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수다에 하나 더 보태봅니다. 저는 맏며느리예요.

...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12-01-07 12:09:59

맏이한테 시집왔습니다.

시집와서 다음 해에 추석 삼일 전에 애 낳고..그 이후로 쭉 명절에 시댁 가서 부엌일 안 해본 적이 없어요..

늘 제가 주축이었지요..

안타깝게도 시어머님이 음식에는 관심이 거의 없으시고 솜씨도 없으셔서 초보주부 때 부터 인터넷 찾아가며 명절에 음식 만들곤 했네요...

지금은 특별히 명절 음식 하지는 않고 늘 먹는 것들 해먹긴 하지만...그래도 일은 하는 거고 장도 봐야되고 그렇네요..

 

저는 늦게 시집온 동서가 부러워요...

저 보다 팔년 늦게 시집 온 동서는 늘 형님이 있으니 수월하고 편해보여요..

저는 애 있어도 언제나 장보고 일했지만 동서가 아기 낳으니 애 보느라 힘들텐데 싶어서 늘 하던대로 장도 다 제가 보고 부엌에서 메인 자리는 늘 제가 맡아야 되네요..

저도 가끔은 그냥 가서 보조하고 있고 싶어요.....

동서는 애 하나 키우느라 힘들겠다고 다들 하면서 저한테는 애 둘 키우는데도 더 많은 희생을 바라는 신랑도 원망스러울 때가 있네요...

 

다른 댁도 다들 늦게 시집온 동서...애 다 키울 때까지는 그냥 형님이 거의 도맡아 하시나요????

둘째까지 낳아서 다 키우려면 십년은 더 기다려야겠네요...에휴...

IP : 119.71.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7 12:45 PM (116.37.xxx.204)

    맏며늘23년차예요
    그냥 내가 하면 하고, 아니면 마는 겁니다.
    시모나 동서에게 기대를 마세요.
    해야할 일이면 하고,안 해도 되겠다 싶으면 마세요.

    아이컷다고 도와줄 동서라면 지금이라도 성의표시 합니다. 애당초 생각없으니 그리 안하는거고요.

    원글님 홧병만들지 말고사세요.
    우리 30년40년 해야할 일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하고 삽시다.
    너무 애쓰지 마세요

  • 2. ^^;
    '12.1.7 1:06 PM (119.193.xxx.34)

    저는 맏녀늘은 아니지만 아주버님이 결혼을 안하셔서 지금 맏며느리없는 둘째 며늘이지요.
    좋은 시부모님을 만나서 아직은 저도 동서도 보조만 하는데요.^^(동서도 저보다 10년뒤에 결혼했고 저보다 10살 어리지요.)
    원글님하고 다르다면 다를수있는데..전 원글님 맘이 이해가되요.

    물론 하는일이 힘들수 있으나...동서보다 맏며늘 일이 많기는 하니까요.
    것보다는 주위에서 바라는거 대하는 태도..모 이런것들 아닐까요?
    저도 그래요.
    제가 하면 당연한거고 안하면 욕먹지만 동서는 안해도 되고 하면 잘했다고 칭찬받구요.
    동서맘도 맘이지만..주위에서 같은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더라구요.
    같은 며늘이라구요 모 이런거 아닐까요?

    제가 삐뚤어져서 그런지 제 맘은 그렇답니다.^^
    전 원글님만큼 하는것도 없지만...ㅠㅠ맏며늘들은 큰 복 받아야 합니다.
    먇며늘들이 못받으면 자식의 자식까지 꼭 복받아야해요.
    맏며느님들 화이팅하세요!!!

  • 3. ^^;
    '12.1.7 1:16 PM (119.193.xxx.34)

    누가 일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 이런게 아니라..
    맏며늘이 일을 많이 하면 당연한게 아니라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칭찬해주고. 동서가 일을 적게 하는건 당연하게 보는 시선보다는 일을 더 많이해라 라기보단...형님한테 고마워해주고 미안해주면 좋지 않을까...해요.

    아직까지 물론 제가 더 하는 일이 많기는 하나 (맘의 부담 포함해서요..) 그래두 동서랑 비슷하게 하는데요.
    형님이 오시게 되면 셋이 똑같이 하려구 해요.
    그래야 된다구 생각하구요.^^

  • 4. 어머나
    '12.1.7 8:53 PM (58.124.xxx.211)

    저도요..

    맏며느리라고 유세할 생각 전혀 없어요...

    그냥 저는 말이나 싸가지 없게 안하면 좋겠어요...

    그래도 시부모님은 동서만 이쁘다 하시네요...

    동서가 아이용품 물려받으면 알뜰... 제가 물려받으면 궁상,,,,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시집왔고 그동안도 일하고 ., 지냈지만....

    추석때 "니집 살림처럼 알아서 좀 딱딱 하라" 는 어머님 말씀듣고.....
    정이 완전 떼지던데요?

    저 편한대로만 살려고요.... 그 다음일은 알아서들 하라지.... 하는맘이 절로 생겼어요.. 결혼 14년만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45 생수병으로 쓰는 미니가습기는 세척 쉬운가요? 4 가습기 2012/01/09 3,021
56144 민주당 경선 모바일 투표 문자가...저한테는 언제 올까요? 2 눈빠지게 기.. 2012/01/09 466
56143 자전거열쇠 번호 모르면 열 수 있는 방법 없겠죠? 16 사고뭉치 2012/01/09 15,782
56142 6살 아이 변비가 심해서요 4 . 2012/01/09 827
56141 저는 컴맹입니다 ㅠㅠ 5 mornin.. 2012/01/09 799
56140 여성용 가죽벨트 예쁜 곳 1 ,,, 2012/01/09 367
56139 마스코바도설탕..맛이어떤가요?? 8 ㅎㅎ 2012/01/09 1,997
56138 아 정말 그지같은 현대카드..ㅠㅠ 4 나라냥 2012/01/09 2,206
56137 (급질문)요즘 아파트 월세 계산 어떻게 되나요? 분당이에요. 2 해외맘 2012/01/09 4,209
56136 작은 가습기 있으나 마나 한 것 같아요 ㅠ 17 ... 2012/01/09 2,491
56135 컨벡스오븐 어느 모델이 좋은가요? 1 모나코 2012/01/09 838
56134 전 정성들여 화장을 했는데, 한듯안한듯 할까요? 3 희한하네 2012/01/09 1,776
56133 사람 하나 모함하고 바보 만들기 정말 쉽네요. 9 보라야 2012/01/09 2,845
56132 네스프레소 사려는데 시티즈, 픽시....아시는 분요 9 sksmss.. 2012/01/09 3,366
56131 '돈봉투 폭격'에 휘청이는 한나라…'재창당론' 재부상 1 세우실 2012/01/09 367
56130 시댁에서 빌린돈..시누이가 23 저기압 2012/01/09 5,536
56129 40넘어서도피지가넘많아요 2 도와주세요~.. 2012/01/09 970
56128 세탁기 연결호스가 빠졌어요!!!!!!!!!!!!!!!! 1 도와주세요~.. 2012/01/09 474
56127 스마트폰 쓰다 일반폰 쓰면 불편하겠지요? 2 ㅠㅠ 2012/01/09 754
56126 30후반에 하는 영어공부.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3 .. 2012/01/09 1,424
56125 9살이...눈을 자주 마구 비비는데...혹시 시력과 상관있나요?.. 4 안과 2012/01/09 1,140
56124 국산 유아용품은 괜찮은 제품이 없는걸까요? 3 어려워요 2012/01/09 577
56123 먹고 손이나 얼굴 부은 경험 있으셨나요? 3 감기약 2012/01/09 890
56122 치질수술 진단을 받았는데요 2 2012/01/09 1,068
56121 차에있는 시거잭요(궁금) 1 ,, 2012/01/09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