012/01/10 3,163
56718 (급질) 비자 신청시 이전 미국 방문 기록 1 질문.. 2012/01/10 913
56717 아파트에서 시래기 말려도 될까요 4 시래기 2012/01/10 1,170
56716 MBC, 박성호 앵커 ‘보복성’ 경질 1 참맛 2012/01/10 1,073
56715 비율이 안좋아도 옷발 날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ㅜ.ㅜ 7 으악 2012/01/10 2,927
56714 어제 문재인님 나온 힐링캠프를 못봤어요 좀 볼수 있는 방법?ㅠ 4 보고싶어ㅠ 2012/01/10 1,142
56713 산부인과에 다녀왔습니다... 1 고민.. 2012/01/10 942
56712 여러분 저 부산 사상구민이에요..부러우시죠?^^ 15 행복 2012/01/10 2,300
56711 다우닝소파 200으로 살수있을까요? 1 ** 2012/01/10 1,328
56710 너무 속상했어요.. 2 패딩코트 2012/01/10 903
56709 남자 초등입학생 가방추천요^^ 1 초등입학선물.. 2012/01/10 518
56708 어제 힐링캠프에서의 문재인의 명언입니다. 9 참맛 2012/01/10 4,060
56707 1월 10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1/10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