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살, 30개월 여아 키우는 아이 엄마입니다.
배변도 단유도 큰 무리없이 했고요.
배변같은 경우는 정말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없이 수월하게 두돌전에 다 끝냈습니다.
두세달 전부터는 밤중 소변도 가리고요.
근데 두돌 즈음부터 갑자기 아이가 자기가 아가라고 하네요.
아가처럼 안아달라 그러고, 완모한 아이인데 젖병을 사달라고 하고 공갈 젖꼭지를 하도 원해서 사주긴 했는데
그냥 갖고만 놀지 걱정할만큼 물고 있진 않고요.
자꾸 본인이 아가라고 하고, 다른집 놀러가서도 보행기에 타려고 하고 애기침대를 보더니 자기도 꼭 아가침대 사달라고 하고요. 자긴 작고 귀여운 아가래요 ㅠㅠ
본인이 스스로 할수 있는데도 요새 부쩍 해달라고 하고, 안아달라고 요구하고 특히나 꼭 아기안듯이 옆으로 안아달라고 해요. 자다가도 자꾸 쭈쭈를 만지려고 하고요.
둘째를 낳아야지 생각만 있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종종 애앞에서 둘째 어떻게 해야 하나 얘기를 해본적은 있고요.
아이한테 가끔 "동생 있음 좋겠어? 여자 남자?" 이런거 물어본적 있고요.
콩순이라고 아이처럼 생긴 인형을 좋아하길래
나중에 동생 생기면 이뻐해줄꺼냐, 놀아줄꺼냐 얘기해본적도 있고요.
근데 배변 실수 절대 안하던 아이가
최근들어 밤중 소변은 물론이고 하루에도 세네번씩 옷에 실수를 하는데요
아직 혼내지는 않았어요.
그냥 일시적인 퇴행인지, 이런 퇴행은 엄마 저좀 사랑해 주세요 라는 표현이라던데..
정말 그런걸까 걱정이 되고 미안하네요.
사실 제가 두어달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아이한테 좀 소홀한게 사실이거든요.
사형선고 받은 기분이라 아무리 애한테만 집중을 하려고 해도 맘대로 되질 않아서요 ㅠㅠ
3월부턴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계속 본인을 아가라고 하고 아가처럼 해달라는거 다 받아줘야 할까요???
가끔 자기도 말해요. 난 다 컸으니깐 혼자 할수 있다고.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