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애들이 셋, 너무 너무 뛰는 거예요.
그간 이사오고 1년이 넘도록 참았는데,
오늘 하루 휴가 내고 집에 있어보니
이건 그냥 뛰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 체육관
천장이 울리다못해 유리창까지 흔들흔들,
어른이 없는지 인터폰도 개무시
할수없이 올라갔네요
중학생짜리가 문열고 미안하단 소리 한마디 안하고
(딱보니 병세 심각해 보이는 중2짜리)
태권도복 입은 남자애가 나와 미안하다 하네요.
너무 화가 나 몇 마디 하고 내려왔는데 괜히 올라갔나 하는 후회도 좀 드네요
일하는 아줌마 따라 나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중2짜리 왕싸가지는 문 쾅 닫고 들어가 버리더군요
초딩 방학이라 애들 실내에서 미쳐 날뛰는데 아직도 개학은 멀었고
에휴 일년간 참지 말고 당신네 집 너무 시끄럽다 표현할 걸 그랬나봐요
지난 1월1일은 신정 지낸다고 새벽 6시부터 뛰는 것도 참았는데
나중에 주차장에서 보니 스무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더군요
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들은 이렇게 없는건지
저도 식탁의자 다리에 스티커 닳지 않았나 점검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