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퇴행 현상 어째야 하나요?

나어떻게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12-01-09 18:36:29

올해 4살, 30개월 여아 키우는 아이 엄마입니다.

 

배변도 단유도 큰 무리없이 했고요.

배변같은 경우는 정말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없이 수월하게 두돌전에 다 끝냈습니다.

두세달 전부터는 밤중 소변도 가리고요.

 

근데 두돌 즈음부터 갑자기 아이가 자기가 아가라고 하네요.

아가처럼 안아달라 그러고, 완모한 아이인데 젖병을 사달라고 하고 공갈 젖꼭지를 하도 원해서 사주긴 했는데

그냥 갖고만 놀지 걱정할만큼 물고 있진 않고요.

자꾸 본인이 아가라고 하고, 다른집 놀러가서도 보행기에 타려고 하고 애기침대를 보더니 자기도 꼭 아가침대 사달라고 하고요. 자긴 작고 귀여운 아가래요 ㅠㅠ

본인이 스스로 할수 있는데도 요새 부쩍 해달라고 하고, 안아달라고 요구하고 특히나 꼭 아기안듯이 옆으로 안아달라고 해요. 자다가도 자꾸 쭈쭈를 만지려고 하고요.

 

둘째를 낳아야지 생각만 있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종종 애앞에서 둘째 어떻게 해야 하나 얘기를 해본적은 있고요.

아이한테 가끔 "동생 있음 좋겠어? 여자 남자?" 이런거 물어본적 있고요.

콩순이라고 아이처럼 생긴 인형을 좋아하길래

나중에 동생 생기면 이뻐해줄꺼냐, 놀아줄꺼냐 얘기해본적도 있고요.

 

근데 배변 실수 절대 안하던 아이가

최근들어 밤중 소변은 물론이고 하루에도 세네번씩 옷에 실수를 하는데요

아직 혼내지는 않았어요.

 

그냥 일시적인 퇴행인지, 이런 퇴행은 엄마 저좀 사랑해 주세요 라는 표현이라던데..

정말 그런걸까 걱정이 되고 미안하네요.

사실 제가 두어달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아이한테 좀 소홀한게 사실이거든요.

사형선고 받은 기분이라 아무리 애한테만 집중을 하려고 해도 맘대로 되질 않아서요 ㅠㅠ

3월부턴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계속 본인을 아가라고 하고 아가처럼 해달라는거 다 받아줘야 할까요???

가끔 자기도 말해요. 난 다 컸으니깐 혼자 할수 있다고.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11.207.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그릇
    '12.1.9 9:12 PM (114.205.xxx.41)

    저는 아이가 열살인데 갑자기 인형을 업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아침에 깨우러 가면 아기 포즈를 하고 응애응애 소리도 냅니다. 나이에 비해 키가 큰 편이고, 어렸을 때부터 뭐든지 수월하게 배우고 의젓하고 조용한 아이였죠.
    최근 주위에 돌이 조금 지난 아기들이 좀 있는데 떼쓰고 응석부리고 하는 걸 보면서 무척 부러워하더군요. '아기가 부러웠어?'하고 물어보니까 너무 부럽대요. 아기는 뭘 해도 칭찬받고 이쁨받고 아무도 혼안낸다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아기처럼 그럼 해볼래?'했더니 너무 좋아했어요.그러고선 엄청 애기짓 하고 있어요. 밖에 나가선 안그러죠.ㅎㅎ
    유명한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보면(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런 말이 있었어요. 라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지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뭔가 안좋을 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게 우리 엄마의 마음이죠. 그럼에도 아이는 항상 1+1은 아닌 것 같아요. 항상 마음속의 말이 나오도록 열심히 들어주고 어떤 일이 생겨도 늘 해결책이 있다는 걸 엄마가 매순간마다 아이에게 가르쳐 주세요.
    건강이 많이 나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쾌유를 빌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052 저희 형편에 조카들 용돈 얼마 정도가 적정한지 봐주세요. 9 고민 ` 2012/01/18 1,991
61051 朴의장 "수사결과 따라 책임..총선불출마"(종.. 1 세우실 2012/01/18 409
61050 회사 출퇴근 시간이 얼마나 되세요? 6 ,,,, 2012/01/18 1,463
61049 직장일과 집안일 다이어리 및 일정 관리.. 1 질문에맛들인.. 2012/01/18 830
61048 네이트 곽노현교육감 기사에 5 ㅠㅠ 2012/01/18 1,121
61047 이 원피스 좀 봐주세요. 3 2012/01/18 986
61046 시댁에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15년 후 이모냥이네요. 9 시댁 가기 2012/01/18 2,685
61045 저도 대기업 외벌이인데요.. 1 가계부 2012/01/18 3,556
61044 음식하면서 그때 그때 그릇씻는거요... 12 물낭비 2012/01/18 3,205
61043 선물 뭘로 해야 할까요..추천부탁~ 1 선물~ 2012/01/18 405
61042 호박 고구마 왜이리 비싸나요 ㅠㅠ 9 심해ㅠ 2012/01/18 2,257
61041 결혼전 입던옷들...??? 8 s 2012/01/18 1,815
61040 구입한 곶감을 하얗게 만들기 1 곶감 2012/01/18 713
61039 드럼 세탁기는 1 이상하다? 2012/01/18 523
61038 연봉이 얼마인가???? 3 디드로 2012/01/18 1,230
61037 여자아이 초등입학가방 이거 어떨까요?? 11 .. 2012/01/18 2,662
61036 스카이라이프 쓰시는 분... 1 .. 2012/01/18 613
61035 내남편의 씀씀이 그외--소비에 대한 생각 3 초코엄니 2012/01/18 1,284
61034 이제 양상추 못먹겠어요 ㅠㅠ 32 나라냥 2012/01/18 13,287
61033 집안에 용띠가 3명이면 정말 좋은걸까요? 12 궁금 2012/01/18 15,077
61032 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 1탄> 필요하신 분 손드세.. 3 깨룡이 2012/01/18 603
61031 (급합니다)서래마을에 교수님과 식사할 곳 있을까요? 9 윤쨩네 2012/01/18 1,166
61030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세요?? 8 ... 2012/01/18 2,095
61029 왜 싹난 감자는 주셨을까요? 40 이해하기 2012/01/18 4,508
61028 선물뭐해야하나요? 2 고모 2012/01/18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