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웹툰이 대세여서 돈 많이번다, 어떻다 말들 많지만,
여기도 연예계와 마찬가지라서, 인기있는 사람없는 사람 편차가 크네요..
참고로 저는 인기도 별로없고... 앞으로 미래도 없는..
그냥 시시한 작가중 한명입니다..
가끔 82에 와서 세상 돌아가는 모양이나.. 사람들 이야기 접하는게 다 입니다.
전 정말 열심히 작업에 매달렸어요.. 자는시간,밥먹는 시간만 빼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지면서.. 죽도록 일에 매달렸지요.
계절이 변하는걸 느낄 새도 없이. 어느새 새해는 와 있고,
저는 한 살 더 먹었네요..
너무 허탈합니다.
원체 내성적이라, 다른사람들이랑 관계맺는것도,유지하는것도 녹록치않고,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인기있는 친구들 앞에서면 제 열등감을 들킬까봐
자꾸 혼자있다보니, 이제 정말 혼자가 되어버린거 같아요.
세상이 불공평하다는건 머리로는 아는데
왜 이렇게 ,이렇게까지 노력하는데도 안되는거야 라는 생각에
모든게 다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해야하고,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하고,
모두가 관심갖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인정받을테니 노력해야지..라는 말을
몇백 몇천번을 되뇌어도..
이젠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도 안 될거 같아요.
수많은 사람들. 반짝반짝 재능이 빛나는 사람들 속에서
나 하나정도 희미한 빛하나 정도 사라지더라도, 세상은 아무일도 없이 돌아가겠죠.
수 많은 운명이, 기쁨과 슬픔으로 가득찬 인생이 있다면
저처럼.. 아무일도,아무것도 없이 조용히 사그러드는 인생도 있는게 맞겠지요.
하지만 너무 가혹하네요.
자꾸 이렇게 내면으로만 파고들게되면 나쁜마음을 먹게될거 같아
하소연해봤습니다.
너무 추운 새벽이네요.