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남아입니다.
4세까지는 모르겠던데, 5세부터 참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라는걸 알게되었어요.
어린이집을 다니는데...노는건 다른아이들과 똑같이 활발하게 노는데..
자기생각을 말하는 경우나, 자기한테 집중되는 경우...뭐 이럴때 부끄러움이 많더라구요..
지금 6세인데...
자기를 드러내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선생님께서는 시키면 오히려 안하는 스타일이고, 보고있다가 하고 싶으면 같이하자~이러면 슬슬 참여한다고 하더라구요.
교회에서 찬양대회가 있었는데, 절대절대 자기는 나가지 않겠다고 해서 안나갔구요..
연말에 어린이집 발표회같은게 있었는데 5분정도 되는 동극에서 두마디 하는 역할인데..
스스로 다짐을 하더라구요...용기낼수있어!!!이러면서...
한글나라도 6개월을 했는데 글자를 잘 못읽길래..한번은 딱 잡아놓고 물어보니 다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동안 안읽은건지..
교회유아부에 다른아이들 다 주기도문을 외우는데, 이녀석은 절대 입을 안떼길래,
지레짐작..너 알고있는데 말 안하는거지? 물었더니 맞다고 하네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한소절씩 번갈아가면서 해보니 다 외웠더라구요.
새로운환경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자기를 드러내기 싫어하는 성격은....게다가 남아인데..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물론 크면서 변하겠지요..좋게든, 나쁘게든...
주변엄마가 영어유치원 얘기를 하던데 이런성격은 그냥 맘편한 어린이집이 낫겠지요?
영유가서 푸쉬당하고 두가지언어배울라하면 스트레스로 지칠듯해요..
이제 학교갈라면 또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연기학원, 아나운서스피치 학원을 보내보라는 얘기도 들었는데...이런건 효과가 있을까요??
저희부부는 아이성격알고 푸시안하는 스타일이에요..하고싶다고 할때까지 지켜보다가 한번씩 폭발하기도해요 ㅎㅎ
그런데 6세가 되니 조급해지기도 하고, 학교갈날이 얼마 안남았다 생각들기도 하고....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