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공부를 너무 많이 하면 미칠수도 있다 합니다..
전에 어떤 여자가 행정고시 준비 위해서 학교서 공부하는데
자신이 신발을 거꾸로 신은지도 모르고 계속 걸어다녔다고 하는 소리도 들었는데..
그리고 대학생 중 사시 행시 등등 고등고시에 매어 달리는 사람들..
공부만 하도 오래 해서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머리가 약간 돈다고 아버님께서 말씀 하신적이 떠오르네요 ..
우울한건..
공부만 오래 하여 머리가 돈 케이스가 전거 같아요..
오늘도 학원 가서 4시간 교육학 수업 듣고 왔어요..
어저께 그저께는 8시간 내내 교육학 수업 듣고 왔구요..
전 지금 20대 후반 여자이구요..
서울소재 4년제 대학 졸업할때까지 학점 관리하느라
공부만 하구 살면서.. 20대 삶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했네요..
이후에 1년 좀 넘게 회사에서 일했구요..
다니다가 회사를 때려치고 나와서 그해부터
임용고시를 준비했어요.정말 이판사판 죽어라고 공부만했어요
일절 외출도 안했구요..학원 가는 것 빼곤..그랬더니
그해 1차 바로 붙었어요 근데 2차에서 1점 차이로 떨어졌구요..
좌절하고 있을 겨를도 없다 싶어서
어학연수를 6개월 정도 가게 되었어요..거기서도 테솔과정 이라고
수업이 빡빡한 학원 다니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귀국 후에는 임용고시 준비를 집에서 하자고 마음먹고
인터넷 강의 들으면서 다시 시험 준비를 했구요..
역시나 감을 잃어서인지 불합격..
그러다가 공부가 더 하고싶어서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했어요
1년간 대학원 공부를 하였구요...양이 정말 많더라구요 ㅠㅠ..
거의 매일 학교 자습실에 남아서 공부했어요..
그러다가 또 제가 뭐에 홀렸었나..대학원 1년 다니다가 휴학하고
사시 준비를 했어요
신림동 고시촌에 있는 법학원 다니면서 2년 공부했거든요..
그 법학과목 35학점 이수 그걸 공부했고..지금 제 학점은행에
35학점 있어요..
그러다가 또 사시가 너무 어려운것 같아서..
그만 두었구요..
공부에 얽매여 사느라 사회생활도 너무 안해보고..단절된 삶을
살아온 것 같아서 회사도 다녀보고 학원 쪽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그치만 뭐가 문젠지..구하는 일자리마다 한달 지나면 짤리고 또 짤리고
백수가 되더라구요..
지금은 차라리 임용 쳐서 시험 붙어야겠다는 맘 먹고 8월부터
학원 다니면서 또 준비하고 있어요..
공부 시작했으니 학원도 또 다니고 공부할 양도 많겠지요..
봄이오면 또 남은 대학원 학기 복학할 예정이구요..
그러면 대학원 수업 공부 많이 시키는데.또 공부하네요..
공부공부공부..
왜 저는 공부만 하고 사는 팔짜일까요.
이러다가 정말 미치는거 아닐까요?ㅠㅠ
지금 제가 20대 후반이니 저의 20대는
오로지 공부로만 도배 되어있네요
여자 20대는 힌침 좋은 나이인데
저렇게 써버려 우울하네요..
오늘 학원에서 강의 다 듣고 걸어 나오는데
이러다가 내 머리가 돌아 버리는거 아닌가 싶어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하기싫으면 안하면 되는데
무의식적으로 제가 스스로를 몰아 붙여가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거 같아요..
공부 말고 다른것 하려고 찾아봐도
딱히 떠오르지도 않구요..
직장을 구해도 오래 가지도 못하구..
학원 강사 도 참 힘들더라구요
무엇을 해야 제가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요..
지금 심정으론
그냥 다 포기하고 죽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